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보는 애랑 겪었던 썰들 26 (2 / 2) [8]

죽음의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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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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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작가



소리가 난 곳으로 뛰어간 친구와 친구의 일행은 드디어 숲을 빠져나오게 됨.
근데, 숲에서 완전히 빠져나왔다기보다는 호숫가로 나오게 된 것.
그 호수에서 들렸던 소리는 분명 사람의 소리였으나,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호숫가는 굉장히 잔잔했다고 함.

‘에이- 젠장!!’

친구의 일행이 욕지거리를 하며 호숫가 한 가운데에 돌을 던지자, 잔잔했던 호숫가에 파동이 퍼지며 호수가 울렸음.
점점 넓게 퍼져가는 파동에 호숫가에 비춰진 달이 흔들리는 모습이 조금 멋졌다고 함.
그래서 친구와 일행은 그렇게 몇 번이나 물수제비를 하면서 잠시 여유를 즐기고 있었음.

그러던 순간,

‘스으윽-!’

숲 쪽에서 풀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렸고, 짐승인지 사람인지 구별할 틈도 없이 그들은 호숫가 쪽으로 도망쳤음.


「무슨 소리 들었죠?」

「응, 분명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아니라, 무언가가 닿아서 나는 소리였어.」



강한 라이트로 풀속을 비추니, 다시 풀숲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무언가가 숲 속으로 도망쳤다고 함.

그들은 그것이 무언지를 찾기 위해, 어쩌면 그게 아까 저음의 비명소리를 지른 주인공일 수도 있으니, 쫓아갔음.

물론, 달빛도 강했고, 호숫가 근처여서 주변이 어둡지 않았기에 대충 라이트를 비춰가며 뛰어갔다고 함.


「으악!!」

「무슨 일이야!?」

「머리위에 뭐 이상한 것들이 자꾸 떨어져요!」

「지금 그런거 신경 쓸 때가 아니잖아?」

「아 잠깐만요! 옷 안에 들어간 것 같아요... 먼저 가고 있어요 금방 따라갈테니까!! 지금 너무 따가워요!」


친구는 옷에 들어간 게, 혹시 벌레같은 건가 해서 잠시 달리는 것을 멈추고 옷 안에 손을 넣어서 이상한 것들을 뺐음. 그렇게 친구와 일행은 잠시 거리를 두게 되었고, 옷 안에 들어간 것들은 그냥 나뭇잎이었다고 함.


「잠깐만요!! 잠깐만 멈춰봐요!!!」



친구가 갑자기 뛰어가던 일행을 멈춰 세우려고 했으나, 일행은 거의 다 따라잡았다며 멈추지 않고 더 빨리 달려갔음.

앞서가던 일행을 부른 이유는 나뭇잎에 이상한 글자들이 써져있었기 때문임.
그러나 친구는 독일어를 아주 조금도 몰라서 해석이 안 되는 상황이었기에, 일행을 쫓기 시작했음. 일행은 이미 거리가 너무 멀어져 있어서 강한 손전등으로 비춰봐야 뒷모습이 조금 보이는 정도....


「으아아악!! 살려줘!!!」


앞서가던 일행이 소리를 지르더니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 친구가 다가가니 일행의 몸에는 이상한 덩굴들이 감싸고 있었음.

‘우드득-!’

허리와 배를 감싸던 덩굴이 점점 더 세게 일행을 조이더니, 결국 피가 튀기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림. 친구의 일행은 피를 토하고선 몸에 힘이 빠져 팔이 축 늘어졌다고 함.
그런 잔인한 광경을 본 친구는 자신도 모르게 뒤를 돌아 다시 호수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음. 전속력으로 달리고 또 달리고, 행여 발에 무언가 걸려서 넘어지지는 않을까 하고선 최대한 조심히, 그리고 열심히 도망쳤음.

