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학생때부터 웃대 눈팅해온 아저씨야
20대 중 후반까지 너무 계획없이 살다가 뒤늦게라도 계획이란걸 세워서 살고 있는데
나처럼 방황하던 친구들이 있다면 참고가 됐음 좋겠어
시설관리 일에 대해서 알고있어?
난 고졸이고 현재 시설관리소장 딱 1년차에 접어들고 있어
초딩 : 공부 하나도 손도 안대고 식당 맞벌이 장사 하시던 부모님 가게에 가서 매일 놀았음
중딩 : 복싱을 본격적으로 배우면서 1~2개월 마다 복싱시합도 나가고 학교에서 싸움좀 했음
고딩 : 체고 진학 포기하고 집 근처 일반 인문계로 진학 / 조퇴를 총 10번정도 하였으며 고3때 맥도날드 알바 취직 / 대학 가망없었고 뜻도 없었음
19살~22살 : 맥도날드 알바 하면서 맥도날드에서 현재 여자친구 사귐
22살~24살 : 군대 x발
24살~25살 : 전역 후 1년간 은행 청원경찰 근무
25살~27살 : 휴대폰 보험 콜센터에서 인바운드 상담사 근무
28살 : 여자친구에게 자랑스런 남친 되고싶고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군대에서 선임이었던 형과 상담 후 전기쪽으로 취업 목표 잡음
28살~29살 : 전기기능사 학원 다니면서 전기능사 취득 후 백화점 시설근무 전기팀 막내로 입사
29살~30살 : 백화점 전기팀 막내로 1년간 근무하여 산업기사 응시자격 만들고 퇴사 후 학원다니면서 전기산업기사 취득
31살~33살 : 강남 명품매장에 시설팀에 취직하여 근무하면서 기사 응시자격 만들고 소방 쌍기사 취득
33살~34살 : 현재 근무하는 오피스빌딩에 관리소장으로 취직하여 1년정도 근무중（올해 9월즘에 전기 무제한 경력이 되서 이직 생각중）
너무 대책 없이 살다가 자격증 취득에 목숨걸고 공부했어
관리소장 치고는 꽤 젊은편에 속하는데 운이 좋았던것 같아
내 최종 목표는 소방시설 관리사 혹은 그 이상인 소방기술사까지 생각하고 있고
그전까지는 관리소장 경력 잘 쌓으면서 돈도 좀 더 많이 벌고싶어
자격증 취득한 내역을 보면서 생각해보니 나름 그래도 열심히 했구나라는 뿌듯함에 내 자신이 가끔은 대견스러워
전기나 소방자격증 또는 시설관리 직종에 대해 궁금한게 있으면 쪽지나 댓글달면 최대한 알려줄게
참고로 난 인수분해, 분수의 곱셉, 나누기, 이항정리 이런것들 하나도 모른 상태에서 시작했어
적지 않은 나이에 시작해서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목숨걸고 하니까 되더라구
잠들기전에 생각이 많아져서 글도 써보네..
우리존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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