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딸. 남자라면 한 번쯤은 시도해봤을 그것.
이유야 제각각이지만 그 과정의 힘듦은 모두가 아실거에요.
그런 금딸,금란물을 오기로 43일 해봤습니다.
구라치는 거라 느끼시면 그냥 수필 읽는다고 생각해주세요
자 우선 왜 금딸을 결심하게 됐느냐?
솔직히 정말 아아아아무런 의지도 계기도 목표도 없었어요
어느 순간, 마치 밥먹고 양치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그 날도 당연하게 바지를 내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참 신기한게
그 날따라 현타가 오더라구요. 습관적 바지내림에 말이죠.
분명 거사를 치르기도 전인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성욕 때문이 아니라 굳어진 습관처럼 딸치고 있구나..."
그 후 차분하게 바지를 다시 올리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왜 습관처럼 딸을 칠까..?
성욕해소를 위해 딸치는 건 좋다지만 습관처럼 치는 건 안 좋은 게 아닌가?
이런 생각에 잠겨있다가
어느 새 자연스레 금딸 금욕 후기,효과 등등을 찾아보고 있었죠
그래서 후기들 보고 약팔이 당해서 ㄱㄱ 했습니다.
아 근데 조졌습니다.
2일차. 첫 위기.. 작심삼일은 커녕 이틀 컷.
비록 2일차에 무너지긴 했으나 금딸을 포기하진 않았고
점진적 과부화 메타로 갔어요
2일 4일 5일 7일 12일 등등등....
43일 금딸을 하기 위해 사실상 반년이 걸렸습니다...
어떻게 참았냐. 딸치고 싶어 미치지 않냐. 궁금하실 거에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딱 7일~10일까지가 가장 폭발하고 미칩니다...
정말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거에요. 뭐 비법 그딴 거 없이
그냥 야한 생각이 머릿 속에 정말 많이 맴돌아요..
이 기간에 웃대에서 호불호 짤이라도 본다? GG.
이 구간만 버티면 돼요. 단식이나 굶어보신 분들 계실텐데
굶는 것도 일정시간 지나면 사실 배가 안 고프거든요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2주차에 접어들면 성욕이 크게 감소해요.
물론 실수로 ㅗㅜㅑ한 짤들 보게되면 바로 나락이지만...
2주차가 넘어가면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폭발하는데
그 기간에만 적절히 참아주면 지속가능합니다.
그래서 효능이 있었나?
금딸 후기들 보면 기상천외한 후기들 많습니다.
피부가 좋아졌다~ 탈모가 호전됐다~
인상이 좋아졌다, 눈빛이 달라졌다는 말 자주 듣는다~
자신감이 생겼다~ 예민해졌다~ 피로감이 덜해졌다~
효능은 제 생각엔 없었어요. 없었습니다.
피로감이 줄어든 거 외엔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금딸"의 효능이 피로감 감소 밖에 없었어요
확실히 저도 자신감이 생겼고 평소보다 예민해졌고
눈빛도 맑아졌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근데 이건 금딸의 기능이 아니에요. 그 어떤 일이든 본인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목표를 달성했다면 자신감이 생기니까요
또한 당연히 어떠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는
스트레스도 동반하니 예민함이 증가할 수밖에 없죠.
마지막으로 눈빛,인상은.. 피로감이 줄어들어 숙면을 했으니
당연히 눈빛이나 인상이 좋아질 수밖에...
결론
1. 피로감 줄어드는 거 외에 별 효능없다
2. 2주이상 참으니까 성욕 떨어지는 건 신기하다
3.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는 건 자신감 뿜뿜에 좋다
4. 그냥 맘편히 딸치고 잠도 푹~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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