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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선생님들이다보니 동료 중에 인격적으로 문제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고.
금쪽이, 에이스들이야 당연히 모든 반마다 있는데...（나는 28명학급에 특수 2명）
적당히 정신줄을 놔버리면 꽤 할만함.
좀 교사생활이 편해진 게, [흐린눈하기]를 배우고나서부터인거같음.
어차피 금쪽이들은 혼내도 안 바뀜. 걔네의 선천적 기질, 몇년에 걸쳐 정착된 성격을 내가 수십명을 가르면서, 고작 1년만에（심지어 개인적으로 교류하는 시간은 하루 몇 분 밖에 안되는데） 바꾸려는 것 자체가 오만.
그냥 그런 거 할 시간에 일반적인 애들에게 애정을 쏟으면 훨씬 더 행복함.
글고 난 승진에 대한 욕심도 없어서 업무도 적은 편이고.
또 내가 정신연령이 어려서 그런지 애들이랑 수업하다가 딴길로 빠져서 노가리 까면 재밌음ㅋㅋ
내일 출근이지만 별 걱정이 음씀.
아이 행복해

참고로 짤은 우리애임. 현재 만 12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