호숫가가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 친구의 눈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고, 마치 파리가 세상을 보듯이 눈 앞이 8각으로 되면서 어지러움이 엄청 심해졌음.
친구의 팔에도 힘이 없어졌고, 팔을 보니 피부가 굳어서 껍데기처럼 뜯어져 나가고 있었다고 함. 결국 온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되고 뒤에서는 무언가가 다가오는 소리만 들렸음.
친구의 발목에 덩굴이 감겼고, 그대로 친구를 끌고 가기 시작했음.

친구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선, 그대로 일행이 있었던 곳으로 질질 끌려갔고, 친구의 다리부터 시작해서 허벅지를 타고 덩굴이 친구의 상체를 감싸기 시작했음. 뒤를 돌아보니, 친구의 일행은 피가 터지고 땅에 그대로 박혀버렸고, 땅에서부터 피가 하늘로 솟구쳤음. 그리고 친구도 그렇게 될 것만 같았음.

주변을 둘러보니 나무들밖에 없었는데, 그 나무들에는 하나씩 저마다 사람의 얼굴이 박혀있었음. 아마 실종된 사람들이 그 곳에 모여서 다 나무로 변해버린 건지 싶었음. 그 순간, 갑자기 친구를 감싸던 덩굴이 풀리고 친구는 그대로 땅에 엎어졌음.

감싸던 덩굴은 없어졌지만, 친구의 몸이 인간의 몸이 아니었기 때문에, 별 다를바가 없었음. 피부에는 점점 이상한 구멍들이 생겼고 그 구멍들 사이로 작은 가지들이 나오기 시작했음. 쉽게 말하면 ‘식물화’되고 있는 것만 같았음.

친구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감싸던 덩굴을 눈으로 쫓아가보니, 그 곳에는 나무귀신이 있었다고 함.

머리카락대신 나무 줄기들이,
이마에는 기다란 뿔이 2개가 나 있었고,
이빨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으며
얼굴 피부에는 버섯인지 곰팡이인지 모를 만한 것들이 많이 자라있었음. 근데 신기한 건 눈이랑 코가 없었다고 함.

‘아 저게 사람들이 말한 나무귀신 이구나’ 라고 생각하고선 나무귀신이 무언가를 찾는 것 같이 주변을 휘적휘적 거리기 시작했음. 그러다 친구를 건드리기도 했는데, 친구는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음.

친구를 만져도 나무귀신은 전혀 모른다는 듯이 계속 주변을 휘적거리다가 결국 친구에게서 멀어졌고, 친구는 고개를 조금 들어 주변의 나무들을 살펴보았음. 정확히는 나무들에 박혀있는 얼굴들을 보고 있었음.

나무에 제각각 박혀있었던 사람모양의 얼굴들은 갑자기 일제히 눈을 떴고, 친구를 바라보고 있었음. 그 순간, 어느 얼굴 하나가 입을 벌리더니, 친구에게 뭐라뭐라고 하기 시작했음. 근데 하필 독일어라서 친구가 뭐라고 하는지 해석을 못했음.

‘푹-!’

친구에게 독일어로 말을 하던 나무의 얼굴에 무언가가 깊게 박혀버렸고, 나무는 그대로 썩어버리기 시작했음.

그건 나무귀신이 팔을 뻗어서 중얼거리던 나무의 얼굴을 가격한 거였음. 그러고선 그 나무귀신은 다시 친구에게 손을 뻗고선 친구를 잡아다가 산 위로 던져버렸음.
그렇게 친구는 산으로 날아가다가 꿈에서 깼음.....

어디서부터 꿈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아주 자연스레 현실에서 꿈의 세계로 가버렸다고 하는데, 눈을 떠보니 일행은 옆에 있었고, 앞에 호수가 있었다고 함.

즉, 비명을 듣고 선 호숫가로 뛰어온 거 까지는 모두 현실이었다는 것...
그리고 꿈에서 나무가 말했던 독일어는 친구가 제대로 발음을 못한 것인지, 아니면 기억을 잘 못한 것 인지, 일행에게 말을 해 봤지만 해석이 안됐음.

