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대형화 [0]

카게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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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7 05:45:47
추천 11 반대 0 조회 1,560

카게쯔

Big cat.


"고양이가 체중이 40kg를 넘기면 충분히 사람을 살상할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됩니다."



동물매니아인 내가, 오늘 동물카페 에서 본 글이다.



밤 공기가 유난히 차가운 가을이다. 낮엔 덥고.고양이들이 동내에서 요즘따라 유난히 많이 보인다.
201x년 x월 x일. 수십만마리의 정체불명의 고양이떼가 바다를건너 일본 규슈와 부산에 당도했다란
아주 기괴한 뉴스를 본기점으로 약 3개월후 .
지금은 대학생인 된 나.성남에 2년제 전문대학에 현재 재학중이다.

화요일.


강의실에 앉아 몇몇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책을 펼쳤다.너무나도 머리아픈 해부학..
그때 복도에서 시끄럽게 누군가가 강의실 앞을 박차며 들어왔다.

"오늘은 oo교수님 휴강 있으시답니다 ~ "
"와와~술먹으로 갈까요. 과대표 형?"
"아싸~~"


한심하긴..등록금 400만원내고 시간당 몇만원 꼴인데 휴강이라고 좋아하는 꼴들이란,
나혼자 먼저 아는 사람들끼리 학교를 나왔다.
그리고 홀로 버스를 기다리다가, 배가 고프고 시간도 많으니 잠시 ,,,


그래 토스트나 먹어볼까.


학교옆 이삭토스트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토스트를 기다리면서 하늘을보니 엄청나게 크고 선명한 주황색 달이 떠있었다.

'뭐지,,?'

보름달도 아닌데 엄청나게 크게 보인다.더군다나 독특한 달의 크기와 색깔에 나말고도 그걸 의식했는지
하늘을 유심히 올려다보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보였다.

"학생,만드는데 좀 걸릴텐데 들어와 앉지?"
"네"


난 의자에 앉아 티비를 봤다.
요상한 달의 색깔에 대해 뉴스에서 언급이 없었고 그냥 평소대로 평범했다..


"학생 치즈 토스트지?"
"네"

앉아서 치즈토스트를 다먹고 가게를 나와서 버스정류장으로 가는길이였다.


대학옆에 골목길에서 펑펑 터지는 소리들이? 시끄럽게 들렸고 갑자기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주황색 길거리 조명 아래로 골목이든 거리란 거리에서 사람들이 뛰쳐서 도망나오고 있었다.
술집안에서 술한잔하면서 껄껄거리던 사람들이 이내 조용해지면서 소란스러운 밖을 의아한듯 다들 쳐다
봤고다 편의점이라든지 고깃집이라든지


뭔소동이야?

하는표정으로 다들 우르르 나왔다.

도망가고있는 사람들중에,

주간반에 아는 선배가 내 눈에 띄길래 선배를 붙잡았다.


"선배님, 뭐에요 왜그래요?"
"야! 빨리 집으로가 얼른."
"네?"



다급했는지 날 뿌리치고 선배는 인파들 속으로 파고들어 도망갔다.
그때,저 멀리 주택사이로 보이는 무언가 이질적인 장면이 내 눈에 보였는데..


고양이였다.


아주 큰 고양이..
멀리서 봤지만 트럭옆이라 크기를 가늠할수 있었는데 트럭보다 좀더 큰... 고 양 이.
거대한 고양이는 고양이답게 아주 빠르게 내시야에서 다른건물 뒤로 사라졌다. 휙하는 몸놀림
호랑이는 아니다 분명 체형 생김새 고양이다 다만 크기는 사자나 호랑이같은 놈들이랑 비교도할수 없을만큼 컸다


뭐지..이 말도 안돼는 상황과 전율은..생전처음보는 공포씸과 이질감에 나는 빨리 다른곳으로 뛰던가
도망가던가 해야하는데 움직일수가 없었다.
생각해보니 뭔가,, 디게 섬뜻한것이 있었다면 고양이의 입에 힘없이 주렁주렁 뭔가가 물려있었는데...

사람 같았다..

젠장.


난 아주 뒤늦게 걸음이 떼어지지 않는 발을 억지로 이끌고 버스정류장으로 달렸다.
때마침 303번.파란색 시내버스가 보이길래 냅따 탔다.

덜덜덜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의 티머니 카드를 꺼내어 버스 카드찍는곳에 찍고 좌석에 앉았다.

