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작년 하반기에 약 3개월 동안 택배사에서 놀고먹었음(현장실습 갔다왔단 소리), 대한통운과 쿠팡은 아님
내가 내부 자료를 볼 수 있었어서 약간 아는체 하자면
사실 택배회사 주 7일 하는거 쉬운거 아님
일단 전제조건이 있음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야되며 노조와 협의가 이루어져야 함.
근데 택배사들은 사실 이 상태가 아님
오히려 지금 경쟁이 심화되어서 주7일보다 급한 일 많았음...
근데 왜 하느냐?
내 뇌피셜이지만 도태되지 않고 싶어서일거임
택배시장에 쿠팡이 점유율 1~2위 자리를 먹으면서, 대한통운과 기타 택배사들이 긴장하기 시작함
울며 겨자먹기로 하고있는 것 같음
안그래도 현재 택배시장의 경쟁요소가 화주사에게는 단가, 소비자한테는 배송속도 이 두 가지로 생각보다 적은데
쿠팡이 들어오면서 주7일 배송이라는 경쟁 요소가 하나 더 생긴거임
쿠팡은 주7일제에 대한 경쟁 우위가 있고.
내가 작년에 있었을 때에는 주7일제 관련 현안이 안 나왔는데,
올해 주7일제 하는거 보니까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한다고 결정했나봄.
선택지가 없음
주7일을 안하면 점유율 분명 개떡락할거임
근데 주7일제가 얼마나 갈지 모르겠음.
분명 주 7일제는 필수 요건이 되었지만,
그것도 물량이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지
물량 없이 주7일제 하면 인건비 나가지, 노조와 분위기 험악해지지
기사들은 괴롭지, 손해는 누적되지...
아마 대통, 쿠팡을 제외한 택배사들은 주7일 하다가 손익분기점을 못 넘어서 철회하거나
제한적으로(예를 들어 수도권) 주말 배송 하는 기존의 서비스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음
반박시 님 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