근데, 친구의 몸이 나무로 변해가는 모습이랑, 나무귀신이 쓰러진 친구를 찾지 못한 것, 그리고 친구에게 입을 벌려 말을 하다가 결국 공격당한 나무를 보니, 나무귀신은 움직임이 없으면 공격은커녕, 인지 자체를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확실한 건 아니었음.

친구는 일행과 함께 자신의 꿈에서 일행이 죽고, 주변 나무들에 얼굴이 박혀있었던 장소로 찾아갔음. 그 곳에는 별 다를 건 없었지만 어떤 짐승이 보금자리를 만들어 놓은 것 마냥, 지푸라기들이 바닥에 깔려있었다고 함.

빠져나갈 방법으로는 교회나 그런 엑소시스트를 맡긴다거나 아니면 그냥 숲을 다 태워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을 했었음. 그래서 숲에 불을 지른다는 걸 최후의 보루로 두고 있었다고 함. 그러나 이 소행의 원인이 정말 나무귀신인지, 아니면 다른 귀신인지, 혹은 악마인지 친구는 도저히 감이 잡히지가 않았음. 무슨 귀신의 기운이 느껴지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분위기가 싸한 것뿐이라고 했음. 근데 이것도 영적으로 싸한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 인간적인 느낌으로....

친구의 일행은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보금자리 같이 보였던 지푸라기에 누우려고 몸을 던졌고, 그 순간, 친구의 일행이 그 지푸라기 안으로 푹- 빠지면서 소리를 질렀음.

알고보니 그 지푸라기는 보금자리가 아니라 무언가를 숨기고 그 위를 덮은 거였고, 그 안에는 투명한 비닐봉투들이랑 달러들, 그리고 여권들이 있었음.

그 여권들을 살펴보니 사람 한 두 명의 여권이 아니라 여권도 수 십장이 나왔음... 그리고 그게 숲에서 실종이 된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음. 게다가 신분증들도 있었다고 함. 상식적으로 귀신이나 악마가 사람 데려가 놓고선 신분증이나 여권을 챙길 리가 만무했기에, 이건 사람의 짓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 많던 비닐봉투들은 마약으로 알고 있었음.

친구는 유럽도 많이 여행을 다녔는데, 마약 종류들도 많이 봐왔고, 예전에 친구가 봤던 쿠키로 된 마약이 있었는데, 그런 식의 마약들이 많이 있었다고 함.

친구는 이상한 꿈이 생각이 났고, 친구의 일행이 땅에 박혀 죽어있던 장면과, 그 안에서 피가 분수처럼 튀던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나무귀신이 친구를 산으로 던져버린 모습까지도 생각이 나서, 친구는 일행과 함께 산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음. 산이라고 해야할지, 경사가 높은 언덕이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친구는 그곳을 오르기 시작했고, 얼마 오르지 않아 밑에서부터 인기척이 들렸다고 함.

친구는 아래를 보니, 각종 마약들이랑 여권들이 있었던 그곳에 한 사람이 나타났는데, 그 사람이 지푸라기가 파헤쳐있는 것을 보고서는 주머니에서 무전기를 꺼내고 뭐라뭐라고 하는 거였음.

‘와 진심 ㅈ됐다.’

친구가 떠오른 생각이 이거였음. 어쩌면 귀신보다도 더 무서운....
사람이었음. 게다가 조직범죄가 연관되어 있는 것 같았음. 한 개인이 그렇게 많은 마약들과 여권들을 갖고 있을 리가 없었으니....

그제야 친구는 모든 궁금증이 하나씩 풀렸고, 아까 봤던 메모들은 조직원들 간의 암호 같은 것일 확률이 높았고. 실종이 된 사람들은 아마 친구와 같이 그것들을 발견했을 것임.... 근데 꿈에서는 나무귀신이 나왔고... 정말 친구도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 때는 그냥 살아서 숲을 빠져나와야겠다는 생각뿐 이었음.

