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2-07-17 01: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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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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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 재밌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그냥 올려봄
때는 새벽 3시.. 자려다가 아는 후배가 영통걸길래 뭐지?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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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인 즉슨 길에서 고양이를 만났는데 엘베 타고 집안까지 따라오고
한시간이나 밖에서 자기 줏어가라고 애교부린다는 것..!
자기네 집에는 못대려가니깐 고양이 잘알인 나보고 대려가라길래
에 설마 주인있겠지.. 싶다가도 다음날 엄청난 비가 쏟아진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그냥 나가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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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쩍도 안하고 또 엘베타고 집 같이 들어갈려고 하길래 떼어내는데
대답도 잘하고 누가 버렸나? 싶고 좀 대리고 있으면서 주인 찾다가
없으면 지인중에 치즈냥이 좋아하는데 고양이 없는 지인한테 보낼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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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치즈 고양이는 우리집 뿌뿌
낯선 고양이들끼리는 보면 안되니깐 뿌뿌는 잠시 다른 방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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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기는데 역시 뭔가 삘이 주인 있을거 같다 싶었는데
씻으면서 발바닥 만져보니까 말랑말랑하더라 발톱도 자른 흔적 있고
그리고 유독 유리에 반응하길래 아
매장에서 키우는 고양이겠다 싶은 추론을 하고..
동네 당근마켓을 뒤지기 시작
냥아 집사들은 자기 고양이 사진을 당근에 올리거나
잃어버려도 동네 커뮤니티인 당근에 올리기 때문
그래서 찾아보는데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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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봐도 얘임 ㅋㅋㅋㅋㅋ
이름이 호두구나 해서 호두야! 부르니깐 냥! 하고 대답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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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살던 애였는데 그냥 그날도 밖에서 놀다가
예쁜 누나를 보고 졸졸 따라간것 뿐이였음ㅋㅋㅋㅋㅋ
지인한테 보내고싶었지만 얘도 얘의 삶이 있으니 돌려보내놓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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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집에서도 목욕하고 하루밤 잘 묵은 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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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깨워서 졸려죽겠다는 표정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해서 저 매장을 찾아서 택시타고 감
택시기사님도 애옹이 좋아해서 소개시켜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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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무서워서 벌벌 떰
그렇게 매장 도착했는데 안에 사장님 안계시길래 기다렸더니
아니 호두야!!! 하면서 부르심ㅋㅋㅋㅋ
안그래도 호두 없어져서 찾으려 나가셨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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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듯 애교부리고 밖 공기 한번 쐬주는 호두
안그래도 예쁜 누나들만 보면 졸졸 따라가고
그래서 몇번 길 잃은 적도 있었는데
다들 알고있어서 다시 여기로 대려다 준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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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고 인사하는 호두
짦은 순간이였지만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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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 들어와서 우리집 고양이 뿌뿌 안고
지난 새벽부터 서울에서 경기도까지 왔다갔다 아침까지 못잔 잠을 잠
호두야 앞으론 예쁜 누나 따라가지 말고 엄마 말 잘 들어라~
그리고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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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잘 살고있음 ㅋㅋㅋ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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