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MB

대략 4~5년 지난 일이다.

당시 나는 본사에서 지방에있는 연구소로 대략 1년간 파견근무를 하게되었어

나 외에도 3명이 더 파견을 가게되어 회사에서는 인근의 원룸 몇개를 임대하여 근무자들에게 사용할 수있게 해 주었지.

물론 근무자의 짬 순서대로 좋은 방을 선점하였고, 막내였던 나는 그 중 가장 낡은 건물에서 지낼수밖에 없었지

나 처럼 파견된 근무자들은 총 4명이었는데（모두 남자） 어째서인지 방은 5개였고, 우리가 모두 방을 선택하고 난 뒤에는 내가 지내는 건물과 같은 건물의 방이 하나 남아있었어.

당시에 내가 지내는 건물은 대충 봐도 상당히 낡았고, 무엇보다 무섭게 생긴 벌레가 종종 출몰할 정도로 관리가 안되어있었어.
그래서 나보다 선배였던 사람들이 모두 기피하는 방이었던거지

하지만 얼마안가 난 선배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게 되었어

해외에서 기술자가 한명 들어왔는데 하나 남아있던 방에서 지내게 된거였어
처음에는 해외 기술자라고 해서 털많은 아저씨를 생각했는데
눈길이 절로 ㄱㅅ으로 갈 정도로 ㄱㅅ이 큰 여자였던거야
그 여성 기술자 본인은 자기 나이를 밝히진 않았지만 대략 30대 초반 정도로 보였고 독특한 갈색의 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어.

호주 출신의 그녀는 극I인 나와는 다르게 엄청 사교성이 좋고 항상 웃는 얼굴이라
파견된 우리들 뿐만 아니라 원래 그곳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대부분 호감을 가지게 되었어

이런 그녀가 나랑 같은 건물에 살게 되다니! 너무 좋았어

그녀는 외할머니가 일본인이었고 그래서 약간은 아시아인 느낌이 있긴했지만 ㄱㅅ사이즈는 와우 ㅎㅎ

게다가 그녀는 어려서부터 K팝을 좋아했고 그래서 한국을 엄청 좋아했데.

그래서 한국에서 근무할 기회가 생겼을때 자원했지만
생각보다 한국 근무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서 안될줄 알았데. 그녀는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했거든.
하지만 그동안 K팝과 K드라마를 보며 익힌 한국어 실력이 제법 좋아서 한국 근무의 기회는 그녀에게 주어졌고
결국 그녀는 나와 같은 건물에서 지내게 된거였어

성격 좋고 이쁘고 ㄱㅅ크고 능력도 있는 그녀는 한국 생활에 적응하기위해
가까이 살고있는 나를 많이 찾았고 우린 친해졌어
그녀는 한국어는 제법 했지만 한글을 읽는건 어려워했기에 나는 그녀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있었어

한번은 한국 티비를 현지라이브（?） 볼수있을 줄 알았는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도움을 요청했어.
그 건물은 요즘 추세에 안맞게 인터넷도 기본옵션이 아니여서 내가 친히 신청했고
인터넷과 ip티비를 바로 다음 날부터 사용가능해졌어
이런 빠른 일처리에 그녀는 굉장히 놀라더라
자기가 살던 호주에서는 최소 2주는 넘게 걸렸을꺼라며 ㅋㅋ

그 외에도 그녀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구매하기위해 마트에갈때도 （자차를 보유한）내가 동행을 해주었고, 필요한 가전제품은 새로 사기 부담스럽다보니 당근을 소개시켜 주었지만... 한글이 어려운 그녀를 대신해 거의 내가 흥정하고 그랬어

그녀는 이미 나에게 엄청 고마워했고
말버릇처럼 나에게
"오빠 고마워"라며 손가락하트를 만들어주더라
손가락 하트는 자기가 오랫동안 좋아하던 남돌이 자주 하던거래

그녀가 항상 나에게 도움을 받기만 했던것은 아니었어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가 지내던 그 건물은 매우 낡았고, 이름모를 벌레들이 종종 출몰했거든.
난 그런 벌레들을 상당히 무서워했는데
그녀는 호주인이라 그런지 아무렇지 않게 잡아서 창밖으로 던지더라고.
쬐끄매서 죽이긴 미안하데...
내 방에도 그런 벌레가 나타나면 그녀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녀는 순식간에 달려와서 도움을 주곤 했어
한번은 샤워를 하다가 급하게 왔는지... 머리에 물기가 흥건하더라