덜덜덜...


떨면서 좌석에 앉으려고하는데 내 옆좌석 여자가 춤지도 않은데 부들부들 떠는 내가 이상해보였는지 힐끔 날 쳐다봤다.



버스안이 평상시와 다를바 없는걸보니 여기사람들은 지금 밖의 상황을
모르는것 같다.


뭐지...?


우리 대학쪽 인가에만 이런건가?
일단 경찰에 신고하자.
문뜻 이생각이 머리를 스쳐갔다.
난 핸드폰을꺼내 1 1 2 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뚜우-..

뚜우----.



"현재, 너무나도 많은 통화가 걸려들어왔사오니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


삐뽀삐뽀....


버스가 가면서 역으로 아까 소동이 벌어진쪽으로 가는
수많은 경찰차들..


응급차들...



버스안에서 웅성이는 소리가 들렸다.
곧 잠실역쪽으로 버스가 향했는데 버스가 멈추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버스에 타기 시작했는데 곧 평소와 다르게 완전 만원이 되었다.

"야? 봤어?"
"봤어..뭐야 ..호랑이들이 동물원 탈출한거야 뭐야.?"
"핸드폰으로 찍었어 봐봐"



여고생 한명이 핸드폰으로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밖의 상황을 여기쪽 사람들은 대충 아는지
다들 표정이 심각하고 여기저기서 염려하는 통화를 계속하고 이야기하느라 버스안이 시끌벅적해졌다.



버스기사분이 라디오 채널을 돌리셨다.

정적끝에 뉴스인지 생생하게 속보가 들어왔다.



"긴급 속보입니다.믿을수 없는 괴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거대한 고양이들이 시민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시외에 있으신분들은 어서 빨리 집으로 귀가하시거나 인파가 많은 가까운 인근 병원이나 대형 마트 백화점
등등으로 속히 들어가시길 바랍니다.현재 피해 지역은 성남,잠실,송파구 의정주 영등포구 쪽입니다.이밖에
도 속속 서울 전 지역 곳곳에서 발생중이오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정부는 군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현재..


한창 버스가 잠실을 지나 한강이 보이는 다리 위를 지나고 있을때 들이닥친 속보였다.
이것은 곧 재앙이였다.
버스안에서 어느 검은잠바를 입은 아저씨가 외쳤다.


" 기사양반.롯데 백화점을 지났구 강변쪽으로 이 버스가 가는중이니까 테크노마트쪽으로 가지."
"집에 가야되요 아직 이쪽엔 없는것 같으데요"
"말도안돼는 소리 저게 가짜같아 내가 봤다고 그 고양이가 사람 채가는거"


사람들이 큰소리로 아우성이였다.하지만
상황이 심각한지라 얼른 집에 가자는 사람보다도 그런 큰 공공시설로 가자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버스는 테크노마트로 향해가고 있었다.
버스가 도착했지만 차가 너무 밀렸다. 많은 버스와 택시등으로 혼잡했다.아무래도 사람들이 이런쪽으로
몰린다는것은 대충 나도 짐작하고 있었다.


버스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쏟아져 나갔다.


밖을보니 갑작스런 상황에 통재할 인력도 없었거니와 저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테크노마트로 들어갈수나 있을까 혼란의 도가니였다 경찰들이 통재하고 있었긴 했지만... 이미 테크노마트 입구쪽에 인파가 너무 몰렸는데 정작 그쪽건물에선 한꺼번에 받을수 없으니 천천히 들여보내고 있었고 서로 들어가려는 이성잃은 사람들로 난장판이였다.

난 그냥 포기하고 버스에 앉았다.


버스기사 아저씨는 담담하게 가만히 운전대에 있길래 의아해서 물어봤다.

"기사 아저씨는 안나가세요?"
"난 못가..집에 가야되거든 오늘 딸내미 생일라서, 학생은 안나가나?"
"전 집으로 가고싶은데요"
"어딘데?"
"건대가는길요 구의동요."
"흠..거기까지 일단 바래다 주도록 하지."
"고맙습니다."


'빵빵-'


내가탄 파란버스는 인파와 수많은 차들을 빠져나왔다.
빠져나오니 도로가 휭하였다.

