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1에서 플2 강등되고 멘탈 놨었는데 갑자기 롤게의 어떤 글이 생각나더라구요
케일의 ㅈ같음에 대한 글이었는데 요약하자면 케일은 ㅈ같지만 하는 사람들은 다 승률 60% 막 이러더라 이런 글이었음
그래서 그말 믿고 한판도 한적없는 케일 시작했습니다
원래 미드정글 유저여서 탑은 1도 모르는 사람인데
케일 13판 11승 모데 3판 2승 말파 1판 1승으로 플 2에서부터 솔랭으로만 17판 14승해서 다야 올라왔습니다

일단 이 챔프는 구조적으로 승률이 높을수밖에 없는게 지금같은 탑기도메타에서 버스타는 효율이 최상입니다.
바텀이 터짐 -> 겜짐
바텀이 반반간다 -> 겜 길어짐 -> 케일빨로 이길확률 높아짐
바텀이 이긴다 -> 겜이김
대충 이런 구조가 됩니다. 케일 힐이랑 궁때문에 캐리어 시팅능력도 최상이구요.

케일 할때는 이기려고 하면 안돼요. 마인드부터 버스타야지 ㅎㅎ 이런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멘탈이 되게 좋아지고 겜이 재밌어집니다. 역설적으로 이기려는 마음을 버려야 이길 수 있어요. 괜히 뭐 하려다 뒤지면 겜 지는거야. 열심히 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이런 명언이 가장 잘 통하는 챔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같은 팀이 욕박으면서 열심히 합니다. 먼저싸기 전략이라고 케일은 픽창에서부터 싸기 시작하기때문에 같은팀이 긴장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케일 버스챔 ㅉㅉ 이러면서 빡겜하고 버스를 태워줍니다. 아군 리폿으로 열쇠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꿀챔입니다 ㅎㅎ

케일은 똥싸도 뭐라고 안해요 팀원들이. 정확히말하면 싼다고 뭐라하진 않아요. 아니그러니까 케일을왜함? 주로 이렇게 욕하지 아니왜 케일잡고 백업안옴? 왜 케일잡고 솔킬따임? 이러진 않습니다. 애초에 기대치가 낮기때문에 cs 두배차이나도 안죽어주기만 해도 팀원들이 감사해합니다. 텔합류같은건 바라지도 않고 어짜피 1.5코어 전에 합류해봐야 쓸모도 없어요. 그냥 16렙까지 스플릿만 해도 그러려니... 하고 한타나 바론탐에 텔써주면 되게 좋아합니다. 미드정글만 하던 저로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호의를 받았어요. 이런 작은 일에도 감동받는 팀원이라니...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부가적으로 장점
1. 팀원에게 여포가 될수있다.
이기려는 마음을 버리니, 입터는 팀원에게도 굳세게 맞설 수 있게됩니다.
2. 전챗이 재밌어진다.
겜 내내 발리다가 원딜 시팅해서 버스받고 이길때 ㅌㅊㅇ쳐주면 좋아 죽습니다 ��쿠
3. 상대방이 쎄지는 타이밍을 모른다
그래서 만만하게 보고 들어오다가 은근 솔킬각 쉽게 잘줍니다. 근데 문제는 아직 저도 몰라요.
4. 멘탈이 강해진다.
굳건히 자신만의 길을 걷는 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맞아요. 불리하거나 반반갈때, 한 12~13렙쯤부터 팀원이 사이드가는 케일한테 입을 털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입을 털어도 16까진 굳건히 스플릿의 길을 걸으며 솔라인 먹어야 합니다. 자신의 길에 확신을 갖는, 이상적인 탑라이너이가 될 수 있습니다.

어짜피 기본적인 하는법 템 스킬트리 챔프별상대법 이런건 유튜브나 오피지지만봐도 알 수 있으니까 경험을통해 배울수있는 값진 실전꿀팁 알려드렸습니다 그럼 이만 여러분 모두 멘탈 나가셨을때 케일로 힐링 하셔유 ^o^

아 밴은 야스오 잭스 판테온 합니다 이건 중요
야스오 - 라인전 절대 못이김 같이커도 장막에 평타 막혀서 빡��
잭스 - 라인전은 그냥그래도 （이기진못함） 스플릿 못이김 쌔지는타이밍이 케일보다빠름
판테온 - 겜이너무빨리터짐 다이브미침 갱호응미침
이렐도 라인전은 좀 힘들더라구요 킬각잡히기 쉬워서
근데 얘네 나와도 이길겜은 이김 ㅋㅋ

열심히 쓰긴했는데 써놓고보니 고작 13판하고 뭘 쓴거지 싶네유 ㅋㅋ 웃자고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