그럴때마다 그녀는
"오빠는 날 지켜주니까, 나는 오빠를 지켜줄꺼야"라며 씨익 웃곤 했어

쓰다보니 이 소설이 길어지는것같아서 얼른 마무리 해야겠네
막줄만 읽는 형들이 있어서 중간에다 창작물임을 밝힘

그렇게 우린 친해졌어

그러다 그 쯤에 한국과 호주의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있었어
어떤 대회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크게 중요한 대회는 아니었던것 같아

암튼 그녀는 내방으로 놀러와서 같이 치맥을하며 경기를 보기로 했어
그녀에게 배달어플 사용법도 가르쳐 줄겸 경기 시작하기 3~40분 전에 그녀에게 오라고 했어
이미 그때는 그녀에게 내 방의 출입 비밀번호를 알려준 상태였거든.
하지만 그녀가 생각보다 일찍 올라온거야.
샤워를 마치고 나오던 내 알 몸을 그녀에게 들켜버렸어.

나도 놀랬고 그녀도 놀랬고...
난 후다닥 화장실안으로 다시 들어갔고 그녀에게 소리쳤어.
"왜 이렇게 일찍왔어! 10분 뒤에 오라고!" 하지만 그녀의 답변은
"괜찮아 오빠. 오빠 꼬추는 작아서 안보였어. 괜찮아" 이러는거야 ㅅㅂ
난 거기서 약간 충격을 받긴했지만 그래도 한마디 하려했지
'넌 （ㄱㅅ이） 커서 다보이는 구만' 이라고... 하지만 입밖으로 안나오더라
그녀는 약간 헐렁한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 갓슴의 풍만함을 다 감추지 못했고 그 볼륨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거든...
맞아 그녀가 노브라였던거야
그걸 깨닳는 순간 발기가 되더라

일단 난 화장실 밖으로 나가기위해 갈아입으려고 꺼내두었던 속옷과 츄리닝이 필요했고
다시 나갈 생각이 없는 그녀에게 그것들을 달라고 부탁했지
난 화장실 문을 살짝 열고 옷을 건내받으려고 했는데
그녀가 문을 벌컥 열어버리는거야
혈액이 잔뜩 몰려있던 내 꼬추가 그녀의 눈에 들어갔고 그녀는
"어라 이젠 안 작네" 라는 말과 함께 얼굴을 붉히더라

그렇게 솟옷을 건내받고 난 온갓 상상과 걱정을 하며 옷을입었어
그녀의 얼굴을 보면 아무렇지 않은듯 해야할지, 장난스럽게 핀잔을 줘야할지, 차가운 표정으로 화난척을 해야할지... 옷갓 고민이 스쳐지나가더라.

그렇게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왔을때
내 침대에 엎드려 핸드폰을 보고있었어.
짧은 핫팬츠에 헐렁한 셔츠를 입고있었는데
엎드려있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ㄱㅅ에 눈을 빼았겨서 그동안 몰랐던 그녀의 엉덩이가 눈에 보이더라고.
순간 어느정도 진정시켰던 꼬추로 다시 혈액이 몰리는걸 느낄수있었지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핸드폰만 바라보며
날 쳐다보지도않고 말하더라
"오빠 뿌링클 시켜먹자"
결국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뿌링클을 주문하면서 동시에 그녀의 핸드폰으로 배달시키는 방법을 알려줬어

그녀는 나에게 착 달라붙어 내 설명을 듣고있긴 했지만
애초에 한글을 어려워하는 그녀에게 별 소용이 없음을 난 알고있었어
오히려 그녀에게서 나는 바디워셔인지, 샴푸향인지 모를 그 향기가 날 기분좋게 하더라

우리는 치킨 배달을 기다리며 미리 사다둔 맥주와 집에있던 견과류를 꺼내 마시기 시작했어
그러면서 대화를 나누었지

나: 엘리스（가명）는 어째서 남자 혼자 사는 집에 겁도없이 들어오는건데?

