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까지 갔던 우리 밀크가 오늘 무지개 다리를 건널뻔했다.
평상시에 어머니가 고구마간식을 직접 만드시는데 한번 찐후에 햇빛에 바싹말려 만든다
그렇다보니 크기도 일정치 않고 평소 밀크는 어떤 간식이든 잘씹어 먹기에
우리는 별생각없이 간식을 주어왔고 별이상이 없었다.
문제는 오늘 평소처럼 밀크에게 간식을 줬는데 보통 길이가좀 긴게 많은데 오늘꺼는
한눈에 봐도 좀 두껍고 넓은편이었다. 하지만 나도 별생각없이 줬지...
보통이면 집안에서 으적 으적 깨먹는 소리가 들려야하는데 소리가 들리지 않아 이상해
보니까 밀크가 돌아다니면서 입을 벌리고 앞발로 입을 긁고 있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무엇 잘못됨을 알고 뛰어 갔는데 숨을 못쉬고 켁켁 거리고 있었다
그때 너무 당황했지만 어디신고할 정신은 없고 급하게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혀가 점점 파랗게 변하는 모습을 보는데 진짜 너무너무 무서웠다 밀크를 잃을까봐...
갈비뼈 사이 명치쪽을 내손가락 전체로 조금 빠르게 툭툭 눌러줬는데
이놈의 새끼가 자꾸 나올려고 하면 다시 삼키고 다시삼키고 해서 15분가량
하임리히법 했다가 입안 벌렸다가 반복 했는데 결국에는 좋게 넘어갔는지
더이상 켁켁 거리지도 않고 숨도 잘쉬더라.... 지도 놀랬는지 기진맥진하여 쓰러지고
나는 혹시나 다시 역으로 나올까봐 잘내려가라고 배쓰담 쓰담해주고
머리가 위로올라오고 배가 보이게 안아주니까 안심하고 자더라....
아우... 오늘 진짜 얼마나 놀랬나... 나도 놀래서 눈물 범벅에 땀범벅이고
밀크도 땀범벅이 침범벅까지 되었다.... 하임리히법 만드신 하임리히님 정말 감사합니다
나에게 이런 지식을 알려준 군대도 감사합니다 정말 Cpr이나 하임리히법 같은
응급구조법은 알고 있읍시다. 저처럼 언젠가는 써먹을 날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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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고는밀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