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넷플릭스에 ‘언터쳐블’이란 프랑스 영화인데

조금 소개하자면

저 간병인은 원래 저 일을 할 생각이 없었음

하지만 사회보장제도? 받으려면 취업을 시도했지만 떨어졌다는 이력이 필요한가봄

그래서 대충 아무거나 이력서 넣었는데 그게 백만장자의 간병인 자리임

면접장 가서도 대뜸 “아 대충 것다 떨어졌다고 써주슈, 그거 있잖슴까 귀하의 역량은 우수하나 뭐시기”

근데 백만장자가 저 사람을 합격시켜버림ㅋㅋㅋㅋㅋ

문제는 말이 좋아 간병인이지 저 사람은 경력이나 관련 전공은 커녕, 폭력 전과까지 있음

거기다 백만장자는 행글라이더 사고로 인해 목 아래로는 전신마비임

무엇보다 간병인이란 놈이 ‘전신마비’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함…

덕분에 대환장 콜라보임

간병인이 지 폰 보면서 대놓고 딴짓하다가 백만장자 폰이 울리자, 백만장자 폰만 건내줌… 백만장자가 어이없어서 쳐다보자 “어; 맞다 깜빡함; 너 못 받지;” 하고 그제서야 눌러주질 않나

백만장자가 마사지 받으려고 눈 감은 사이, 간병인이 ‘진짜 못 느끼나?’ 궁금해서 백만장자 다리에 끓는 물을 붓기까지 함

근데도 백만장자는 계속 저 간병인을 데리고 있음

보다못한 백만장자 친구가 찾아와 귀띔해줌
너가 쓰는 간병인이 질이 안 좋은 사람인데 왜 자꾸 쓰느냐

그러자 백만장자가 답한 게
저 녀석은 날 전신마비 환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처럼 대해준다고

나중엔 둘이 “님 짹스 가능?” “…귀로는 느낌” 할 정도로 절친먹음

잔잔한 음악에
대사는 한 번씩 진짜 개맵지만
솔직한 우정이 느껴져서 재밌는 영화였음

이거 본 형들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