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나나야」』 [4]

성배전쟁

아바타/쪽지/글검색

2018-01-01 00:00
추천 12 반대 0 조회 1,200

성배전쟁

 

 

 

 

 

그림자가 고한다. 

 

올라간 녀석의 팔이 가로로 움직인다. 

 

필살의 위력을 담은 것인가, 녀석은 휘두르는 팔의 기세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등을 돌렸다. 

 

빙글, 하고 바람처럼 반전하는 그림자.

 

슝, 하고 바람을 가르며 날아오는 나이프의 빛.

 

「───────────────」 

 

그 궤적을 인식하고, 날아오는 흉기는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판단한 순간.

 

나이프를 투척하는 것과 동시에, 크게 도약하는 녀석의 모습이 보였다. 

 

「───────────────뭐」 

 

그것은 어떠한 곡예인가. 

 

녀석은 월야(月夜)에 춤추듯이, 등을 보인 채 하늘로 뛰어 올랐다. 

 

머리를 아래로. 문자 그대로, 천지를 역으로 한 도약. 

 

악몽 같은 스피드로, 던져진 나이프와 동시에 내게로 육박한다. 

 

「───────────────」 

 

눈치 챘을 때에는, 이미 늦어 있었다. 

 

맞았다가는 심장은 물론 내장까지 가져가 버릴 듯한 고속의 나이프. 

 

막지 않는다, 라는 것은 죽는다, 라는 것이다. 

 

「───────────────」 

 

그러니까, 이 행위는 어쩔 수 없는 것. 

 

무의식중에 나이프를 튕겨낸다. 튕겨낸 충격으로 몸이 흔들린다. 

 

그, 충격으로 몸이 흔들리는 순간, 하늘로 도약한 녀석의 팔이 내 머리를 붙잡았다. 

 

 

 

「───────────────아」 

 

 

 

 

끼릭, 하고. 목뼈가, 돌아가는, 소리.





ⓞ 게 시 물    추 천 하 기
  로그인 없이 추천가능합니다.
추천되었습니다.
스크랩 되었습니다.

추천되었습니다.
스크랩 되었습니다.
로그인   메인   사이트맵   PC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