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에.txt [2]

배추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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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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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농장



퇴근길 항상 놓치는 버스는 자기 맘대로 운행시간을 바꾸는 것 같다. 잔잔한 노래를 틀어 정류장에 앉아있다보면 문득 모를 쓸쓸함이 다가온다. 타인들과 멀어진 기분. 어떤 감정들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을 보면 나도 참 나약한 사람이다.

배고프다. 집가서 쉰 밥을 가지고 김치 볶음밥이나 해야겠다. 그렇게 뒤섞이면 고얀 냄새도 날아가니. 아픈 기억들은 좋은 사람들과 뒤엉키면서 날아가는 것 같다. 비린내를 잡으려 약간의 술을 더하는 것도 어느 조리법이니. 삶과 레시피. 레시피대로 생각하는 우리 삶의 방식.

2017 11 29. 오랜만에 찾은 메모

* 컨텐츠 출처 : 창작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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