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9 불렀어 진짜 자존감 바닥까지 내려가고 진짜 너무 내가 싫다. [6]

사다리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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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00:11:42
추천 25 반대 0 답글 6 조회 1,228

사다리싫다



고소 공포증 있음 일상생활 하는데 크게 지장 없는데 내가 지금 높은데 있고
나는 지금 안전하지 않다는 기분이들면 시야가 좁아지고 식은땀 흐르고 그럼
그리고 운전도 못함 똑같이 운전대만 잡으면 시야 좁아지고 그 도망가고 싶은감정이 들어서
잘 못함 간단히 차없는 시골길이나 큰길없고 내가 아주 잘아는 그런길은 운전하고 다닐수 있음

내가 하는일이 설비 프로그램이고 하는 설비들이 다 바닥에 깔려 있어서 난 높은데 올라갈일이 없음
가끔 엘레베이터 형 물류 설비 하는데 밖에서 프로그램만 하고 확인은 다른사람 시키니까 문제 될게 없음

그러다 오늘 일터짐 회사에서 공장 지었는데 페인트 칠해야 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벽어디 칠하나 싶어서
대충 버릴옷 입고 공장 왔는데 왠걸 지난 비 많이 와서 공장에 물이 센데 그래서
옥상에 방수 페인트 칠해야 된다고 하더라고

거기까지는 괜찮 어디 올라가는 계단있겠지 했더니 외벽에 사다리 붙어 있는데 그거 타고 올라가야된다는거야
일단 거기서 말함 난 못올라간다 난 고소공포증 있고 절대 못한다고 이야기 했는데
미친놈들이 쿨병 걸렸나 지들도 다있는데 올라간다는거야

일단 오전에 못올라간다고 못박음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사다리 타고 공장 옥상까지 올라가서 일함
공장 높이가 대충 15m 정도 되고 사다리 모양이 안전 사다리 라고 일자사다리는 둥근 원통이 감싸고 있는 형태더라고

나보다 뚱뚱한 막내고 땀뻘뻘 흘리고 올라가길레 1차크리 그래도 직급이 없는것도 아니고 나름 차장이고 밑에애들 데리고 온건데
날도 더운데 다올라가서 일하고 있고 혼자 가만히 멀뚱멀뚱 있기 미안하고... 진짜 오늘 더웠는데 땀으로 샤워를 하더라
미안한 마음에 올라가서 도와줘야지 하고 혼자 올라가봤어 중간쯤 올라가니까 안되겠더라 다시 내려옴

그리고 오전 그렇게 지나가고 점심먹고 내가 장난으로 안올라가는지 알고 또 올라가라고 위에만 보고 올라가면 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한번 해보기로 했지 아까 중간까지 올라갔으니 이번에는 다올라갈수 있지 않겠냐고 그래서 올라감
진짜 위에만 보고 꾸였꾸였 올라갔는데 왠걸........ 시부랄.....

난 회사 공장이 네모라서 일반 다른 옥상들 처럼 올라가면 평지구나 생각했지... 근데 이거 왠걸 지붕은 세모지붕에 그걸 벽으로 감싸고
있는형태 더라고 사다리 위치가 지붕 맨끝에 위치했는데 벽이 제일 높은데 잇더라고 대충 벽 높이가 3m정도 되더라고 그거 보고 맨탈터져서
부들 부들 거리면서 겨우겨우 넘어감 마지막에는 땅에 발에 안닿더라.... 만들려면 끝까지 만들어야지 미친놈들이 사다리를 공중에 띄워놔

일단 애들이랑 일함 그더위 속에서 나도 도와서 함 문제는 일 다끝나고
다시 사다리 타고 가야되는데 사다리는 저모양이지 뚱뚱한 막내가 먼저 간다고 갔는데 넘어가면서 땀많이 흘려서 미끄럽다고 울먹거리는거
보고 나거기서 맨탈 나감 지지침 다행이 막내 꾸역 꾸역 내려가더라고 거기서 진짜 욕존나 많이하고 어떻게 할수 없으니까 답답하고 이상황
만든인간들 존나 싫고 밉고 내려갈려고 올라도 몇번 갔는데 나도 내가 넘어가서 사다리만 잡으면 한걸음 한걸음씩 내려가면 갈수 있을꺼 같은데
저벽을 넘어가서 사다리잡고 내려갈 자신이 없더라고 내나이 30대 중반인데 부모님 모시고 살거든 집안 형편이 좋은편이 아니였어
더이상 경제적 활동 못하시고 모아둔것도 없고 내가 벌어서 그냥 그냥 먹고 살거든 별거지 같은거 때문에 내가 여기서 떨어져 뒤지는구나

손에 땀은 계속 흐르지 날씨는 덥지 도저히 안되서 119부름 진짜 내자신이 부끄럽고 창피하고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더라고
사다리차는 벽이 높아서 안된다고 밧줄로 내려야 된다고 하더라고 진짜 안전장치 다하고 내려오는데도 맨탈 터져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더라고
다행히 내려왔어. 그런데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고 나같은거 때문에 119 불렀다는데 너무 미안하고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어

회사도 싫고 이렇게 까지 궁지에 몰리게 한상황 사람들 다시러 나도 싫고 웃대 맨날 눈팅만 하는데 어디 이야기 할때도 없고
아무한테 이야기 하기도 싫고 그냥 여기다 남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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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나는하리마
      2019-08-20 02:36:24 1 0
    님이 잘못한것도 아니고 잘못된것도 아니에요.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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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RUSHIKA
      2019-08-20 08:51:43 0 0
    ㅜ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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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니드
      2019-08-22 13:17:21 3 0
    고생많았네. 근데 다 티비때문인듯. 그저 높은 곳이 조금 무서울 뿐인데 재밌게 보이려고 너도나도 다 고소공포증이라고 소리지르고 온갖 엄살피다가 결국 용기내어 해냈다~! 이러는데 난 고소공포증 없지만 보고 황당하더라. 진짜 공포증있는 사람들은 완전 패닉에 빠져서 제대로 사고도 못하게되니까 정말 위험한거잖아.정신 잃기도 하는데, 그 와중에 신고한거 대단한거라고생각해. 진짜 훅가는거 한순간이잖아. 대신할 사람이 너 말고도 있다면 다음부터는 무리하지말고 대신 다른 일을 하거나 정리를 하거나 다른사람 일할때 놀고있다는 인식만 안주면 뭐라 안할거야. 수고많았어! 안다친것만해도 다행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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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버러지새키
      2019-08-23 23:08:14 0 0
    고생했네.... 힘들었을텐데.. 옆에 있으면 같이 소주 한 잔하면서 위로해주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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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굳
      2019-08-25 06:45:01 0 0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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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향공돌이
      2019-08-26 19:36:06 0 0
    고생하셨어요 이런글읽을때마다 직장생활이 항상 두렵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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