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전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간다.
꿈을 쫓는사람,  꿈에게 쫓기는사람.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 만들어진 삶을 사는 사람.
현재의 상황으로만으로도 벅찬사람.
앞으로의 미래가 보장되있는 사람......

그 외에도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 이야기는 그 중,  자신의 삶을 거짓으로 치장해
자신을 모르는 이들에게 인정을 받고싶어 발버둥을 치지만
온라인에 국한 되어있는.
자신의 가치를 온라인에서만 표출 할 수 있는 사람의 이야기다.

"타닥...타다다닥"

햇빛하나 안들어오는 불 꺼진 방에서 모니터 불빛을 빛 삼아
키보드소리만 요란히 울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자료셔틀 고생하십니다"

"와 이분 진짜 열심히 활동하시는듯..."

"늘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모니터 불빛앞엔 칭찬이 달린 댓글을 읽으며
흐뭇하게 미소짓고있는 한 남자가 보인다.

"ㅋㅋㅋㅋ뭐하는분인데 이렇게 하루종일 글만 올림?"

남자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진다.
이내 그 댓글에 대댓글을 남긴다.

"글 쓰는게 꿈이라서 글쓰는데 여유가안돼 알바도 같이하고있어요ㅋㅋ..
이 곳에서나마 사람들이 피식 웃고가는 모습을보면 저도 힘이나서
이렇게 자료셔틀하고 있습니다ㅎㅎ"

물론 이 남자의 대댓글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 이곳에서나마 칭찬을 받는것이 기분이 좋을뿐이고 글도 관심은
있으나 나태함으로 인해 구상이 안떠오른다는 핑계로
그 무엇도 알아보지않고 관심에 목마른 남자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만큼은 내가 아무것도 안해도 모두 응원해주고...
모두 날 인정해주고 우러러봐주니까..
이 기분만으로 충분하다.

*****

온라인의 사람, 지금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