주황색 가로등밑으로 파란버스가 빠르게 도로를 따라 달렸다.
창가에 기대어 가로등을 보다가 무심코 옆을 보다가 기겁했다 갈색 줄무니를 한 트럭만한 고양이가

버스옆쪽으로 서서히 달려서 다가오고 있었다 큰 두눈동자의 동공이 버스안에 나를 보며 점점 커지고있었달까? 난 황급히 일어서서 버스에서 앞쪽으로 달려갔다.

"아저씨!"
"알아.알어..앉아서 꽉잡어"

끼이이익!.

쿵쾅.


버스가 심하게 흔들렸다.뒤를보니 도로위에 트럭만한 고양이가 꿈적않고 쓰러져 있는것이 보인다.

곧 내릴곳이로군...


"학생 아무래도 위험한데 같이 가지."
"아뇨..내릴게요"


버스를 내리니 도로엔 차만 몇대 빠르게 지나가고 길거리에 아무도 없었다. 다들 뉴스를 보고 짱박혀있나보다...

나는 집까지 뛰었다. 집은 한참 멀었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어 뒤를 무심코보니 하얀색에 주황색 무늬를 한 고양이가 성큼성큼 날 따라오고 있었다.

젠장할.....




난 더미친듯이 뛰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인근 주차장으로 갔다

많은 차들 일단 미로같은 차들을 해매다가 차옆에 바짝붙어 몰래 올려다봤다 고양이가 냄새를 맡으며 킁킁거리고 내쪽으로 오고있었다 더이상 숨바꼭질하다가는... 냅따 엎드려서 자동차 밑으로 숨어
들어갔다.

숨소리라도 틀킬까봐 입을 막은채 천천히 호흡했다..심장이 미친듯이 뛴다 식음땀이 등뒤를 흐른다.
곧 차밑에 엎드려 있는 내 눈앞에 그림자가 비추더니 턱하니..큼지막한 발이 내앞에 서있더니
4개의 발이 사뿐사뿐 주차장을 어슬렁 거리곤 이내 사라져 버렸다.

곧 밖에서 어떤 남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비명소리가 짧게 들리며 조용해졌다.


난 꿈쩍없이 움직일수가 없었다..아 이게 모든게 꿈이였으면..하지만 진짜다.

이대로 여기 있을수만은 없다싶어서 몰래 머리만 나와서 밖을 살폈다..한 10분간.살피다 서서히 몸을 뺐다..물론 언제든지 바로 차밑으로 들어갈수 있게 자세를 낮춘채로.

아무것도 없구나.... 한숨도 재대로 나오지 않고 떨리면서 숨을 토해냈다.
주택가 사이를 천천히 주위를 살피며 긴장한채로 걷다가..고양이의 울부짓음이 들려왔다.

'야오오--- '


이근처에 고양이들이 있나보다 .
더이상은 집까지 갈 용기가 안났다 그냥 빌라안으로 들어가서 1층 문을 두둘겼다.


아무 반응이 없자 난 2층으로 올라가서 2개 현관문 다 두드려봤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3층으로 올라가는 그때였다.
바람소리와 함께 빌라 유리문 문열리는 바람 소리가 후욱..하고 들려왔다.


"그르르르르-."


고양이의 저음이 건물내 위로 타고올라올라와 나의 몸전부를 진동시켰다.

젠장..놈이 어떻게하다가 내가 있는 이 빌라까지 들어왔나보다..

킁.킁킁.



냄새맡는 소리가 빌라 안을 퍼져서 올라왔다 난 쥐죽은듯 숨도 안쉬고 조용히 놈이 나가길 바랬다
젠장...젠장할.....아.
숨이 막혀버릴것 같았다..다리와 팔이 와들와들 떨렸다.
계단사이로 밑을 보니까
놈은 나가긴 커녕 계단쪽으로 아주 천천히 냄새를 맡으며 올라오는 중이였다.



아.......

난 3층 현관을 천천히 두들겼다
.매우 조용한 빌라안에서 이렇게 안들키기위해 작게 두드리는것이 이렇게 시끄럽게 퍼질줄이야...
점점 밑에서 놈이 냄새맡는 소리가 점점 가까이서 들려 오고 있는 그런 기분이였다.

난 미친듯이 문을 두들겼다.

"사람 살려주세요!!사람살려!!으아아악!!열어주세요"

놈이 드디어 빠르게 올라오기 시작했다. 난 3층을 포기하고 4층으로 미친듯이 올라가서 문을 두둘겼다.
이때마침 4층문이 열리면서 극적으로 난 목숨을 부지할수 있었다.
츄리닝 차림의 대략 20대중반쯤 되보이는 여성분이였다.


