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0]

김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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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4 04: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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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상

감정들이 밀물처럼 밀려올 때는
몸에 힘을 잔뜩 준다.
체온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그렇게 온 몸에 쥐가 나도록 힘을 주며 생각했다.
'나의 말, 나의 온도를 알아주는 사람을 사랑해야지.'

'어떤 드센 밀물이 밀려와도,
그 시간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도 나를.
나의 온도를 기억해줄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해야지.'

"너의 체온은 36.5도야." 라고 말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사랑해야겠다.

몸이 저리게 힘을 주지 않고 밀려들어오는 감정과
다시 되돌아가는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고,

그 순간이 지난 다음 순간에 있는 내게
"너는 36.5도의 인간이야." 라며 나를 찾을 수 있게.

그런 사람에게 나도 그런 사람이.
마음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을 수 있게.

_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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