산으로 올라온 친구는 지푸라기들이 있었던 곳과는 반대 방향으로 산을 넘어서 숲을 빠져나오기로 하였고, 그 뒤로는 무작정 도망가기 시작했음.

사실 10분도 뛰지 못하고선, 아니 5분도 못 뛴 것 같지만, 둘은 금방 지쳐버렸고 헉헉대면서도 겨우 산을 건넜음,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산이라기보다는 그냥 높은 언덕 정도여서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고 함.

드디어 꼭대기를 건너서 다시 내리막을 뛰어 내려가고 있던 순간, 밑에서도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고 함.

“치지직-”

무전기의 소리였음. 친구는 그 때 조직범죄라는 것이 확실시해 졌으며, 산에 조직원들이 꽤나 몰려있는 것 같았다고 함.

친구와 친구의 일행은 조심스레 아래로 내려갔고, 그 밑에는 전과는 다른 사람들이 서 있었음, 1명이 아니라 4명 정도... 게다가 그 4명의 주변에는 다시 지푸라기로 된 보금자리가 있었다고 함. 즉, 아까 친구가 본 것 말고도 그런 구멍들이 여러 곳 있었던 것 같음... 그게 다 산의 주변에 있었던 것 뿐....

친구와 일행은 결국 돌아서 사람들이 없는 곳을 찾아 가기로 했고, 주변을 돌다가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았음, 해가 뜨기 시작했고, 밤에 해가 빨리 지는 만큼, 아침에는 빨리 뜨기 시작했음.

조직원들이 없는 곳을 찾은 친구와 일행은 무작정 뛰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도로를 발견하고서야 안심을 하게 되었음.

이제 마을로 가기만 하면 됐을 턴데, 친구의 일행은 거기서 히치하이킹을 하자고 함.
친구는 미쳤냐고, 히치하이킹을 했다가 그 조직원이면 어떡할 거냐고 화를 내고서는 그냥 둘은 도로를 따라서 마을로 돌아왔음.

숙소로 돌아온 그들을 본 숙소의 주인은 깜짝 놀라며, 숲에 다시 간 거냐고 따졌고, 친구와 일행은 그렇다고 했음.

그러다 숙소의 주인이 얘기를 해주길, 그 숲은 정말 마피아조직이 관리를 하고 있던 숲이었으며, 러시아 마피아와도 관련이 있고, 숲이 워낙 복잡해서 빠져나가는 길은 정말 한정되어 있는데, 친구와 일행이 말도 안되는 운으로 그 숲을 빠져나온 것이었음. 그리고 그 숲은 경찰을 제외하고선 그 마을 사람들 누구도 가지 않는다고 했는데, 경찰조차도 뇌물의혹이 있다고 함.

쉽게 말하면 마을 사람들은 그곳이 마피아들의 마약창고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사람이 실종되는 이유는 사실 마약 때문은 아니지만 노래를 만든 것은 최근에 만들어 졌으며 그 이유가 숲에 들어가지 말라는 이유 때문이었음.

사건이 상당히 복잡해서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지만, 이 이야기는 100% 귀신이나 악마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완전히 귀신과 악마가 관련이 없다는 것도 아님, 친구가 숲에서 경험했던 일들이랑, 조직범죄가 연루된 것은 최근의 일들이며 5년을 주기로 사람이 실종되는 것도 아주 옛날부터 있었던 일들임... 게다가 메모장을 실종된 사람들의 다잉메세지로 해석해야하는지, 아니면 조직원들의 암호로 해석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음.

여관의 주인은 친구와 일행에게 지금 당장이라도 마을을 떠나라고 했고, 그들은 여관주인의 말을 듣고 선 곧바로 마을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도피했음. 그러고선 둘 다 안전하게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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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를 굉장히 대충, 빨리 짓는 이유는 이야기가 미스테리, 공포, 호러물에서 점점 산으로 가는 것 같았음... 이해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나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저에게 커다란, 아주 커다란 힘이 됩니다 ㅎㅎㅎ

* 컨텐츠 출처 : 창작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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