문밖에선 성큼성큼 놈이 위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는 소리가 생생히 들렸다.
으르렁 거리는게..마치 날 놓친것이 매우 아쉬운듯 하다.


"뭐에요 어쩌다가 여기로 온거에요?"

난 이분에게 여기까지오게된 과정을 모두 설명드렸다.
난 그리고 핸드폰으로 집에 연락을 했다..



"엄마..아빠랑 동생 같이있지??... 다행이다 .나도 일단 잘 있으니까 일단 제발 몸 조심해. ."




한숨밖에안나왔다..

"정부에서 계엄령을 선포했어요 군인들이 투입된데요. 너무 걱정마요"


그녀가 심하게 떨고 있는 나를 안심시켰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의 이름은 조미주.

미주 누나는 건대를 졸업하고 취업준비생이라는 이야기를 어쩌다보니 듣게됐다.
다리에 긴장이 풀려서 소파에 주저앉았는데 페르시안 고양이 한마리가 날 할퀴면서 튀어 올랐다

난 깜짝 놀라며 뒤로 엎어져 버렸고 꼼짝할 수 없었다 고양이라면 이제 작아도 질색이야..작은 긁힘이라 살짝 따가웠지만 미주누나가 괞찮냐며 반창고 하나를 붙여줬다

여행을 간 오빠의 고양인데 원래는 순했는데 최근들어 갑자기 사나워져서 할퀴고 물고 상처투성이가 되었다고 자신의 팔에 상처를 보여줬다.


창밖을보니 어느새 주황색의 아주 큰 보름달이 무섭게 떠있었다.

달을 보고 있던사이 굉장히 어마어마한 고양이 우는 소리가 밖에서 들렸다..
마치..천둥 치는 소리와 필적한..

놀란 그녀와 내가 베란다로 나가서 보니

우리가 본건

저기멀리 아파트사이를 장난감마냥 지나다니는 고양이 한마리였다..

마치 도미노 장난감을 무너뜨리듯 거대한 고양이는 건물들을 마구 훼집고 앞발을 이용해서 무너뜨리고 있었다 저 고양이가 차츰 차츰 이동하며 여기까지 오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숨이 턱 막혀버렸다.

일제히 싸이렌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거,,,, 일단 도망가야겟는데.."

미주누나가 중얼거리는 그때 밖에서 수 많은 인파들이 쏟아져 나왔다.

저 장관을 본게 우리뿐만은 아니였나보다 수 많은 사람들이 트럭만한 대형 고양이들 때문에 밖에 나와선 안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들을 볼수 있었다 그냥 집에만 밖혀 있다가는 초대형 고양이의 이동에 집과함께 개미처럼 깔려 죽을테니까.. 밖으로 나온 먹이감들을 기다리고 있었단듯 사방에서 커다란 고양이들이 사람들을 앞발로 덥치며 입을 벌렸다.

'꺄아아아악!'

'엄마!!!!!'

거리는 소름끼치는 생비명 가득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대신 고양이에게 몸을 던져 먹히는 어머니의 모습
딸의 머리가 씹어먹히는 상황에서 쇠파이프로 고양이의 머리를 내려치다가 다른 고양이에게 머리를 물려 그대로 즉사해버린 아저씨의 모습 등....
미주누나는 두손으로 입을 막고 눈물을 흘리면서 지켜볼뿐이였다 .

그순간

요란한 헬리콥터 소리들이 하늘을 가득채웠다 족히 10대는 넘어보이는 공격 헬기들이 거대한 고양이를 향해 발컨포를 일제 사격하기 시작했다
씨알도 안먹히자 일제히 미사일을 발사했다 요란한 폭발음과 함께 피범벅이 된 거대한 고양이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지진이라도 일어난것처럼 내가 있는 집이 울렸다.

'부르르릉`

군용차량들이 나타다더니 군인들이 일사분란하게 내려서 시민들을 살육하는 고양이들에게 k-3기관총과 201 유탄발사기를 이용해서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56사단 마크를 단 군인들은 주변에 시민들을 공격하는 고양이들을 제거했다.

