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하나도 없네 [18] |
2025-07-03 17: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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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지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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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끝나고 씻고 지쳤는데 점심도 걸렀거든
한 3시 20분 쯤 팔도비빔면 끓여서 야무지게 먹으려구 비비다가
다 끓으면 한입 달라는 아부지 말이 생각나서 한입 드리고
이제 한 술 뜨려고 하는데
안방에서 큰 소리나고 어떡해 어떡해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안마의자 밑에 자그마한 틈으로 우리집 고양이가 들어갔음
그 밑에서 돌아다니다가 어디 끼었나봐
급하게 십자드라이버 찾아서 아부지가 안마의자 뒷 판 분해하고
꺼내보니까 놀랐는지 똥오줌 막 쌌더라구..
그리고 뒷다리가 안움직였어
급하게 집앞에 있는 동물병원 달려가서 진단 받아보니까
일단 이상은 없고 진정제&진통제 투여해놓고 집에 왔는데
얘가 헤롱헤롱 하는게 영 안쓰럽네..
얘가 그 말썽꾸러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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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팔도비빔면은 팔도비빔떡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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