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웃대 형누님들 ㅎㅎ

예전에 올라온 해군에 간 페페 시리즈를 감명깊게 본 나머지 저도 만들고 싶어서 해병대판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해병대라 하면 하도 폐쇄적이고 끼리끼리 노는 조직이고 해서 보통 잘 모르는 곳인데 보시면 공감되고 똑같다고 느끼실 것 같읍니다 ㅎㅎ

시작하겠습니다!

원본

우리의 개구리 페페는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기에 빡세다는 해병대에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포항의 해병대 교육훈련단（호국요람 해병ver.） 앞에 서서 친구들의 조롱을 들으니 마음이 착잡해지네요

페페는 훈단에서 주말에도 목봉을 듭니다..

과실점을 받지 않으면 목봉훈련은 스킵이지만, 과실점을 안 받기란 너무 힘드네요!

괜히 지원했다 싶은 자신의 객기에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페페와 그의 동기들입니다

- 훈련교관 （DI）

송곳같은 목소리와 오와 열 성애자인 훈련교관입니다. 해군과 해병대에서는 DI （Drill Instructor） 라고 불리죠!

체스터（관물대） 내용물의 각이 조금이라도 틀어져있다면 바로 워커발로 걷어찬 뒤 끝나지 않는 얼차려가 이어집니다..

때문에 훈련병들은 DI 워커발 소리만 들려도 사시나무 떨듯 떨게 됩니다...ㅠㅠ

- 중대장

오늘도 실망한 중대장입니다.

돌격머리는 어디가고 그냥 스포츠컷을 쳐버린 병장때문에 개빡친 피부색과 

해군사관학교 반지가 눈에 띄네요.

- 위병소 근무자

위병소 근무자입니다.

히트텍에 내피에 고어텍스까지 껴입었는데도 왜이리 뼈가 시릴까요..

- 해안정밀탐색작전 （해탐）

해안정밀탐색작전, 줄여서 "해탐"을 나간 페페입니다.

위병소는 사실 양반이었습니다 ㅎㅎ 졸린 눈으로 아침이슬 섞인 해풍 맞자니 참 고역인가 보네요..

해탐 몇번 나가면 해풍에 피부 뒤집어지는 거 한 순간이니달팽이크림 펴바른 뒤에 취침하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 행정관

행정관입니다. 해군 해병대는 육군의 행정보급관, 이하 행보관을 그냥 행정관님이라고 부릅니당

오침하고 일어났더니 행정관이 작업 하나 하자고 작업원 땡겨오랍니다.

짬밥이 좀 찼다면 작업원 부르는 방송만 당직실에 전파하고 어디 짱박히면 됩니다.

- 수색대원

해병대의 자랑 수색대원입니다.

이 사람들은 정말 물귀신입니다.. 아마도 UDT병, SSU병과 함께 2년짜리 병 중에 가장 빡세고 전문적인 병과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합니다.

왼쪽 가슴의 수색교육 휘장, 오른 가슴의 수색대 패치, 그리고 베레모로 수색대원들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 해병들이 굉장히 멋있어합니다 ㅋㅋㅋ

침투복장을 갖춘 수색대원입니다.

- 전차, 상륙장갑차 승무원

전차, 상장（상륙장갑차） 승무원입니다.

좁은 장갑차 안에서는 팔각모의 챙이 걸리기 때문에 이들도 베레모를 씁니다. 그래서 수색대원이랑 헷갈립니다!

구분 방법은 수색교육 휘장과 오른 가슴의 수색대 패치 유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감시장비운용병

해안 감시를 맡는 감시장비운용병입니다.

6시간여 모니터만 보고 있느라 눈이 시뻘개졌네요

그래도 부유물 식별 잘 하면 포상휴가 나오니 보급레쓰비 빨면서 버텨봅시다.

휴가 전날 휴가 준비를 마친 페페입니다.

체력특급 뱃지, 분대장도 아니면서 빌려 단 분대장 흉장.. 저렇게 주렁주렁 해봤자 남들 눈엔 기냥 군인인디..