수도방위사령부다 ... 이제 살았어.
확성기를 통해 군인들은 자신들의 소속을 소개했다

'시민여러분은 대한민국 육군의 지시하에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해주기 바랍니다 구의2동 3동 시민들은 1대피소 구의초등학교 2대피소 세한아파트 주차장으로 신속히 대피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한강이북을 담당하는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6사단 제221보병연대 3중대 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난 언제 빌딩만한 고양이가 나타날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대피소로 가야한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았다.

"누나 일단..대피소로 가요"
"그냥 집에 있는게 좋지않을까요?"
"아까처럼 빌딩만한 놈이 또 이쪽에 나타난다면 집과함게 깔려 죽을거에요..일단 군인들이 왔으니 대피소로 가는게...."

당장 사람들이 먹히는 광경을봐서 그런지 미주 누나는 처음에 집밖을 나가는걸 반대했지만 나의 끊임없는 설득에 이내 순응하고 가방에 간단한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나는 생수와 통조림 등의 물품을 가방에 챙겼다

미주누나는 오빠가 맡긴 고양이를 데리고 나갈려 했지만 고양이는 어디에도 보이지않았다.



짐을 챙긴 사람들이 우르르 밖에 나오기 시작했다 곧 중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 주변 통신장비를 옮기고 정비하고 있는 군인들을 불러 모았다

"2소대장이 책임지고 지금 나온 분들 데리고 1대피소로 이동해 그곳에서 4소대와 만나 나머지 중대는 여기서 계속 생존한 시민들을 엄호하고 향토사단과 합류할거야."

"예 알겠습니다."


우리는 20명가량의 군인들과 함께 대피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옹기종기 붙어서 이동하는 100여명은 넘어보이는 사람들과 군인들이 지그제그로 넓게 퍼져 시민들을 행렬 밖에 배치되어 함께 이동했다 한 아저씨가 맨앞 선두에서 이동하는 2소대장이라는 사람에게 다가가 소리쳤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거야? 사람들이 죽어나가는데 군대는 뭐했어?"
"죄송합니다.."

"그 많은 군인들은 안따라오고 꼴랑 20명만 우리랑 대피소에 보내 이거 뭐야 가다가 죽으란거야 뭐야 !!."

"수도 서울을 제외하더라도 모든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일이라 대비할수 없었습니다 각 구마다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지켜야 하다보니 전선이 너무 넓어 상급 부대부터 병력을 분산시켰고 7기동 군단이 오기전까지 시민들을 지키는게 저희 임무 입니다."

"우리나라만 이런거야 다른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


소대장이 말을 끝나기 무섭게 어떤 사람의 ' 저기 위에!" 라는 외침과함께 병원 옥상에서 고양이 1마리가 갑자기 뛰어 내렸다

치즈무늬를 한 뚱뚱한 고양이가 그대로 100명의 인파중 한곳으로 뛰어 착지했다 버스만한 고양이의 몸집 때문일까 생전 처음 들어보는 커다란 펑 하는

소리와함께 깔린사람들쪽이 피범벅이 됐다. 이내 앞에서 비명을 지르며 총을 쏘던 군인 한명을 앞발톱으로 찍어 버렸다 앞발에 들러붙어 안떼어

지는 군인을 고양이는 물어뜯어 먹으며 떼어내기 시작했고 곧 네발이 아닌 두발로 서서히 일어나더니 우리들을 내려봤다 마치 원래부터 2족 보행이 가능한 동물처럼 기괴했다.

그 광경을 코앞에서 본 다른 군인이 고양이에게 총을 난사하며 괴성을 질렀다

"아아... 현철아,, 죽어 괴물 새키야야아 - ! "


타다다다다다다다당



아수라장이 되어 사람들은 구의초등학교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나머지 군인들이 집단사격 하며 뚱뚱한 고양이게 다가갔다
난 미주 누나의 손을 잡고 달리고 달렸다

학교 정문앞에 매복하던 군인들이 뛰쳐나와 달려오는 사람들을 학교안으로 인솔했다 체육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그들은 군인들이 준 전투식량을 먹으며 이런 저런이야기를 하고있었다. 나와 미주 누나도 군인들이 준 음료 2캔을 먹으며 체육관 뒤쪽에 앉아서 멍하니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게 됐고, 그중 인상이 고약해보이는 아줌마가 앞으로 나와서 체육관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


"이것은 신의 심판이에요 여러분 고양이는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신의 사자였습니다 우리는 신의 사자들에게 심판을 받고 있는것입니다 신의 노여움을 풀어야해요."


