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오는 도둑 때려잡은 썰 [19]

덕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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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9 15: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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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꾸리



무서운 건 아니고ㅎㅎ
똥싸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군대 갓 전역하고 누나가 자취하는 빌라촌에 한 반지하에서 지내던 시절이 있었다.

원룸인데 거실은 또 있어서 난 방에서 지내고 누난 거실에서 지내고.. 또 나는 야간 피씨방 알바를 했었기 때문에 그닥 불편하진 않았다.

어느 날 새벽 1시 경, 나는 피씨방 야간알바를 쉬는 날이라 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고, 누나는 그날 남자친구집에서 외박을 한다고 했다.

컴퓨터로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거실 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달그락 달그락’

나는 그저 누나가 열쇠로 현관문을 열고 있다고 생각했다.

‘누나 오늘 외박한다고 했는데.. 들어오나 보다.’

그러려니 하고 컴퓨터로 다시 신경을 돌렸다.
그러나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는 나지 않고 계속 아까 그 소리만 들린다.

‘달그락 달그락..’

‘누나가 술 취했나? 왜 문을 못열어?’

내가 열어줘야지, 하고 방에서 나와 현관문으로 향했는데.. 현관문에서는 아무 소리도 안난다.

그 때 등 뒤에서 계속 들려오는 소리

‘달그락 달그락..’

순간 소름이 쫙 끼치며 뒤를 돌아봤다.

내 눈에 들어온 건 창문 밖에서 들어온 하얀 손
그 손은 방충망을 뜯고있었다.

“씨이발!!!!!”

나는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고 그 손은 순간 없어지며 밖에서 두다다다 사람이 도망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나는 순간적으로 그 사람을 잡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짧은 순간이라 이성적으로 판단하긴 힘들었지만 무언가 그 놈은 단순한 도둑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나는 팬티 한 장만 걸치고 그 때는 아주 추운 겨울이었지만 나는 신발도 신지 못하고 바로 튀어나갔다.

보인다 저 ㅅㅂ새끼..

5분 간 추격했다. 그 놈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다행히 신발을 신지 않은 덕에 그 놈은 내 발소리가 들리지 않았나 보다. 놈은 지쳤는지 한 빌라건물에 들어가 숨을 돌리려한다.

나는 지쳐서 상반신을 숙이고 쉬는 놈의 얼굴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얼굴을 몇 대 때렸다.

이 새끼.. 말끔하게 생기고 키가 훤칠한 한마디로 호감형으로 생겼다.

놈은 얼굴을 막고 아니에요 저 아니에요! 소리를 지르지만 나는 멱살을 잡고 끌고 나와 구경나온 사람들 사이로 놈을 던져놓고 사람들에게 경찰을 불러달라 부탁했다.

그러나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아 맞다. 나 속옷만 입고 있지, 나 방금 전역해서 삭발이구나. 솔직히 내 인상도 좋은 편은 아니다.

‘아 도둑이라구요 신고 좀 해주세요’

아무도 대꾸하지 않는다.

놈의 자켓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긴급전화로 내가 경찰을 불렀다.

약 10분 후 순찰차 한 대가 도착했고, 경찰들 역시 누가 범인인지 헷갈려하는 모습.

힘들게 해명을 하고 그 놈은 경찰차에 태워져 파출소로, 나는 집가서 옷을 입고 파출소로 가기로 했다.




반응 보고 2편 쓰던가 말던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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