엘리스 : 오빠는 안 무섭거든 ㅋㅋ 오빠보다 내가 더 쎌껄?
그건 사실에 가깝긴했어. 키가 작은게 컴플렉스인 나보다 그녀가 키도 컸고, 게다가 그녀는 어릴때부터 호주에서 태권도를 꾸준히 배웠거든. 무려 2단이랬음.

나: 틀린말은 아닌것 같지만... 은근히 자존심이 상하네

엘: 헤헷 농담이고. 오빠는 착하고 믿을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나: 그건 칭찬인것 같으니 고맙네

그러면서 소소한 이야기를 이어나갔어
그러다 결국 참지못하고 내가 물어봤어

나: 너 남자 혼자 사는 집에 오면서 브라도 안하고 오는 이유가 뭐냐? 아무리 믿어도 그렇지...

엘: 속옷이 없어... 한국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내 사이즈에 맞는 속옷을 못찾겠어

그녀는 호주에 있을때도 한국 브랜드의 속옷을 애용했었대. 가격은 좀 비싸도 편하고 이뻐서 만족했었는더
이번에 한국에 가면 더 싸게 살 수있을꺼라 생각해서 많이 안챙겼다고 하더라고

하지만 호주에서는 쉽게 구할수있던 큰 사이즈의 속옷은 한국의 매장에서는 찾을수없었고
결국 몇개 안챙긴 속옷을 돌려 쓸수밖에 없었데
그나마 D컵이 한국매장에서 구한 가장 큰 사이즈인데 이마저도 너무작아서 불편하다고 하소연 하더라
자긴 G컵 정도가 필요한데...

난 여자 속옷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얼른 인터넷으로 G컵 속옷을 검색하니 그래도 제법 나오더라고...

나: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제법 나오네

엘: 나도 검색해봤는데... 인터넷으로 사는거 너무 어려워서 포기했어

나: 하긴 외국인한테는 본인 인증이니 카드 등록이니... 어렵긴 하겠네.

엘: 그래서 그냥 엄마한테 보내달라고 부탁하려고해.

나: 그러지말고 내가 도와줄게

우리는 컴퓨터를 켜고 여자속옷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을 찾아서 쇼핑을 시작했어

누가 알았겠어 방구석 찐따같은 내가 이쁜 글래머 여성과 여성 속옷을 구경할 일이 생길꺼라고...

그녀는 드디어 간절하게 필요했던 속옷을 살수있다는 생각에 들떠있더라

쇼핑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서
나는 모델의 착용샷을 감상하고
그녀는 디자인을 보며 맘에 드는걸 하나씩 고르고있었어

그러다 그녀는

엘: 오빠는 어떤 스타일이 좋아? 이게 이뻐? 저게 이뻐?

나: 내 취향을 왜 물어봐? 난 안입은게 좋지

엘: 개새끼야 ㅋㅋㅋ （할 줄 아는 욕이 그거밖에 없는데 욕하는것도 귀여움）

나: 농담 농담 ㅋㅋ

엘: 오빠가 사주는거니까 오빠 취향을 적극 반영해줄게

우리 대화 중 어는 부분에서 내가 사주는것으로 오해한것인진 알수없지만
그녀의 기쁜 표정을 보니 사주고 싶은 마음이 조금 생기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같이 봤던 속옷들 중에 몇개는 그녀에게 잘 어울릴것 같았어.
그녀가 그 속옷을 입은 모습이 상상되니 결국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호구 쌉인정）

그렇게 속옷을 몇개 골랐지... 생각보다 엄청 비싸더라
브라만 파는건 생각보다 이쁜게 많지않아서
브라팬티 세트로 된걸 2세트를 주문했어
내 팬티는 12000원에 3장씩 들어간걸 사는데
그녀에게 사준건 2세트에 20만원 가까이 하더라고
하지만 이미 나는 그녀의 계략에 말려들었고
그걸 내카드로 결제하고야 말았어

하지만 나도 배송 주소를 그녀의 숙소가 아닌 내숙소로 지정하는 약간의 꼼수는 부렸어 ㅋㅋ

그렇게 그날은 지나가고 몇일 뒤 주문했던 속옷이 배송됐어

난 일부러 그 택배 상자를 뜯어봤지. 내돈으로 사기도했고, 내껀줄알고 그랬다고 변명할 구실도 있으니까

그녀가 이제 이걸 입는다고 생각하니 은근 흥분되더라 ㅋㅋ
그녀에게 전해주기 전 킁킁거리며 냄새도 맡아보고 그랬어

그러다 그녀에게 전화해서 택배왔으니 가지러 오라고했어

그 전화를 끊기 무섭게 그녀가 달려오더라
하긴 기어가도 30초안에 도착할 거리였으니...

