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대 초반에 집가기도 애매한 시간이고 다음날 아침일찍 교대 근처에서 일이있어서 교대에 남성전용사우나를 들어갔음 '남성전용'사우나를 아예 처음간거라 그냥 일반 사우나랑 똑같겠지 했는데 카운터에서 수면이냐 물어봐서 '찜질방도 같이 있는 건가'하고 "네 수면할게요"하고 찜질복 같은 걸 주더라 들어가서 옷벗고 탕에 들어가려는데 나무평상에 아저씨 둘이서 나를 쳐다보는데 뭔가 다른 느낌이야 일반 사우나에서는 아저씨들이 티비보거나 쳐다보는 느낌이 들진 않자나 그냥 피곤하기도하고 걍 그런갑다 하고 샤워만 대충하고 수면복을 입었지 잘라고 수면실 적혀있는데 들어가니까 좀 넓더라 근데 특이하더라고 한쪽은 넓은데 경계없이 몇명이 자는 것처럼 되어있고 반대편은 일인당 경계가 있는데 나무판자로 30cm되게 구분되어있고 배게가 있는거야 사람도 한명도 없었음 그래서 오 여기 좋네 개꿀하고 누워서 잘라고 하는데 살짝 렘수면상태에 들어갔어 근데 터벅터벅 발소리가 들리는데 발소리가 내 앞에서 멈춘거 같은거야 느낌이 존나 쎄하더라고 그래서 눈을 살짝떠서 봤는데 씨발 덩치 큰 사람이 핑크색스판팬티（빨간색인데 불빛때문일수도 아무튼 뇌리에 꽃힘）만 입고 나를 쳐다보고 있는데 수면실이 어두운데 위에 밝기 낯춘 조명때문에 얼굴은 안보이고 진짜 소스라치게 놀라서 억!하고 상체만 일으키고 서로 한 10초간 대치했다 그러더만 반대편 넓은 방으로 가더라고 존나 얼떨떨하고 시발 이게 뭐야 하고 일단 존나 피곤한데 수면실에서 못잘거 같아서 밝은 사우나쪽에 누워있는 쇼파에서 선잠 자다 걍 나와버렸거든 일끝나고 남성전용사우나 쳐보니까 야 기가막히더라 인생 무서운경험중에 탑3임
33
49,443
뭔대화명하라는거야
추천
베스트1
베스트2
베스트 웃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