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11-05 07: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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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초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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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인물.
프로게미어 3대 전설 （임요환, 장재호, 이상혁） 중 두 번째인 장재호에 대한 일화입니다.
먼저 수상경력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건 뭐 그냥 장난 아니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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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 화면은 합성한 것이 아닌, 실제 게임방송 송출 장면입니다.
（다 적기 곤란했겠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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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포츠계에서 장재호의 경력에 견줄만한 사람은 단 두 사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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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경지 김연아와 이창호만이 그와 비등한 수준이라니 말 다했죠.
장재호는 지독한 노력파.
먹고, 자는 시간 외에는 모두 게임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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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의 실력은 월등했습니다.
프로씬에서조차 성인 대 초등학생 수준의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줍니다.
말도 안되는 전략을 들고나와서는
그걸로 또 이겨버리는 만행을 저질러버렸죠..
예를 들면 이런거에요.
상대는 갑옷 중무장에 칼과 방패를 차고 나왔는데,
장재호는 맨몸에 숫가락 하나 들고 나와서는
"숫가락으로 싸움 이기는 방법 알려준다."하면서 진짜 이겨버리는..ㅋㅋㅋ
그걸 본 일반유저들이
장재호의 전략을 따라한답시고 래더 돌렸다가
나이트엘프 전체 승률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전략이 아니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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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가 사용했던 많은 유닛들은 강제 하향 패치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니, 장재호의 적은 상대 선수가 아니라
블리자드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였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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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패치 대참사를 겪고도
3개의 리그에서 승률 90%를 유지하는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줍니다.
（정말 탈인간 급이죠.. 전설이라 불릴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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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재호를 예선에서 만날까 두려웠던 선수들은
장재호에게 시드를 줘버리는 해프닝까지 발생합니다.
장재호의 별명은 안드로장.
만나는 선수마다 안드로메다로 관광을 보내버렸기 때문에 붙은 별명..ㅋㅋ
（사진은 당시 돌아다니던 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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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열린 NGL 팀리그.
결승전 전날에 오른팔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마우스를 잡아야하는 손이기에 프로게이머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부상입니다.
그런데도 장재호는 그냥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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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ESWC2004 우승자인 조대희와
ESWC2006 준우승자인 이비사 마르코비치를 꺾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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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악할만한 사건을 본 사람들은 종족을 하나 더 만들어버립니다.
그렇게 해서 제 5종족 장재호가 탄생하게 됐죠.
（안드로장, 제5종족 외 별명은 '외계인'.. 인간이 아니라서 붙은 별명이라고는 하지만 그의 외모 때문이기도 한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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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제 결승전의 사설 토토 종목은
'누가 이길 것인가?'가 아니라,
'장재호를 상대로 5판 중 단 1판이라도 이길 수 있겠는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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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리그 맵 조작 사건이 터진 적도 있습니다.
일리오스에서
나이트엘프의 유닛들은 하향시키고,
오크 유닛들은 상향 시킨 것이죠.
LOL로 치면 라인전 하는데 퍼블부터 주고 게임 시작하는 것과 똑같은 상황.
그런 상황에서 장재호는 2회나 우승해버립니다.. 할말이 없음..ㅋㅋ
물론 이 조작이 마주작처럼 개인의 이익을 위한 조작이 아닌
워크 리그의 부흥을 위해서한 조작이였다고는 하지만,
（맨날 장재호만 이기니 재미 없다고 판단한 방송사..）
이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은 워크에서 더욱 멀어지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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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인지도가 없는 편이지만,
해외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습니다. 그 예로
2019 WCG 개최 영상에서 당당히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총 3명이 나오는데 그 중 첫 등장인물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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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 중에서도 중국에서의 인기는 굉장합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성화봉송을 할 프로게이머 뽑기 위한 인기 투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장재호가 1위를 해서 외국인 신분으로 성화봉송을 하게 되었죠.
（워크 뿐 아니라 모든 게임을 합친 인기 순위였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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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인기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WCG 결승에서 중국 선수가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문（Moon:장재호의 닉네임）을 외치며 환호했다는 것입니다.
（사진은 중국 선수가 우승했음에도 뻘쭘하게 서있는 모습..ㅋㅋ）
최근 롤드컵만봐도 담원이 우승했을 때 자국 중심 사상이 강한 중국인들은
환호는 커녕 객석을 떠나버리는 매너를 보여줬었죠..
그만큼 중국 내에서 장재호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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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의 사람들이 문을 외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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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마지막 WCG에서 눈물을 보이는 소림좌.. （근데 WCG 부활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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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한 장재호에게 환호를 보내는 중국인들.
가히 임요환, 이상혁과 나란히 전설이라 불릴만합니다.
아, 참고로 장재호는 30대 중반의 나이로 아직까지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ㅋㅋ
물론 전성기 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우승까지 할 정도의 우수한 기량을 보여줍니다.
오늘 글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지금까지 만초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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