그녀는 퇴근 후에는 항상 그런건지 헐렁한 셔츠에 노브라로 왔어

엘: 역시 한국은 최고야! 주문하고 2days밖에 안지났는데 벌써 왔다니!

난 박스를 뜯은것에 대해서 내껀줄알고 그랬다고 변명하려했지만 그녀는 전혀 신경을 안쓰는 눈치더라고

그리고는 내가 기겁할만한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는데...

날 등지고 돌아 앉더니 입고있던 셔츠를 훌렁 벗어 던지고는
새로 산 브라른 착용하는거야...
물론 날 등진 상태라 뒷모습밖에 안보였지만
나로써는 놀랄만한 행동이었지
외국인이라 그런가 싶다가도 이해하기 힘들었어

심지어 그녀는 나에게

"오빠 이거좀 그거 해줘" 잠궈달라거나 채워달라는 한국어가 생각이 안났는지
그거해줘 라는데 왜이렇게 흥분되는건지 ㅋㅋㅋ

새로산 속옷 중 브라만 2개 모두 직접 착용을 한번씩 해보고 난 후 입고왔던 셔츠를 다시 입었어

그러고 난 후 그녀는 조금 우울한 표정으로

엘: 오빠... 한국은 사이즈가 작아 ㅠㅠ 호주에서는 G컵이면 충분했는데... 한국은 H컵이 내 사이즈인것같아

나: 그거야 교환 하면 될꺼야. 걱정하지마

엘: 빨리 입고싶었는데... 우울해

교환 하려니 조금 귀찮긴 했지만 그녀의 웃는 얼굴을 보고싶다는 생각에 당장 교환을 하려고 고객센터 연락처를 찾아봤어.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그녀에게 다시 물어봤지

나: 팬티는 사이즈가 맞아?

난 브라처럼 내 눈앞에서 입어보는 모습을 기대하며 물어봤는데
그녀는 패티를 허리춤에 대충 대보더니

엘: 대충 맞는거같아. 어차피 팬티는 사이즈 약간 틀려도 괜찮아

내가 기대했던대로 흘러간건 아니지만
이미 기대이상의 눈호강을 했으니 그 값을 치뤄야겠지

그 쇼핑몰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더니 작은 쇼핑몰이라 그런지 쇼핑몰 대표가 받더라고
뭔가 상큼한 느낌이드는 여성목소리였어

그 쇼핑몰 대표도 전화를 건 상대가 남자여서 조금 놀란 눈치이긴 했어

회사 여자 동료의 속옷을 구매했다고 말하긴 이상해서 여친 선물로 샀는데 사이즈 변경 교환이 가능한지 물었고 당연히 가능하다고 답해주더라
난 내 여친이 G컵인줄 일았는데 그 쇼핑몰은 조금 작게 나오는지 H컵은 되야 할것같다고 말했어
실제 여친은 아니고 동료일 뿐이지만 H컵이 필요하다고 말할때는 은근히 자부심? 뿌듯함?이 느껴지더라 ㅋㅋ

쇼핑몰에서는 팬티도 교환이 필요한지 묻는데 그건 괜찮다고했어
팬티의 경우 실제 피부에 실착용을 하면 교환이 어렵다고하더라고
그래서 좀전에 그녀가 그냥 허리에 대본건가 싶기도했지

암튼 팬티는 그녀의 손에 쥐어주고 그녀늘 되돌려보내고 브라는 반송, 교환을 진행했어

확실히 교환은 조금 더 오래걸리긴 하더라
교환이 진행되는 동안 그녀는 하루에도 몇번씩 나에게 어떻거 되어가는지 묻더라고
그만큼 기다려졌나봐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드디어 기다렸던 택배가 도착을 했어

이번에는 택배박스를 내가 미리 뜯지도않았어
그녀에게 전화를 했고
그녀는 내 예상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한참이나 지나서 오더라고...