처음에는 저 아줌마의 외침에 아무도 반응해 주지않았었다.
다음날 체육관을 지키고 있던 4소대가 중대와 통신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잠시 수색을 하고오겠다는 말을 했다
체육관에 상병 한명과 이등병 한명만 남긴채 4소대원들은 떠났고 며칠이 지나도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군인들이 돌아오지 않자 체육관안에서는 불안의 그늘이 사람들을 서서히 침투했다.
결국 다죽을거라고 전부 죽을거라고..군인들은 오지 않는다고 가지고온 소주를 마시며 너스레 떠는 아저씨들을 필두로 서서히 희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조차 절망에 물들어갔다.

체육관 내부를 가려놓은 커텐을 슬쩍 걷어서 밖을 보면 점점 많아지는 고양이 괴물들을 볼 수 있었다 .

'콜록콜록'

최근 갑자기 미주누나의 몸 상태가 안좋아졌다 기침과 고열에 시달리며 누워있는 미주누나를 난 옆에서 돌봤다 딱히 약이 있는게 아니라서 미주누나의 상태는 호전 될 기미가 보이지않았다.

체육관 안에서 이상한 소문들이 퍼지기 시작했는데 밖의 크고 이상한 고양이들은 원래 사람이였단 것 고양이에게 물리거나 상처를 입은 접촉한 사람들이 고양이가 된다는 소문이였다. 이 소문은 삽시간안에 모든 체육관안의 사람들에레 퍼졌고 고약해보이는 아줌마는 또 체육관 강단에 서서 열창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신의 사자들에게 물리거나 할큄을 당한 사람들은 신의 사자와 똑같이 변해서 우리를 심판합니다 저는 실제로 봤습니다."


아줌마의 외침에 체육관에 있는 사람들의 웅성임이 커지며 뚱뚱한데 인상 안좋은 아가씨가 소리쳤다
"그말이 사실인가요?"
"사실입니다. 신의사자들에게 공격당한 사람들이 많아진만큼 신의사자들이 늘어났다라고 생각 안해보셨나요 "
"그럼 혹시나 모르니까 검사 해보는게 어떨까요? 다들 어떠세요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요."

군중 심리에 휩쓸린 사람들은 한명한명 강당앞에 아줌마 앞에서 한명씩 검사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검사를 받은 사람들은 검사를 받고싶지 않아 하는 사람들을 잡아 강제로 몸구석구석 확인하는 강압적인 모습들로 변해갔다

'왜 찔리는거 있어? 숨기는거 있어? 증거를 보여줘 그럼 왜 숨겨?."

이런식으로 강압적인 분위기속에 사람들은 한명 한명씩 고양이에게 공격당한 상처가 있나 검사를 받았다. 나는 고양이한테 할큄을 당했어도 워낙 작은 긁힘이라 이게 그냥 까진건지 아닌지 별 차이가 없어서 무난히 넘어갔지만

그 차례는 곧 아픈 미주누나에게 까지 다가왔다. '누나는 지금 많이 아파요..'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하는 사람들중 뚱뚱하고 인상 안좋은 아가씨가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여자친구에요?"
"아뇨 그건아니지만.."
"그럼 비켜요 제가 확인할테니까."

지금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미주누나가 잠시 돌보던 고양이에게 상처를 입은걸 보면 정말로 미주누나에게 큰일이 발생할지도 몰라 누나를 지켜야해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아프니까 나중에 하자라는 말을 해도 이 아가씨는 듣지를 않았고 이내 강압적인 파 사람들이 나를 억지로 떼어내고 이불을 덮고 시름시름 앓고 있는 미주누나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이거 상처 뭔데!?"
"뭐야 신의 사자의 상처?? 당장 쫓아내야 합니다 여러분 당장이요 우리 전부 위헙합니다 "

설교하던 아줌마가 호들갑떨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사람들은 술렁였다
보다못해 어떤 정장입은 청년이 '정확한 증거없이 이렇게 아픈 사람한테 이래도 되는건가요? ' 라고 대꾸했다.

"그럼 당신은 저 여자가 신의사자로 만에하나 변하면 책임질건가요? 이 안에 어른들만 있는게 아니에요 아이들도 있어요" 라고 아줌마는 외치고 불신에 가득찬 사람들이 청년을 쳐다봤다.

청년은 주위를 살펴보곤 다시 제자리에 서서히 앉았다.

