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1-03-23 20: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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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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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185cm의 신장과 193cm의 긴 윙스팬을 가진, 현역 시절 '탈 동양인' 소리를 듣던 선수.
전 UFC 웰터급 선수.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 28전 22승 4패 1무 1무효. UFC 웰터급 최대 랭크 6위.
대한민국 최초 UFC 진출 선수이자, 한국인 최다승（13승）, 아시아 출신 UFC 선수 중 톱 10에 들었던 몇 안되는 선수 중 한 명이야.
김동현 선수의 링네임은 스턴건（The Stun Gun）.
근데 UFC에서 김동현 선수는 수준 높은 그래플러의 모습을 많이 보여줘.
그렇다면 김동현 선수는 어떻게 '타격가'스러운 링네임을 가지게 되었을까?
일단
김동현 선수는 국내 단체인 Spirit MC에서 데뷔 후 2연승을 거둔 뒤, 일본 단체인 Deep으로 넘어가서 시합을 뛰어.
그리고 김동현 선수가 그 곳에서 단 1년간 보여준 모습들은 그가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UFC에 입성하는 계기가 되지.
그 경기 내용을 보자.
vs 쿠보타 코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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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스트라이크로 1차 다운. 이 후 코너로 몰아간 뒤 니킥. 이어지는 왼손 훅으로 다운.
vs 안도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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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는 상대 선수에게 왼손 카운터, 니킥, 다시 왼손 스트라이크.
0.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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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킥 이 후 스탠딩 상태에서 왼손 스트라이크로 다운.
vs 안도 준 （리벤지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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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으로 코너로 몰고, 왼손 스트라이크. 누운 선수에게 파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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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코너에서 하이킥. 구석으로 몰고 왼 손 스트라이크. 다운.
vs 마에지마 유키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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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킥 견제, 오른손 잽으로 거리를 좁힌 뒤, 짧게 뻗은 왼손 훅으로 다운.
이 외에도 다른 경기를 포합해서 불과 1년만에 6연승을 따낸 김동현 선수.
미친 승률로 챔피언에게 타이틀전을 콜하지. 하지만 챔피언 측은 신인과 타이틀전은 힘들다는 핑계로 이벤트 매치로 경기를 잡아.
그래플러와 타격가. 둘 다 뛰어난 기량을 가졌다면 그래플러가 유리하다는게 정설이야.
당시 챔피언은 엘리트 그래플러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하세가와 히데이코.
김동현이 아무리 좋은 타격 센스를 가졌어도 그래플러인 히데이코에겐 안된다는 평가가 많았지.
그렇게 시작된 데뷔 1년차 신인과 챔피언의 이벤트 매치.
vs 하세가와 히데이코 （Deep 챔피언）（이벤트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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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플렉스 이후 파운딩. 다운 당한 히데이코. 김동현 TKO 승.
김동현 선수가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여주며 이긴 경기였지만, 이벤트 매치였던 관계로 벨트를 따내진 못해.
이 후 두 달 뒤. 이번엔 히데이코와 타이틀 매치를 하게되는데..
역시 김동현 선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편파 판정으로 인한 무승부.
하지만 김동현 선수에겐 더 큰 기회가 찾아와.
UFC （미국의 종합격투기 단체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인 MMA 단체.）
UFC는 1년만에 일본 리그를 접수한 김동현 선수에게 콜을 보내고
이로써 김동현 선수는 대한민국 최초로 UFC에 입성하게 되지.
당시 일본 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고 UFC가 선정한 링네임이 스턴건（The Stun Gun）
이 후 UFC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숨겨왔던 그래플러의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따내지만,
화끈한 경기를 기대한 팬들은 실망하며 매미킴이라는 조롱성 별명으로 부르며 비난하지.
（지금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명으로 쓰지만 당시에는 그 별명을 싫어했었어.）
（벨기에 MMA 단체 챔피언 출신인 타렉 사피딘을 꺾고 UFC 랭크 6위에 오른 김동현 선수）
하지만 UFC에서도 강자들이 몰려있는 지옥의 체급인 웰터급에서 6위까지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면서 국내 팬들도 응원하게 되고,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쎈 형으로 불리게 돼.
요즘 UFC 관련해서 흥미있는 글을 조금씩 쓰고 있는데, 빠질 수 없는 인물이자.
이제는 예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김동현 선수에 대해서 써봐야겠다 생각했어.
그리고 이왕 쓸꺼면 사람들이 잘 모를 수도 있는 얘기를 해봐야겠다 해서 짧게 써봤어 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