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2]

노이어는귀가없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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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5 18: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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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는귀가없니

현주는 17살 평범한 여고생이다.

평소에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수있고 또 유일하게 잘하는 취미가 피아노 연주이다

하지만 집에선 엄마가 항상 집이좁아서 피아노를 둘수있는 공간과 소음문제를 핑계로 피아노를 사주지않았다
매년 현주가 생일마다 선물로 피아노를 사달라고 노래를 불러도 말이다

현주가 피아노를 칠수있는 유일한 장소가 학교 시청각실이었다.
그냥 학교 강당인데 이곳에서는 방과후수업으로 피아노수업을 하기때문에 꽤나 고가의 그랜드피아노가 설치되어있었다

현주는 방과후수업 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해당 교실 마감시간인 오후7시까지 피아노를 치기로 하였고
매일같이 가서 피아노를 치고 또 쳤다
현주는 너무나 즐거워했다

그러다가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현주는 아쉬움에 방학식날에 개학날까지 당분간 못오겠다는 생각에 현주는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실컷 치고나서
이제 집을 가려고 문을 나서는 순간


'덜컥'


아뿔싸 문이 잠겨있는것이다.

방학식날이라 평소보다 단축수업을 하였고 해당 학교 수위아저씨가 일찍 문을 잠가버린것이다

시청각실은 건물내부에 위치한 공간이라 창문은 일체 없고 방음을 위해 문 또한 방음소재의 두껍고 튼튼한 문으로 제작되어있었다

게다가 현주의 핸드폰은 배터리가없어서 방전되어있는 상태였다

그렇게 한달이 넘는 방학기간동안 현주는 전교생을 수용하는 드넓은 시청각실에 갇혔고

개학날 학교는 발칵 뒤집혔다.

말그대로 처참함 그 자체였다
사방에 흩뿌려져있는 배변물들,
문앞에 나있는 엄청난 손톱자국들과
손톱이 뽑힌채 끔찍한 모습으로 시체가된 현주,
어느정도 부패가 시작되어 엄청난 악취와
징그럽게 모여있는 벌레들이 교복안에서 꿈틀거리고있었다

곧바로 경찰들이 와서 현장을 통제하고 수사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수사도중에 현주의 근처에서 공책한권이 발견되었다

갇혀있는 기간 동안에 쓴 일기였다




201x/8월/xx일

시청각실 문이 닫힌지 이틀하고도 8시간째 되는 날이다.
탈출하기위해 모든것을 시도해봤다
문도 죽어라 쳐봤고 밖의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목이터져라 소리를 질러보았다.

시청각실이 건물 내부에 위치한탓인지 지나다니는 사람도없었고 창문도없는 이곳에서 할수있는것이라고는 피아노연주와 손목시계만 쳐다보는게 전부다.
갖고있던 물도 다 마셨고 배는 점점더 고파진다.

이젠 가망이 없는것같아서 써본적없는 일기를 남긴다.

엄마가 많이 걱정하시겠지...?
이럴줄 알았으면 평소에 동생한테 잘해줄걸..
나 죽으면 내 옷들 마음대로 입어도돼






201x/8월/xx

아마 이게 마지막 일기가 될것같은 느낌이 든다

너무 목마르고 배는 고프다못해 통증이 느껴지지만 이젠 감각조차 더뎌졌다

몸을 움직일힘도없고 시야가 점점 흐려지는것같고
슬픈생각밖에 안드는것같아서 중간에
날짜 세는것을 멈췄다

이 드넓은 공허함속이 정말 무섭다

하지만 제일 무서운건

매일마다 마주치는
문의 열쇠구멍속 수위아저씨의 눈동자다.








아직도 비어있는 학교의 시청각실에서 가끔씩 피아노소리가 들린다는 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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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처음써봤는데 부끄덥네용ㅃㅎ

* 컨텐츠 출처 : 창작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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