팔각모 챙에 점보롤 심으로 모양까지 잡아놨네요

그래... 자기만족이면 된거야..ㅎㅎ

서북도서 해병들은 휴가를 나가려면 아침배를 타야해서 4시반쯤 일어납니다..

근데 상황병이 깨우질 않았나봐요

해무와 강풍으로 휴가 여객선이 통제되는 일은 너무도 빈번합니다 ㅋㅋㅋㅋ

당직 보는 군수담당관의 악랄한 멘트는 덤입니다.

- 상륙기습훈련（IBS훈련）

3대 특성화훈련 중 하나인 상륙기습훈련입니다. IBS보트를 타고 적 해안에 침투하는 훈련인데 가짜사나이로 익숙하시죠?

해상 한 바퀴 노질하고 젖은 몸으로 모래밭 달리기 쥰내게 해서 안 그래도 고단한데 물 먹은 보트 머리에 이고 한 시간째...

그 앞에 눈 부라리며 모가지 세우라는 교관까지..

물론 목 꼿꼿이 안 세우면 크게 다치니 걱정해주는 우리의 교관이었던 것입니다 ㅎㅎ

- 유격훈련

두 번째 특성화훈련인 유격훈련입니다.

여러가지 레펠을 하게 되는데요. 역시 쥰내게 무섭습니다.

그래도 발만 떨어지면 그 다음부터는 꽤 쉬워서 왜 무서워했는지 머쓱하게되네요 ㅎㅎ

교육생들이 머뭇거려서 사이클이 느려지니 개빡친 교관입니다.

- 공수훈련

세 번째 특성화훈련인 공수훈련입니다.

해병대에서 낙하산이 그려진 휘장은 공수강하를 한 사람들만이 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서지역은 바람이 많이 불어 안되고, 그 많은 해병 병력을 다 강하시키기에는 비행체가 부족해서

공수휘장을 단 사람은 공정대대원 아닌 이상 그리 많지 않습니다. 

- 한미 해병대 합동훈련

한미 해병대 합동훈련인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에 참가한 페페입니다.

한미 해병대의 교류는 상당히 잦은 편입니다.

전투식량의 뭣같음엔 국경이 없을을 깨닫는 페페와 미해병 친구입니다.

한미 FTA 성공적 체결! 빨간 티는 특히나 인기가 좋습니다.

해병들은 또 VOD를 통해 케이팝 걸그룹을 전파하면서 문화승리를 도모합니다.

곧 흡연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아이즈원 뮤비를 돌려보는 미해병대원들을 찾아볼 수 있을겁니다.

- 체육대회

원스타 여단장 앞에서도 난장판 꼴로 돌아다닐 수 있는 유일한 퍼지데이 체육대회날입니다.

복장 개판으로 하고 안면위장 코리안 조커마냥 하고 오는게 해병대 국룰입니다.

아 ㅅㅂ 어차피 노는건데 걍 오침이나 시켜주지 하던 페페였는데

와보니 막상 재밌어서 따봉을 날리는 모습입니다. 줄다리기 하네요? 보통 힘쓰는 건 포병이 우승합니다.

- 인간병기

가끔 보이는 인간병기 부사관입니다.

보통 그냥 동네 아저씨같이 보여도 UDT나 특전사 위탁교육과정 수료에, 저격교관에, 수색교육 교관 등등 화려한 이력을 가지신 분이 종종 있습니다.

해병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나

막상 대화해보면 여느 중사 상사들과 다른 게 별로 없습니다 ㅋㅋㅋ

- 전투수영

전투수영훈련입니다.

그야말로 물 만난 개구리입니다. 바다 들어가기 전 쓸데없이 운동하고 피티하는게 뭣같지

막상 물 들어가면 재밌습니다 ㅋㅋㅋ

저 둥근 스티로폼 부표를 허리에 차고 수영합니다.

다음에도 더 많이 추가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전 이만 빤스런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