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겪었던 간단한 얘기 [3]

인생이고달퍼

아바타/쪽지/글검색

2019-06-09 02:01:06
추천 76 반대 0 조회 6,401

인생이고달퍼

오늘 오랜만에 지인들 만나 술한잔 먹고
집에 와서 누워 가만히 있다가 문뜩 생각이 나서 적어보는
이야기 입니다. 폰으로 작성하는거라 좀 이상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어릴적 노래타운에서 근무를 꽤했었습니다.

4층 5층 이 전부 노래타운이었죠.

평상시엔 4층만 돌리다가 갑자기 손님들이 많아져서
4층이 가득차면 5층을 오픈하고 돌리는 그런 매장이었습니다.

저는 5층 관리자였어요.

그래서 한가할땐 홀로 5층으로 올라가
마이크나 노래 기계등을 점검하기도했고

주방쪽 지저분한것등등을 정리하거나 청소를 하곤했죠.

정말 조용한 5층에 혼자 올라가 있노라면 왠지모를
한기와 오싹함이 찾아오곤 했습니다.

어느날은 4층이 한가하여 5층정리를 하고자 올라갈 채비를
하였고 혹시나 갑자기 4층이 바빠질것을 대비하여
무전기를 챙기고는 혹시 갑자기 바빠지면 무전을 치라고
얘기하고 홀로 5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각 방을 돌며 정리를 하고있는데

무전기로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형 혹시 5층에 손님이 있어?

저는 무슨 소리야 나밖에 없어 라고 대답했어요.

그러자 다시 아니 지금 cctv 로 5층 봣는데
5층 카운터 앞쪽에 여자손님이 지나갔다고 하는겁니다.

어? 무슨 소리야 나 혼자있는데? 4층 손님 아니야?라고
물었어요. 간혹 술취한 손님들이 5층 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었기에 물어봤죠.

그러자 아니 4층에서 올라간 손님은 없다고 내가
카운터에서 계속 있었는데 그런 손님은 없었다는 겁니다.

5층으로 올라오는 방법은 좌,우 양 끝쪽에 있는 비상문으로
올라오는것과 엘베를 타고 오는것 2가지 방법 뿐입니다.

좌측 비상문은 거의 잠궈놓습니다.
먹튀하는 손님들 걸러내기위해서요.

우측은 카운터 바로 앞에 있는거라 누군가 올라왔다면
4층 카운터에서 못볼리가 없는거죠.

엘베는 5층 미오픈시 엘베 앞에 철 로된 머라하지
아무튼 철로된 셔터 같은걸로 닫아놔서 엘베로도 오지못합니다.

여기 까지 생각을 하니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래서 야 그 손님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어? 라고 물었어요.

그러자 cctv로 봤을땐 화장실 로 간것같은데 라고 합니다.

설마... 손님이겟지 ㅎㅎ 그럴거야 생각하며 화장실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곤 노크를 하며 저기요. 혹시 안에
계시나요? 라고 물었는데 답이 없어요.

들어가겠습니다. 얘기하고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아무도없어요. 화장실 칸들을 전부 확인해도 없어요.
순간 너무 무서워서 무작정 4층 으로 뛰어 내려갔습니다.

야 ㅅㅂ cctv 확인해보자 진짜 있었는지 봐야겠다

그리곤 녹화된 화면을 봤는데 제가 5층 으로 올라 오는 장면이 녹화됬고 몇분후에 갑자기 머리가 긴 여자가 5층 카운터 앞을 스윽 지나가더니 화장실 방향으로 사라졌습니다.

너무 소름이돋았었는데 이걸 누구에게 얘기하든 저 보다
더 높은 관리자에게 얘기를 하든 5층이 무섭다고 장사를
안하고 매출을 떨굴수는 없는 노릇이니 우리끼리 그냥
아는체로 넘겼던 일이있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난뒤 한 일주일 됬었나.

4층에 방이 없어서 5층을 오픈했습니다.
손님은 2팀 정도 받았었고 다행히 4층에 손님들이
빠지는 타이밍이라 5층은 받았던 2팀만 하고 마감하는거로
얘기가 됬었습니다. 일주일전 기억때문에 5층을 올라가기 싫었지만 제가 5층 책임자인데 다른 직원보내기도 그래서

무전기 차고 어차피혼자 있는것도 아니고 손님들이 있는데
별 무서운 생각없이 혼자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손님들 셋팅해줄거 다 해주고 혼자 비어있는 방에
들어가 앉아서 쉬었습니다.

1번방이었는데 1번방에선 5층 카운터가 바로 보였기에
들어간것이었죠. 그렇게 폰질을 하며 힐끔힐끔 카운터를
확인하고 있었더랬죠.

어느순간 카운터를 봤는데 앞에 여자손님이 서있는걸
보고선 일어나서 카운터로 나갔습니다.

예 뭐 드릴까요? 하며 나갔는데 아무도없었습니다.
어? 순간 너무 벙쪄있었는데 손님이 계산하러 나오기에
계산해주고 생각을 하다가 일주일전 일이 떠올라서
너무 무서워졌습니다. 바로 5층으로 직원한명만 올려달라고
거의 애원수준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날은 정말 직원이랑 붙어다니다시피 하며 5층을 마감했죠.

이외에도 텅빈 방안에서 피아노 소리가 들리거나
방을 치우다가 문득 방문을 보게되었는데
검은색 형체가 슥 지나간다거나
갑자기 혼자서 노래반주가 나온다거나 하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일이 가끔 발생했었습니다.

여자 알바는 혼자 방을 치우는데 갑자기 노래 반주가
나와 정말 너무 놀래서 거의 울면서 4층 으로 내려왔던일도
있었구요. 이외에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랑 퇴근후 5층 방에서 수다떨다가
서로 잠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전부다 가위에 눌렸고
꿈비슷한 상황에서 검은 긴 머리를 한 사람이 저희가
잠들어있는 방으로 스윽 들어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스윽 나가는 동시에 애들이 하나둘 깨서 서로 가위눌린
얘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내용이 다들 같은 내용이라

우르르 도망갔던 적도있었습니다.

당시엔 무섭기도했지만 5층에 귀신있다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새로 들어온 직원들 놀리기도했었고

앨리스 라는 이름을 붙혀주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그만둔지 꽤 됬지만 지금도 그 매장은
운영중이고 5층 도 똑같이 돌아가겠죠.

살면서 저런 경험은 처음이라 아직도 기억이 나나봅니다.

* 컨텐츠 출처 : 창작자료

ⓞ 게 시 물    추 천 하 기
  로그인 없이 추천가능합니다.
추천되었습니다.
스크랩 되었습니다.
로그인   메인   사이트맵   PC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