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1-06-20 09: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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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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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힘들게 일하고, 자존심 굽히는거야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겪겠지만 이번엔 뭔가 참담하다.
고등학생때 운동 국가대표였는데 부상으로 군면제 + 경미한 장애 판정
운동 그만두고 공부해서 중경외시 입학
흙수저를 넘어서 부모랑 연 끊고 살았어서 장학금 조금 제외하면 모든걸 혼자서 벌어서 썼음
학교 다니면서도 야간 주6일 알바했고 생동성 알바나 시간 날때 상하차, 노가다 같이 일당직도 하면서 살았음
그럼에도 병원비 + 보험료 + 휴대폰 등 공과금 + 월세 + 등록금 + 생활비는 감당이 안 됐고 휴학하던게 길어져 자퇴 결정
스트레스로 지루, 위암도 걸리긴 했지만 어떻게 잘 해결되서 회사 취직
스타트업이었고 워라밸은 지켜지지 않았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인정해줘서 전용 숙소를 제공해줬고 팀장의 직급을 달며 약간의 경제적 안정을 이룸
소방관이 하고 싶었고 회사 다니면서 틈틈히 준비해 필기와 체력 합격
대출 받아 전세집도 구하고 차도 구매한 상태였는데 눈 떠보니 응급실
운전을 30년만에 하는 폐지줍던 70대 할아버지
정상적으로 신호받고 횡단보도 걸어가고 있는데 80키로 속도로 달리다가 주황불도 아닌 멀리서 빨강불임을 인지하고도 사람 없는 줄 알고 그냥 직진했다는 주장
정말 돈이 한 푼도 없어서 형사합의가 불가하고 그나마 다행히 트럭에 보험이 들어져있어서 병원비는 지불보증, 그리고 민사 합의가 가능함 - 가해자는 판결은 초범에 음주운전이 아니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집행유예 판정
손해사정인 고용해서 합의 진행중인데 보험사에서 계속 돈을 적게 주려고 해서 합의가 길어지는 중
또 한번 장애 판정 받았고 아직 걷는게 불편해 일도 하기 어렵고, 소방관도 최소 내년 시험을 다시 봐야하는 상황
합의금도 아직 안 들어와서 생활비 때문에 생동성 알바를 거의 5년만에 하게 됐는데 어릴땐 미래에 목표가 있었기에 고수익 알바라고 생각하고 몸 파는것에 감정이 없었는데
뭔가 이번엔 진짜 내가 나락으로 떨어진것 같고 100만원이 뭐길래 여기서 나가지도 못하고 이러고 있는건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