하지만 그녀는 기쁜 표정으로 박스를 뜯고
지난번처럼 입고있던 티셔츠를 훌렁 벗고는
하나씩 착용해보더라

물론 난 뒷모습만 보며 그녀의 브라 끈을 채워주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은근 흥분되는 일이었지
첫번째 브라를 착용하고는

엘: 와! 너무 편하고 너무 이쁘다

만족해하더라

두번째 브라른 착용하고는 역시 만족해하는것 같았어
뒤돌아 앉아있다보니 얼굴 표정은 볼수없었지만
목소리 만으로도 그걸 느낄수있었어

난 그녀가 이제 다시 티셔츠를 입고 돌아갈꺼라 생각했는데

그녀는 그대로 돌아서서 날 바라보더니

엘: 오빠! 이거 저랑 잘 어울려요?

난 순간 놀랄수밖에 없었어
그동안 야동에서나 봤던 전설의 H컵을 실제로 본건 처음이었거든

내가 놀란것도 잠시였어
그녀는 입고있던 짧은 반바지도 훌렁 내리더니
그 브라와 세트였던 팬티까지 보여주는거야

이미 내 몸의 혈액은 그곳에 엄청 몰려들었지만 앉아있었던 덕분에 들키진 않았어

엘: 이거 오빠가 사준 팬티랑 브라 세트야. 이뻐?

이러는데... 솔직히 이쁘다는 생각보다 황홀하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더라

나: 어 이쁘네...

그녀는 언제 가져왔는지 모를 작은 손가방을 내밀면서 말했어

엘: 이건 오빠꺼. 나도 오빠 선물 샀어

그러면서 예쁘게 포장된 작은 상자를 내미는데... 그건 내 팬티더라...
서로 속옷을 선물하는 사이라니... 이거 잘하면 모쏠탈출 가능하겠다 싶더라고 ㅋㅋ

내가 이런 생각에 빠져있는데 그녀가 말을 이어갔어

엘: 오빠도 얼른 입어봐

난 어? 어..거리며며 대답도 이상하게하고는 팬티를 갈아입기위해 화장실로 향했지
그녀는 콧소리가 섞인 애교있는 목소리로

엘: 아~잉~! 그냥 여기서 입어... 어차피 다봤는데 헤헤

그러는데...
난 이미 발기된 상태도 모자라 꼬추 끝에서 투명한 그 액체가 나올 지경이었단 말이야.
그 상태로는 도저히 그녀를 바라보고 갈아입을수가 없어서 뒤돌아서 갈아입었어

그녀는 내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며 날지켜보는 줄 알았는데
아뿔싸... 방에있던 거울을 통해 나의 적나라한 모습을 모두 지켜본거였어
난 순간 수치심이 드는데... 이상하게도 꼬추는 더더 흥분하더라...

갑자기 그녀는 일어나더니 팬티만 입은채로 뒤돌아서있는 나를 와락 안아주는거야
그러면서...

엘: 한국에 처음 왔을때 너무 힘들었는데... 오빠가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내 머리는 나에거 자꾸만 뭐라고 하는데 내 몸은 뇌가 시키는걸 이미 듣지도 않고있었어

나도 뒤돌아 그녀를 와락 안았고

우린 그렇게 새로산 속옷을 입은채로 침대에 누웠지
그리고 곧 그 속옷마저 침대밖으로 벗어던져졌고
아침까지 그렇게 있었어

아침이 되자 우린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
그녀는 그녀의 방으로 돌아갔지

난 그렇게 모쏠탈출에 성공했지
라고 생각했지만
뭐가 잘못된걸까?

그녀는 일주일도 안되어 갑자기 인사도 없이 호주로 돌아갔고
그녀가 떠나고 약 10여일이 지난 후
그녀를 대체할 새로운 기술자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어

그녀는 왜 떠났을까?
내가 뭔가 잘못한게 있다면 이야기라도 해줬으면 좋으런만...

그녀가 떠나고 몇일 후
그녀에게 카톡이 왔어

엘: 미안해요 오빠. 오빠가 잘못한건 없어요.

라는 한 문장 뿐이더라

난 장문으로 답을 보냈어

뭐가 문제였는지, 뭐가 힘들었는지, 그때 감정은 뭐였는지... 구구절절하게 보냈지만

카톡의 1은 사라지지 않았고
얼마안가 알수없는 사용자라고 뜨더라

돌이켜보면 추억이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