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바시 컨트롤러 제작기 [2] |
2023-03-12 01: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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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h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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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한테 조카가 둘 있는데, 요즘 부쩍 커버린 탓에 놀아주는게 힘들었다.
체력 이슈로 힘들 때 문득 여동생이랑 어렸을적 오락실에서 비시바시란 게임을 하던 기억이 났다.
‘그래 지들끼리 비시바시 게임 하면서 놀도록 해야겠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비시바시 마메에뮬을 받고 키보드로 해보니 그 맛이 살지 않았다.
애들도 키보드로 하는 비시바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정품 컨트롤러는 28만원에 배송비까지 받았다.
그러나~
기왕 하는거 컨트롤러를 만들어서 제대로 놀게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유튜브로 찾아보니 아두이노나 컨트롤러 보드를 이용하던데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팠다.
쉽게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컴퓨터에서 키보드 대용으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키보드 보드를 이용하기로 했다.
1.스위치를 구매해놓고（빨,녹,파,노 각 3000원씩 2세트, 총 4*3000*2+3000（배송비）=27000원 지출）
2.컨트롤러 보드 대신으로 사용하기 위해 직장에서 버튼고장으로 버려둔 멤브레인 키보드（대우 루컴즈）를 분해해 보드를 적출했는데
아뿔사. 키 메트릭스가 없었다.
3.결국 UTP 양끝단을 대보면서 하나하나 대조해보며 출력값을 찾았다. 이런식으로（사진은 퍼옴）
4.노가다의 결과로 만든 키 메트릭스...
5.스위치가 왔다.
스위치 생김새와 크기는 대략 이렇다.
안에 들어가는 스위치와 LED는 다음과 같다.
조립후
6.이걸 8회 반복한다（빨녹파노）
7.아크릴 케이스에 장착? 그런건 사치다. 쥐똥만한 조카에게 돈을 쓸 여유따윈 없다.
버리는 신발 박스에 회사에서 줏어온 모니터 포장재를 눈대중으로 대충 맞춰 잘라 넣는다.
목공기리 1인치가 사이즈가 맞았다. 집에선 먼지가 너무 많이나 밖에서 작업을 해야 했다.
눈대중으로 조립.
8.선작업이다. 난 납땜으로 작업 했는데, 터미널로 할껄 그랬다. 어차피 접점 신호만 들어가면 되는데.
방에서 납땜하기엔 마땅치 않아서 화장실에서 작업했다.
9.키보드 보드는 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살짝 긁어내서 납땜해야 했다.
10.키보드 보드 납땜부위를 고무테이프로 감싸 두고 컨트롤러 스위치에 연결한 UTP선과 점퍼선을 납땜하여 이어놓았다.
11.작업한 스위치를 조립하고, 만들어 놓은 키 메트리스를 참조하여 브레드 보드에 점퍼선을 연결한다.
12.완성!!!
13.크기 확인용
14.잘논다. 감동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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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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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비용: 버튼 27000원（아이에스티몰 403버튼 8개 24000원+배송비 3000원）
2.제작시간 약 6시간
3.만족감, 귀여움, 기쁨 : 측정불가
게임실행 파일은 다음과 같다
1.슈퍼비시 바시챔프 한글판
롬파일에 오류가 있는지 실행 목록이 오락가락한다. 그나마 마메 최신버전에서는 실행도 안된다.
qwer tyui로 게임키를 바꿔두고 free play모드로 변경해 두었다.
2.하이퍼 비시바시 한글판
정상실행 가능.
qwer tyui로 게임키를 바꿔두고 free play모드로 변경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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