그녀는 그 상황에서도 또 안요석씨를 보조해주기로 선택했어요. 들고 있던 옷을 가지고 새로 나타난 여자아이에게 옷을 입히기 시작했죠. 속에서 올라오는 화를 다시 한번 꾹 참아내고요.
하지만 아무리 그런 슬기여도 이제는 한계였던 거죠. 그때 슬기는 이 이상으로 치미는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랬기에 그녀는 안요석씨를 무시했죠. 안요석씨의 얼굴을 보면 폭발해 버릴 것만 같았으니까요. 그렇게 하고서야 겨우 그녀는 폭발하지 않고 간신히 버틸 수 있었어요.
조금 전 내가 나도 이 사건에서 관계없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죠? 다들 아시겠지만, 방금까지 이야기한 그 인간이 된 괴수는 바로 나예요. 이 바퀴벌레, 유은아. 슬기를 폭발하기 직전으로 몰고 간 사건의 간접 원인.
하지만 그것만으로 관계가 있다고 한 건 아니에요. 겨우 이 정도로 관련됐다고 말하기엔 조금 부족하죠. 솔직히 이 문제에서 내가 잠깐 등장하긴 했어도 안요석씨와 슬기의 갈등 관계에서는 완전히 관련 없잖아요. 뭐 굳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