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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웃대인여러분.

평소 웃대에 글올리거나 댓글달때 반말로 하는데
이런글에는 그건 좀 아닌거같아서 존댓말로 글을씁니다.

저는 11년차 보험쟁이일을 하고있고
코로나로인해 상담및 계약이 줄어들자
경제적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부업으로 낮에는 자차로 퀵배달,
저녁엔 쿠팡이츠 배민을하고 있어요.

예전부터 기부나 봉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늘 형편이 더 좋아지면,
더 성공하면 해야지.라고 미뤄왔었고
보험일로 돈좀벌었을때도 아직은 때가 아니다며
미뤄왔었습니다.

지난달에 빚을 갚기위해 부업으로 배달을 하던분이
보육원에 치킨을 사다드린 게시글을보고
많은 감정이 들더라구요.

나는 그냥 아직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는 핑계만
댔던거였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부끄러운 기분도
들었습니다.

저도 아직 청산할 빚이 많고 여유롭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미루지말자 싶었어요.

게다가 마침 곧 어린이날이기도 해서
지난주에 고양시 신애원이란 보육원으로
연락드렸습니다.

첨엔 청소나 잡일같은 봉사를 한다했지만
코로나때문에 개인자원봉사는 받지않고
물품기부나 결연기부정도만 가능하다 하셨어요.


통화를 하던중에
아이들에게 아침 저녁으로 과일을
제공하신단 말씀을 듣고
적은양이지만 과일 10박스를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소매점에서 구매한다면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저는 온라인 과일판매도 하고있는터라
조금은 저렴하게 구매도 가능하여서 다행이었습니다.

준비하는 기간동안 너무 설레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해보고싶던 일을 하나 했다는것도
제 자신에게 더할나위없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