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대학교를 좀 늦게 갔음. 딱히 사정이 있던 건 아님

그냥 가기싫었고 23살에 전역하고 24살에 가게 되었음.

졸업장 따려고 2년제 갔는데 참 신기한 일이 있었음.

수업중에 영어회화 강의가 있음. 따로 강의실에서 외국

인과 영어로만 대화를 하는데 거기서 그녀를 처음 만나

게 되었음.

그녀랑 사적인 첫대화가 샌드위치였음.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랑 햄버거 빵 우유 이렇게 해서 수업시간 전에

먹는데 그녀랑 눈이 마주친거임. 근데 나를 보는게 아닌

샌드위치를 보고 있길래 수업 끝나고 샌드위치랑 커피우

유를 먹으라고 줬음. 거기서부터 우리얘기가 시작됨.

사소한 걸 계기로 그녀가 나한테 다음 수업시간에 아메리

카노를 보답으로 주었고 번호까지 교환하게 되었음.

번호교환하면서 좀 더 친해졌음. 사생활 공유같은 것도

하고..예전에 필리핀가서 찍었던 비키니사진도 보내주고

다른 흑인 친구랑 투샷으로엉덩이 한 쪽 씩 들고 맞대고

서 찍은거였음. 좀 많이 노골적이었는데 외국인이라 마

인드가 다르니까 그럴 수 있다 생각했음.

난 그녀가 내게 호감이 있었단 걸 차마 생각지도 못했는

데, 다음 일을 계기로 알게 되었음...

그녀가 학교 바로 뒤에 있는 빌라에서 자취를 하는데

같이 술마시고 싶다면서 날 초대했음.

솔직히 나도 그녀한테 호감이 많이 있어서 바로 수락함

（얼굴은 적당히 이쁜데 그 아래가 완전 미쳤음）

밤 9시? 그 쯤 갔는데 걔가 불 꺼놓고 양초 같은 걸로

불 밝히면서 노란색 얇은 원피스만 입고 있었음.

심지어 ㄴㅂㄹ로..진짜 서는거 참느라 힘들었음.

시선 아래로 살짝만 내리면 자기어필하는 꼭지가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쨋든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냉장고 앞 자리에 앉아서 그녀랑 맥주를 마셨음.

서로 옛날 자기 얘기하면서 알게 된 건 그녀가

왜 나한테 반했는지랑 캐나다인이란 것, 그리고 왜 한국

에 왔는지, 그리고 나와 하고싶다는 것..?

서로 머쓱해서 웃다가 맥주가 떨어져서 냉장고에

맥주를 꺼내려 그녀가 내 옆으로 왔음. 근데 문을

열면서 갑자기 안기면서 키스하더라. 나도 키스 받아주

고 번쩍 안아서 침대에 눕혔음.

그러고 나서 발부터 시작해서 허벅지로 검은 천이 있는

쪽으로 슬슬 올라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