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실화다 - 약 1만 2천여명의 사지를 자르다. [3]

붉은잎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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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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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잎사귀

이 일은 1950년대부터 1960년대 사이에 독일을 포함한 서구권에서 주로 일어났으며 일본등의 동양에서도 피해사례가 있는 사건으로 무려 1만 2천여명의 팔 다리를 기형으로 만들어 버린 경악할 만한 사건이다.

어느 날 독일에서 기형을 가진 아이가 태어났다.
머리와 몸통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아이는 팔 다리가 정상적으로 자라나지 못해 매우 짧았고, 아이의 부모는 크게 낙담하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는데 이 한 아이를 시작으로 팔 다리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 한 기형을 가진 아이의 출산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심지어 유럽에서만 8천여명에 준하는 기형아가 태어났으며 미국, 영국, 러시아, 스페인 등 전 세계 48개국에서 1만 2천여명의 기형아가 태어났다.
심지어 우리나라와 인접한 일본에서도 기형아의 출산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상한 점은... 가파르게 상승한 이 기형 출산으로 인해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팔과 다리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기형을 안고 태어났다는 점이었고 이것은 누가 봐도 이상한 증상이었다.

세계를 강타한 돌림병?

독일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독일에 피해자가 가장 많고 타국들에도 그 피해가 전염되었다, 라는 가설을 실제로 주장한 학자들도 존재하지만 그 가설은 금방 부정 당했다.

무려 수천여명에 달하는 기형 출산이 발생한 독일의 정부에게는 당연히 이 사태는 엄청난 위기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고 타국들 역시 그저 희귀한 사례로 넘어가기엔 사태의 심각성이 너무나 컸다.

이 사태에 대한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가 시작 되었고 제일 처음 의심된 것은 유행병...즉 돌림병의 일종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58년에 1건이 보고 되었고

2년뒤 60년에 3건, 다시 1년뒤 13건이 보고된다.


하지만 곧 독일의사협회에선 어떠한 약품에 의한 부작용일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타국의 협회등에서도 한 약품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 약의 판매허가 시기와 기형출산의 보고사례가 몇개월 차이로 맞물려 있었거든. 그러니깐 이 약이 출시되고 수개월이 지나 산달이 되어서 아이를 낳아보니 기형아인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라는 주장으로 아주 강력한 설득력을 가진 주장이었고

그 약은 그린레탈에서 만든 콘테르간이라는 약으로 콘테르간은 진정제와 수면제로서 발명됐지만 입덧이 너무나 심해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 하는 사람들의 입덧을 잠재워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던 약이다. 꽤나 훌륭한 약으로 섭취하면 입덧이 사라져 버린다, 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효과가 좋았다.

(참고로 그린레탈은 지잡회사가 아니라 페르실린을 개발한 제약회사로 독일의 10대 부자 기업 중 하나)


무엇보다 당시에 콘테르간은 부작용이 있다는 사례보고가 있었으나 토끼나 쥐에게 임상실험을 했을때 아무런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판매금지가 되지 않고 일반인들에게 판매되고 있었다.

국가의 승인을 받았다고 한들, 어쨌든 이 콘테르간 역시 인위적으로 제조된 의약품으로, 임산부들이 이 약을 다량으로 먹은 것은 아니다.

원래 임산부들은 가능하면 약을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고 임산부들은 대체로 1정에서 3정 정도의 소량의 콘테르간을 섭취했다. 문제는 이 1정이 가진 위력이 어이 없을 정도로 컸다는 점...


이 약에는 탈리도마이드란 성분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탈리도마이드는 인체에 아무런 이상증상을 나타나게 하지 않는다, 라고 홍보했고 실제로 많은 임산부들이 이 약을 복용했다. 일단 영양분을 잘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태아에게 좋으며 무엇보다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도 사라지기 해주니깐.


하지만 연구결과 이 탈리도마이드 라는 성분이 태아에게 엄청난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그것은 탈리도마이드가 광학이성질체를 가지는데... 좀 어려운 이야기니 넘어가고

이 약의 분자 구조가 둘로 나뉘어져 있고, 서로 다른 화학작용을 일으킨다고 이해하면 된다. 살면서 탈리도마이드란 친구와 만나봐야 얼마나 만나겠어...

아무튼 한 쪽은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진정제 수면제에 해당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입덧을 억제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아주 좋은 약이라는 이야기인데 나머지 한 쪽이 문제였다. 나머지 한 쪽의 효과는

사람의 혈관을 생성하지 못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즉 이 약을 임산부가 복용하게 되면 혈관의 생성을 억제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팔 다리가 짧거나, 아예 없는 아이가 태어나는 기형 출산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 10대 부자 기업의 반응은 참 어이가 없는데
그들은 처음에 완강히 부인했다.

