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어제 술 마셔서 헬스 할 컨디션이 아니라 산책중인데

집 가는길에 갑자기 젊은 여자 둘이 날 붙잡는거야

붙잡히는 순간 느꼈지 이새끼들 "도를 아십니까"다

아니나 다를까 기가 남 다르셔서 말걸었다고 그러는거야

근데 프로 도쟁이 붙잡러 나 김쾌맨 갑자기 장난치고 싶어서

"사람 잘보셨네 저 기 남달라요" 이랬거든

그러니까 살짝 당황하긴 했는데 프로 도쟁이라 그런가 말을 틀더라고

주역 같은거 공부하는 사람인데 주역 아냐고 그러더라

대충 잘 안다고 당사주 이런것도 좋다고 그러니까

이번엔 어디가냐고 말 돌리는거야

대충 일 끝나고 집간다 이러니까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더라

그래서 "저 무당이에요" 구라 쳤더니

갑자기 표정이 싹 굳더니 그렇구나 이러면서 갈려고 하더라

또 장난기 돌아서 내가 한명 가르키면서

"아가씨한테 뭐 보이는데 내가 복채를 안받아서 말을 못해"

이랬더니 죄송합니다 하고 반대로 도망가더라

도망가면서 제사 열심히 드리세요 이러던데

제사는 무슨 열심히 드려봤자 봉무게도 안들어주는걸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