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3줄 요약 있음요

요즘 힘든 일도 많고 안좋은 일이 계속 겹쳐서 삶의 의지가 사라지던 와중

어제 큰 한방이 또 터져서 아 이제 그만 살아야 겠다 생각을 했음

밤에도 혼자 방에 있으면 그냥 목 매달아 죽고 싶고 했음

오늘 아침까지 이런 생각이 안 없어지길래 심각하다 생각을 함

우울감이 극대화되니 배도 안고프더라고

이러다 큰일나겠다 싶어서 점심시간 30분 이용해서… 자살 예방 번호 1577-0199에 연락을 했음

상담원 분이 받으시는데 되게 나긋나긋하게 받아주시더라고

얘기를 하니까 결론은 병원 가서 약을 받고 상담을 받으라는건데…

문제는 내가 출근이 아침 7시 퇴근이 저녁 7시인거…

정신과는 대개 6시에 닫더라고… 병원을 못가는거지

그랬더니 지역 정신보건상담소 안내를 해주더라고 한번 야간 진료하는데 있나 물어보라고

정신보건상담소 전화를 하니 야간 진료하는데는 없고 그런 생각이 들면 응급실로 가래…;; ㅠㅠ

정신과적 응급이긴 하지만 뭔가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고 해서 응급실은 좀 꺼려지더라고 나는

내 점심시간 30분 내내 통화를 했지만 결론난건 정신과를 가서 상담을 해야하는데 나는 못함 이었음…

저 결론에 다다르니 더 우울해지는거야…

그래서 일 다 때려치고 그냥 정신과로 달려갔어 진짜 당장 손목 긋고 죽을 것 같았거든…

정신과 가서 얘기도 하고 약도 먹으니 좀 낫더라 부정적 생각도 좀 가시고 정리가 되더라고

입원 얘기를 하길래 내가 극구 거절했어… 얘 정신병원 입원했다고 소문나면 난 끝장일 것 같아서…

지금 다시 일하러 돌아와서 일하는 중에 잠깐 짬내서 글 써본당…

3줄 요약

1. 글쓴이 요즘 안좋은 일이 너무 많이 겹쳐서 우울증 + 자살사고까지 발생함
2. 자살 예방 번호들 전화를 해보니 결국 결론은 병원에 가서 약먹고 상담 받으라는거였음
3. 일보다 내가 먼저니까 일때문에 정신과 못가면 그냥 일 때려치고 나가서 정신과를 가자

지금도 욕은 먹고 있지만 암튼 다녀온건 후회 안함

좋아져서 살아있다고 글 쓰면 좋겠네 오늘 밤 고비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