"우리의 약은 안전하다. 우린 모든 절차에 성실하게 임했고 동물실험에서도 아무런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니깐?"

하고 주장한다. 한 마디로 콘테르간은 계속 판매되었다는 점이다. 만약 이들이 "우리 약이 문제인가? 일단 조사 좀 해봐야겠다. 약 전량 수거해! 발매도 멈춰!" 라는 태도를 보여줬다면 이후에 발생한 피ㅙ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후에도 이 약을 복용한 사람들의 기형출산이 이어지자 그들은 "이 것은 비극이다..." 라고 발표했는데 "우리 때문에 일어난 비극이다"가 아닌 그저 비극이라는... 뜨뜨미지근한 반응을 보여준다.

.....일본이냐. 어느 일본총리가 한 2차대전 피해자들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생각나네.. "유감이다"라고 했거든... 이건 넘어가고...

나중에 소개할 실화에도 대기업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취한 조치와 그린레탈이 보여준 조치에는 꽤 극명한 차이를 보여. 내가 이거 정리하면서 화가 나서 그 사건을 정리하고 있는데 비교해보면 참 극과 극이란 게 뭔지 알게 해준다고 할까.

아무튼 결국 그린레탈과 피해자들의 소송이 이루어졌고 피해자들은 승소하게 돼. 그래서 피해자들은 그린레탈에게서 월 최대 160만원에 해당하는 연금을 받게 돼. 어떤 도라이가 덧글에 "160만원이면 꽤 먹고 살만하네." 라고 적었던데...


팔 다리가 없다고 병신아...


뭐 이건 네블빌런의 발언이니 넘어가고 그린레탈에서 피해자들에게 총 지불한 금액은 7천억원을 조금 넘는 금액이었어.

당연히 해줘야지. 오히려 보상금이 작다고 생각하지 않아? 독일에서 10대 부자 기업이라니깐? 한번에 지급하는 피해보상도 아니고 끊어서 내는 금액이니깐 이것의 10배 정도 내도 그린레탈은 별로 큰 데미지를 입지 않을 회사거든.

아무튼 이제 이 약은 판매금지가




되지 않았어. 그 것도 이 약의 부작용인 혈관 생성을 방해하는 끔찍한 부작용 때문에 말이야.



이 효과는 태아에게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지만, 피부병이나 골수암 환자에게는 엄청나게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야.

실제로 골수암 환자가 이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2년에서 3년 정도 생명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해.

그리고 한센병. 흔히 나병이나 문둥이병이라고들 부르는 피부가 녹아내리는 한센병 환자들에게도 의료적인 부분에서 좋은 효과를 내고 있어.

약의 양면성이라고 할 수 있지.
예가 부적절하지만... 독이란 건 사람을 죽일수 있지만, 대부분의 해독제들은 이 독을 이용해서 만들어지곤 해.

또 우리가 예방주사를 맞잖아.

그럼 아주 미량의 바이러스를 넣는거야. 아주 미량. 그럼 같이 들어간 여러 약물도 있고 백혈구가 쉽사리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게 되고 몸은 그 질환에 내성을 가지게 돼.

천연두 주사가 대표적이지.


이 사건은 1957년부터 기형출산이 많이 보고 됐는데 당시엔 이유를 찾지 못한 것 같아. 그래서 58년에서 일본에서 이 약의 판매가 거부되는 61년까지 판매되어 엄청난 피해를 낳은 사건이야.



그리고 이 사건은 최악의 의료사건 10 안에 들어가는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고, 사측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피해자의 수를 대폭 감소 시킬 수 있었어. 난 이걸 살인행위라고 생각해.

부작용이 많이 보고된 거 알고 있었지만 토끼한테는 이상 없으니깐 출시해서 팔아 먹었어.

임산부들의 피해가 자신들의 약일거라는 설이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린 모르는 일이다" 라며 판매했어.

결국 나중에야 판매를 멈췄지만 이미 피해자들은 많이 늘어난 상태였어.


참... 뭐라 할 말이 없네... 토끼한테는 이상이 없었다 우린 안전하다 왜 우리한테 그러느냐...


사람이 토끼냐......

무엇보다 의사협회의 주장은 너무나 설득력이 강해서 분명 판매중단을 선언해야 할 만한 주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도 판매를 계속했단 말이야.

미국에서는 이 약을 시험약으로서 실험중이었기 때문에 피해자의 수가 작았다는 모양이야.

그럼 이제.


다음 실화를 정리해 오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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