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입원하고 정신이 음슴으로 음슴체
오후 6시..항암 하러 두번째 입원을 했음
12시즘에 입원실 났다고 언제 올수 있냐고 해서
가장 늦은 시간이 언제냐고 물으니...
6시까지는 입실 하셔야 한다길레 그런다고 했음.
내가 3년가까이 다니는 일원동 ㅅㅅ병원은..
진짜 ..여기는 아픈 환자가....
너무 많아도 환장할 정도로 많음
그래서 인지 나처럼 시한부인생도 입원이 참 힘듬...
내발로 걸어서 병원와서 그러는건지도 모름..
입원 예정일에 3일 딜레이됬네...
기다리는동안 모친은 불안 하신지
30분마다...
전화 왔냐? 묻고..
안왔어요.하면
특실이라도 입원한다고 하라고 하심.
말이 특실이지 하루 기본 제일 싼데가 65만원..
비싼데는 백만원 넘음.
병원에 자주 전화하는것도 참 사람 할짓 못됨.
그래도 내 주치의 교수님이
실비 처리 하라고 없는 병실 내주는거라 고맙게
생각하고 잇음.
그런데 이마저도 실비 면책기간이 이번달 21일에
끝나서 다음번까지 연기업이 맞으면
담달부터는 이제..ㅎㅎㅎ
돈보단 약이 잘 들었으면 좋겠음.
쫌만더 살라면 맞아야지.
오전에 막내 조카를 봐달라고 제수씨랑 동생이 찾아옴.
갑자기 생긴 두명의 씨다른형제인데
다들 너무 착함.
엄마인생과 과 나의 존재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한 일주일 힘들어하다 받아들이기로 했다더라구.
나는 암환자라 술못마시고...
형제들 둘다 엄마 남편분도 술 안드셔서
속깊은 말 하기가 쉽지 않았을꺼 같은데
동네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다보니 잘 되더라고.
그래서 형 동생 하기로 하고
그담부턴 참 잘지냄 ...
다른 집이랑 틀려서 아들 둘이 다 장가 가고
애들도 있는데
엄마 집이랑 다 가까워서
거의매일 저녁을 같이 먹고 놀다감.
조카들도 자주 자고
그래서 혼자 평생 살다가
갑자기 대가족이 되서
적응 안될줄 알았는데...
이젠 조카들 하루 못보면
은근히 섭섭함.
특히나 막내조카 ㅎㅎㅎ
암툰....
동생이랑 제수씨가 막내조카 맞기고
볼일보러 나가고...
모친은 남편이랑 마당에서 농사일 마무리 하고
내가 막둥이랑 노는데
참..너무 좋더라고...행복하고...
칭얼되도 좋고 웃어도 좋고
오줌싸도 좋고 똥을 싸도 좋고...
그런데 같이 침대에서 누워있다가
낮잠 잘려고 잠투정 하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한번 앉아 주고 뽀뽀하는데...
갑자기 마음이 울컥 해서
눈물나는거 ...눈물이 갑자기 터지는데
미치겠더라고...
숨죽여서 겨우 안정 되고 나니..
고세 잠들었더라구..
...
그녀석 잠든거 보고
병원 입원할 준비 해서
늦지 않게 도착해서
입원잘 했음...
사진은
내 일생일대에
역작이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작품임.
막둥이 조카 웃는건데
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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