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쉬고있던 АN-94가 갑작스레 혼잣말을 했다
"АК-12, 탄창 2개로는 전투상황시엔 무리지 않은가?"
이전 전투에 있던 AK-15의 얘기를 떠오른듯,
АN-94는 나름 진지한 얼굴로 AK-12에게 말을 건냈다
"만약 긴박한 전투중 탄창이 2개밖에 남지 않았다면 어떻게 상황을 모면할지에 대해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AN-94는 나름이 아닌 매우 진지해있었다
자신들이 지닌 판단과 대처능력으로 급격한 위기상황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찾는 모의작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것같다
"AK-12라면 어떻게 대처 할 것 같나?"
"애초에 전 탄창을 2개 밖에 안들고 다니는데말이죠"
늘상 웃는 표정으로 능청하게 대답한 AK-12 였다
"그게 무슨소린가 AK-12, 탄창을 2개만 들고 다닌다니?"
"말 그대로 전 2개만으로 충분하다는겁니다 AN-94"
AK-12 는 싱글싱글 입꼬리를 살짝 놀리며 같은 대답을 하였다
"그대는 지금껏 전투에 단 두 탄창만을 가지고 갔다는 것인가? 아니 애초에 사용하는 탄약의 수가 탄창 2개의 분량이 아니지 않은가? 또 나를 놀리는건가!"
진지하게 전술에대해 얘기를 나눠볼려했던 AN-94는, 그저 자신을 놀리는 것 같은 모습만을 보이는 AK-12 에게 잠깐 격분을 했다
그 모습을 본 AK-12는 알듯모를듯한 실눈을 가늘게 뜨며 다시 나긋하게 말을 건냈다
"어머, AN-94는 아직 모르고 있었던 건가요? 체내 자동장전 시스템에대해...?"
"체내....자동장전...?"
"말 그대로 인형 몸 내부에 탄창을 끼워 자동으로 탄을 채워주거나 잔탄을 정리해주는 기능인데....설마 정말 모르고 있었나요?"
AN-94는 AK-15의 말을 듣고 뒷통수를 크게 맞은 느낌이였다
지금껏 자신의 기능에는 전혀 없었던 새로운 기능
전투상황에있어 빠르게 장전이 가능하며 잔탄도 정리해주며 부피며 무게 또한 줄여줄 수 있는 기능을 자신은 없었다는 생각에, 그 짧은 시간동안 AN-94는 자신이 쓸모없는 인형이라 생각했다
AK-12는 그런 멍때리면서 심각한 생각을 하고 있는 AN-94를 보며 싱글싱글 속으로 웃고 있었다
"어떻게...."
"...?"
"어떻게 그 기능을 가질수 있는가 AK-12!!! 아니 언제부터 쓰고 있었던건가!!!"
격양된 목소리로 소리친 AN-94, 그 누구보다도 AK-12를 잘 알고있었다고 생각했던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기능이 향상된 AK-12를 보며 왠지모를 불안감에 휩싸였는지 AK-12를 재촉하는듯 했다
"진정하세요 AN-94, 당신도 쓸 수 있답니다, 자동장전"
"무...무엇을....그보다 어떻게...?"
"후후, AN-94 저희 인형들의 몸 내부엔 인류보완용 생체모듈이 있는거 아시죠?"
"아...알고 있다, 하지만 난 지휘관의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기에 쓰지 않을것이다...난 그저 AK-12의...."
"그 모듈을 쓰는거랍니다, 자동장전은"
"....!?"
"쉽게 말하자면 생체모듈 내부에있는, 여성의 '질' 이라고 하는 신체조직을 형성화한 주름들과 장력들을 이용해서 빈 탄창에 삽탄을 하는 행위입니다 후후"
"당최 무슨 말을....그것이 가능한것이냐 AK-12!?"
"뭐 처음엔 좀 어려웠지만 금방 익숙해지면 손으로 일일히 삽탄하는것보다 빠르게 장전을 할 수 있더라고요"
어처구니 없는 말을 듣고자 하니 또다시 정신이 멍해지는 AN-94, 또 그녀가 나를 놀리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AK-12 그녀였기에 그 말을 믿어버리는, 진지한 대화를 시작한 자신에게 계속해서 놀리는것도 이상케 여겨 혹여 진실이라 믿게되는 AN-94 였다
"나도....나도 AK-12 처럼 할 수 있는건가...?"
"네, 물론이죠 연습만하면 된답니다"
"우선 탄환들을 체내에 넣어다니는 연습부터하죠"
"그...그런가 어느곳에 넣어야하는건가?"
"물론 보지죠"
"무...무슨...!"
"당연 생체모듈로부터 장전하는거니 그쪽 구멍에 넣는거 아니겠어요? 처음만이 어렵답니다 익숙해지면 그만이에요 후후"
"아...아...알겠다 그럼 우선 내 개인방에서 혼자 해 볼터이니 나머지는 그 후에 배우겠다...삽입...삽입 말이지...."
얼굴을 붉히며 자리에 일어선 AN-94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 뒷모습을 게슴츠레 쳐다보던 AK-12 보라빛으로 빛나는 두 눈을 가늘게 뜨며 조용히 속으로 웃고있었을 뿐이였다
수일 후
짤랑짤랑
짤랑짤랑
"어디서 소리가 나는데 뭐냐"
"소리가 나면 소리나요 소리나 카리나는 카소리나?"
"한번만더 그딴 소리 처 하면 머리에 구멍을 내고 가겠다 RPK"
선두에서 전술보행하던 AK-15 와 RPK-16, 그 뒤 후미에 있던 AN-94는 얼굴을 붉히며 천천히 걷고 있었다
"후후 잘 넣어두고 오셨네요, 하지만 소리는 되도록이면 안나게 하는게 좋답니다"
"아...알고있다 AK-12, 좀 더 주의하도록 하겠다"
"좋아요, 그래도 이정도면 다음번엔 탄창까지도 금방 넣을수 있겠는데요?"
"무...무리다! 겨우 60여발을 생체모듈내에 우겨 넣었는데...!"
"어머, 그래서는 자동장전을 배우실수 없다고요? 다음번엔 탄창 넣는걸 연습하죠 아시겠죠? AN-94"
"아...알겠다...오늘 작전이 끝나면 연습해보겠다...들어갈수 있을련지...."
"의외로 잘 늘어난답니다 여성의 신체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이는 AN-94는 지난 몇일간 자신의 생체모듈에 탄환을 넣는 행위를 반복하며 원래는 아이가 자리잡아야할 자궁모듈에 탄환이 가득들어있다
탄환을 하나하나 넣으며 몇번이고 가버리는 상황이 발생해 그녀의 탄환들은 그녀의 애액으로 질척해졌지만 이또한 윤활제 역활을 한 것인지 먼지속에서도 탄걸림이 일어나지않는 득도 보았다
후에 드디어 탄창까지 생체모듈에 삽입을 성공했던 AN-94는 나중가서야 질내 장력으로는 삽탄을 할 수 없다는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것을 AK-12가 자신을 속인것이 아닌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일어난 불찰인줄 알았기에 삽탄을 한 상태서의 탄창들을 남들 몰래 생체모듈에 넣고 다니며 전장을 나다녔다
그렇기에 그녀의 탄창들은 왠지모를 윤활제로부터 항상 매끈하게 젖어있는 상태였고 AK-12는 매번 AN-94의 탄창들을 직접 손질해두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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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a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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