당장쫓아내야해! 라고 아저씨4명이 미주누나를 붙잡고 체육관 밖으로 질질 끌고 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달려들어 아저씨들중 한명에게 주먹을 날렸지만 이내 3명에게 발길질 당하며 꼼짝없이 쳐맞았다 그 순간 체육관에 남아있던 상병이 아저씨들에게 총을 겨누며 저지했다.

"정호철 상병님!! 민간인들에게는..."

이등병이 뒤늦게 달려와서 상병옆에 붙었다 상병은 물러설 생각은 없어보였다 그들은 같은 소대원 대부분이 떠난후 체육관안에 사람들 생활에 그동안 간섭 하지 않았지만, 오늘 격해진 분위기 때문에 그냥 방관하며 두고볼수는 없었던 것 같았다 나는 미주누나를 안고 상병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상병은 고개를 끄덕이고 미주누나를 쫓아내려던 사람들에게 외쳤다.

"공격당한 사람이 변한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변한다 해도 당장은 변하지 않았고, 지금 내보낼 상태도 아니잖아요? 물러나주세요."


상병이 총구를 들이대서 아저씨들은 당황했지만 내심 상병의 떨리는 모습을 봐서인지 한 몸좋아 보이는 아저씨가 헛 웃음치고는 너스레 떨며 다가왔다

"야야 동생아 총 내려놔라 야 안내려?"
"다가오지 마세요, 정..말로 쏘겠습니다"
"뭐? 하.. 야 씨발 쏴 쏴 쏘라고 어린놈의 새키가 너 몇살이야? "


상병은 계속 뒷걸음치고 몸 좋은 아저씨는 상병 총구 코앞까지 다가왔다 쏴봐 이 새키야! 라면서 재빨리 총을 잡으려고 더 다가오는 순간 탕하는 큰 소리와 체육관안에 총성이 울려 퍼졌다 사람들은 놀라서 전부 아이구우! 하며 움쭐어들었고 정막속에서 몸 좋은 아저씨는 그자리에서 주저앉아 쓰러졌다.
붉은 피가 바닥에 퍼지기 시작했다.

"아영이 아빠!"
"아빠!"

몸좋은 아저씨의 아내로 보이는 분과 딸이 달려와서 아저씨의 상처를 확인했다 미동도 없이 차가워지는 아저씨의 몸을 붙들고 울었다 아내는 상병을 쳐다보며 외쳤다

"이....이... 살인자 새끼야아! 개새끼야!! 내 남편 살려내,,, 내 남편 살려내라고......흑.."
"아........"

나랑..미주 누나때문에 이렇게 된건가?.. 이 상황에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상병은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그자리에서 멍하니 사과를 반복했다
체육관 사람들은 상병에게 천한의 죽일놈, 사람도 아닌 새끼 등의 질타를 하기 시작했다 상병은 이등병에게 다가갔다

"미안하다 민우야."

상병은 자신의 총구를 입에 대고 바로 자살해버렸다 아이와 여자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이등병은 체육관에서 도망쳐버렸다.

두 구의 시체를 정리하고 사람들은 모든 원흉을 나와 미주누나에게 돌렸다 미주 누나는 사람들에 의해 체육관 밖으로 쫓겨 나갔다.

나 또한 쫓겨 나갈거라고 생각했지만 신의사자에게 상처를 받지 않았다는 점, 다수결의 투표 비슷한 체육관 사람들의 방침을 따라 난 구타를 당한후 체육관의 화장실 청소 담당으로 체육관 대피소에 남게 되었다.



나는 안쫓겨났다 라는 안도의 한숨과 미주누나에대한 죄책감이 끊임없이 다가왔다 부모님들은 살아 계실까..


밖에서는점차 포격소리 총소리가 들려오지 않는다..듣기로는 미군이 핵폭탄을 이용하여 대한민국을 공습할거라는 소문만 간간히 들은게 전부다.


화장실 창문 밖으로 저멀리 번쩍이는 빛과 함께 거대한 버섯구름이 롯데월드가 있는 송파구 쪽에 피어 올라오는 광경을 보게됐다


쿠쿠쿠쿠쿵 소리와 함께 이내 체육관이 울리기 시작한다


체육관 강단에 모인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나는 내 삶의 최후를 직감하고 마지막으로 거울을 쳐다봤다


내 눈은 고양이처럼 홍채가 뾰족하게 변해있었다.
























































* 컨텐츠 출처 : 창작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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