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캐디가 우리나라에서는 여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지만 외국만 나가봐도 남자캐디는 제법 많은 편이고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직업이라 남자가 유리한 부분도 있음. 골프 대회에 대부분? 아니 거의 모든 캐디들이 남자인데 대회에서는 카트 탑승이 불가능하고 백도 캐디가 직접 메고 다녀야 되는데, 18홀 총 기장이 10km 전후에 홀 사이 이동거리도 있고 그걸 하루에 두바퀴씩 돌면 투어 하루에만 20km이상을 골프채가 든 가방을 메고 다녀야 하는데 절대 체력적으로 쉽지않지.
무튼 tmi는 줄이고
1.수입: 18홀 기준 13만원（12받는 곳도 있고 명문급은 그 이상 받는곳도 있다더라）. 하루에 두바퀴 돌면 순수입 26. 참고로 현금임
골프장에서 받는 돈은 십원한장 없고 캐디피는 손님들이 현장에서 줌. 어떤 캐디는 팁만 17만원 받고 그랬다는데 나는 아직 +5만원 까지가 끝. 참고로 저번달 600 조금 더 번듯
2.근무 형태: 각 조로 나뉘고 번호 받아서 순번대로 나가는 개념. 그래서 하루에 한번만 뛸 때도 있고, 두번이 될 수도 있고, 출근시간이 새벽 다섯시가 될 수도, 10시쯤이 될 수도 있음.
3.근무 시간: 골프장마다 상황이 조금 달라서 진행을 빨리 빼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곳은 18홀 기준 3시간40분 컷 하는 곳도 있는데 내가 있는 곳은 절대 불가능한 시간대고 대략 4시간에서 4시간 반쯤 걸리고 주말에 개같이 밀릴때는 5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음. 출근은 일 가기 한 시간 전에, 퇴근은 뒷정리 하고 배토（코스에 디봇이라고 땅파놓은거 메꾸는작업）니 뭐니 해서 한 시간정도 잡고
한바퀴는 6~7시간, 두바퀴는 11~13시간정도 일 한다고 보면 됨
4.근무 분위기 및 복지
이건 골프장마다 조금씩 다름. 텃세가 있는 경우 있고 적은 경우 있고 한데 기본적으로 여초사회다 보니 여초 특유의 분위기가 있음. 회사마다 다른데 복지 좋은데는 숙식에 연습장 무료, 라운딩 할인등 뭐 많은데 우리는 그런거 없엉..ㅋ 대신 다른데는 휴무 쓰기 빡쌔다는데 우리는 대체적으로 잘 써주는편
5.감정노동의 문제.
이것도 골프장마자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좋은 골프장은 손님이 손놈짓 한다 하면 바로 경기과 연락해서 처리해버릴 수 있음. 근데 우리는 그런거 없더라..ㅋㅋ 사람 대하는 직업이라 감정노동이 없을 수는 없지만 진짜 심각한 진상들 말고는 웬만하면 무난하게 진행 하니까..
6.연령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함. 물론 남자는 30대 넘어가면 애매하고 어떤데는 남녀동반 입사로만 받는 경우도 있고 한데 여자는 신입캐디도 3-40대 막 들어오고 그러더만
7.고용형태
골프장에서 직접 뽑음. 다만 드라이빙 캐디라고 운전만 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거의 3부（저녁에 시작-밤에 끝남）가 위주고, 직접 고용이 아니라 업체에서 관리해서 사람 넣는데 알바x이나 알xx국 같은데서 캐디 뽑는다 하면 이런 경우.. 절대 추천하지 않음（경험자） 업체 ㅅㄲ들 배따지만 불려주는거고 교육비 받음. 골프장에서 직접 고용하는 하우스캐디는 교육비는 안받지만 교육은 받아야 하고 최소 한달정도는 무급이라 보면 됨. 초반에 이런저런 물품도 개인 구매라 들어가는 돈도 조금 있고. 다만 그거 끝나고 버는 돈이 4-600정도 되버리니까.. 초기 투자 개념이지
솔직히 내가 눈치 빠르고 체력 좋다, 사람 다루는거 잘한다 하면 남녀불문 추천하는 직업. 코로나 특수때문에 외국나가서 공을 못치니까 국내 골프장들이 다 배따지가 불러가는데 캐디들은 모자람. 적어도 외국여행 풀릴때까지는 출근해서 일 못나가는 일은 없을거고 풀려도 성수기（봄,가을）는 고소득이 보장되있음.
그냥 이런 직업도 있다~ 식으로 도움이 될까 적었는데 졸린상태로 적은거라 글이 좀 정신이 없네
요약
1. 캐디는 고소득인데 체력적으로 힘든것도 많음
2. 적성에만 맞으면 재미있음
3. 골프장 직접고용 추천- 알바구하는 거기는 하청. 절대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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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