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음주의]유투브 보다가 생각난 동전노래방 썰 [11]

너나들이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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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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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들이o

나는 스트레스 풀 때 동전 노래방 자주 가는데 얼마 안 된 이야기야. 아마, 2년 전??

나 항상 공부하러 가는 도서관 앞에 동전 노래방이 있어 거기가 엄청 후미진 곳에 있어서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시설이 깨끗하고 그래서 자주 갔거든.

거기 사장님이 운영을 어떻게 하냐면 그냥 오전에 일찍 출근해서 오락실 문만 열어두고 가 그리고 손님이 오면 자기가 부르고 싶은 방에 들어가서 직접 기기를 켜고 부르는 식이야.

엔간하면 오후 2시 전은 많아야 노래방 기기가 3개나 켜져 있고 보통은 2개나 1개가 켜져있어(평일 기준)

그 날도 공부하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점심 먹기 전 쯤으로 해서 동전 노래방을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기기가 하나도 안 켜져있더라고

근데 이게 사장님이 문만 열고 간다는 게 리얼로 불도 안 켜놓고 그냥 문만 열어 놓고 가거든 그래서 문 열고 들어가면 그 위압감이 장난 아니야

나 이 아이디 눌러보면 공포 게시판에서 자주 왔다갔다 하고 그럴 정도로 무서운 거 좋아하고 담도 쎄거든? 근데 진짜 개무서움.

아무튼, 문을 열었는데 좋은 기계는 가게 안쪽에 있는데 너무 어두컴컴하고 무서우니까 안쪽까지는 들어가기 싫고 입구 쪽으로 들어갔어.

원데이 투데이 겪는 상황도 아니니깐 그냥 흥얼거리면서 기기 켜지는 거 기다렸다가 노래를 불렀지.

근데 그 시기가 "노래를 부르더라도 일반인처럼은 부르자!"라는 생각을 해서 노래 부르는 걸 녹음해서 듣곤 했거든 연습하려고 그래서 그 날도 녹음하고 있었어,

그리고 막 부르다가 나왔어 아니나 다를까 역시 나 혼자였음 ㅇㅇ!

그래서 녹음한 거 들으면서 도서관으로 가는데 그 리쌍의 발레리노 간주 부분에서 쓰릅흐응??? 암튼 약간 무슨 이상한 소리가 녹음이 된 거야

내 18번이 리쌍의 발레리노라서 아는데 그 간주 부분은 멜로디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부분이거든 그리고 나 혼자여서 바깥에서 들어온 소리는 100% 아니었단 말이야.

그래서 공포 게시글 마니아로서 딱 느꼈지. 이거 귀신 소리다. 뭔가 무섭다보다는 진짜 맞나? 싶어서 막 흥분 되는 거야.

귀신은 반대로 한다는 말이 있잖아. 그 상태로 바로 집으로 가서 골드웨이브인가 역재생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깔아서 그 부분을 짤라서 역재생 해보니까.

"신나는데?" 이렇게 들리는 거야

지금도 갤럭시s5에 녹음 돼있는데 괜히 파일을 올렸다가 그분에게 화를 입으면 어떻게 될까 싶어서... 쫄보여서 그냥 나만 가지고는 있어

사실 그 일이 있었던 당시에 글이랑 파일 올리려고 했는데 녹음 파일을 mp3로 바꾸는 절차가 너무 번거롭고 막상 역재생시켰는데 "신나는데?"로 들리니까 흥분은 사라지고 심장 벌렁벌렁하고 오금이 떨리더라.

확실히 음원파일은 있는데 후폭풍이 있을까 두려서 못 올리는 건 이해해줘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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