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ㄹㅇ 팩트 98%에 근거하여 작성함）
지금으로부터 8년전 대학교 졸업하고 임용 합격해서 고등학교 교사가 된지 4년째 되던 해에 동창회를 함
연락은 끊겼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때까지 어울려 놀던 친구가 있는데
담배한대 피우자더니 대뜸 어머니가 투병중이시라고 울면서 나한테 돈을 꿔줄수있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당시 내가 돈에 대한 감각이 없었고 어머니도 내가 어렸을 때 자주뵀던 어른이라 그당시 모아두었던 3천만원 가량을 빌려줌...
친구는 한달에 적게는 30만원 많게는 100만원씩 1년반정도를 갚았음.
그러던 찰나 친구가 갑자기 어머니가 큰수술을 해야한다며 2000만원을 또 꿔줄수있냐고 물어봄
빌려줬던 3000만원이 약 2200만원정도 남았을때였고 갚는거 늦어지는 날 한번없이 갚길래 알았다고하고
토스에 들어갔는데 나도 돈이 1000만원만 있는거임
그래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미안한데 1000만원밖에없어서 이거라도 보내줄테니까 해결해봐라라고 함
알았다고 고맙다고 전화를 끊는 친구가 너무 마음에 걸렸음
그러고 한 2시간 지났나? 갑자기 그 친구에게 전화가와서 보증을 서줄수있냐고함
Tlqkf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피가 거꾸로솟음
티비에서 보증보증 하도 말을 많이 들어서 친구한테 니 ㅆx 하다하다 친구 인생까지 말아먹으려하냐고 욕을 ㅈㄴ게침
그랬더니 얘가 그럼 자기가 사금융 대출 받으려하는데 너가 와서 뭐 신용증인?? 뭐 그런걸 서달래
내가 그게뭐하는거냐니까 그냥 너 재직증명서 떼고 신분증갖고와서 자기가 대출받을때 얼마나 성실한사람인지 뭐 그런걸 증인처럼 얘기만해주면된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하 ㅅㅂ 알았따 하고 근처 까페에서 기다리고있었음
한 40분인가 ㅈㄴ오래기다렸음 그러다 친구가 도착했는데 안들어오고 까페밖에서 나를 나오라고 손짓하는거임
그래서 아니 ㅅㅂ 카페에서 얘기하면되지 뭐하냐니까 그사람들이 카페말고 자기들 차안에서 얘기하자했다는거..이때 이미 친구는 멘탈 다나가서 걍 개쭈구리 ㅄ이돼있었음
내가 아무리 세상사 개념없이 살아도 이건 좀 아닌거같다하니까 어떡하냬 계속 죽상으로 자기가 주 7일 상하차, 배달 이런거 뛴다, 우리엄마 꼭 살아야된다 뭐 이런얘기하는데 하... 지금 이글 읽고있는 형누나들은 내가 ㅄ같다생각하겠지만 진짜 어렸을때 초2때부터 같이다닌 친구라 알았따고하고 갔음
차가 진짜 쥐 ㅈ만한 구아방이 한대 서있었음
어떤 남자가 내리더니 친구보고 보호자석에 타라하고 나는 뒷자석 가운데타라는거임
타니까 내 양쪽으로는 남자 둘이있고, 운전자석에는 관상이 이런거구나 할정도로 개 양삘나는 이레즈미한 사람이 앉아있었음
앞으론 편의상 운전자석에 앉은 양아치를 류승범, 내 왼쪽을 김민교（존나닮음）, 오른쪽을 풍자（존나닮음）라고 부르겠음
류승범이 룸미러로 그 옆에 남자 둘은 수습직원인데 거래하는거 공부하러 나온거에요 ㅎㅎㅎ 이럼.
내가 덩치가 좀 큼（186에 105키로） 어렸을때부터 유도를했고 머리속으로는 위급상황때 누구부터 눕혀야될지 상상 ㅈㄴ하고있었음
류승범이 뒤돌아서 날 위아래로 쓱보더니 내친구한테 뭐 보디가드 데려온거에요? 이러니까 친구가 진짜 ㅈㄴ주눅들어서 아..아니요 그 신용증명해줄사람이요...라고하자마자 풍자가 존나웃으면서 날 빤히 쳐다봄 나도 계속 쳐다보니까 정색하고 계속 노려보는거임
계속 보고있으면 풍자가 뭔짓을할지몰라 내가 공기좀 환기시키게 창문좀 열면 안되냐니까 류승범이 금방끝난다고 나보고 재직증명서랑 신분증좀 달래 그리고 자기들이 회사가서 처리하고 나한테 2주정도있다가 신분증 돌려주겠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그게 무슨말도안되는 소리냐니까 아니 친구가 신용등급이 안나오니까 우리가 당신 신용정보라도 갖고있어야될거아니야 이러는거임
내가 안된다니까 재직증명서라도 달라는거임 그래서 줄라고 꺼내고있는데 친구가 저 근데 금리는 몇프로에요?라고물어봄
근데 풍자가 또 ㅈㄴ웃더니 은행하고는 조금 달라요 그리고 우리가 1000만원을 바로는 못빌려주고 무슨 거래횟수가 쌓여야 1000만원을 빌려줄수있으니
첨에 50만원 빌려줄테니 이거 한달 갚고, 그다음 200만원 빌려줄테니 세달 갚고 이런식으로 해서 5회가되면
1000만원을 1년동안 빌려주겠다라는거임
그래서 내가 아니 알겠고 금리가 몇프로냐고 하니까 끝까지 말안함 친구도 이제사 현실을 알겠는지 알아보고 연락준다고함
그랬더니 가만히 있던 김민교가 아..ㅅㅂ 서대문에서 여기까지 예약 몇개 취소하고왔는지 아냐고 으악을 주니까 친구가 그럼 50만원만 빌리고 담엔 생각좀해보겠다함（50은 금방갚을수있을거라생각함）
근데 ㅅㅂ 서류에 싸인하라고해서 봤는데 그때 무슨 어플이있었거든? 그걸로 계약서 내용 탁탁 집어넣으니까 하루에 17만원의 이자를 내야되는 구조임.
바로갚을수도없음 한달은 무조건 갖고있어야됨
그니까 50을 빌리면 510만원의 이자와 원금 50만원 총 560만원을 갚아야되는 구조임 이게 묘하게 19.9%라는 수치는 지키면서 복리나 이것저것 붙여서 말도안되게 써놨음（이부분이 정확한 액수가 기억이 안나는데 2배는 확실히 넘었음）
내가 친구한테 야 ㅅㅂ 내려 걍 내가 은행에서 내명의로 대출받아줄게 하니까 말끝나자마자 친구가 ㅈㄴ흐느꼇음.
그러더니 갑자기 문을 열고 나와서 뒷좌석 문열고 풍자보고 "씨X새끼야!!!!!!!!!!!!!!!!!!!!! 내려!!!!!!!!!" 소리 ㅈㄴ지름 진짜 울부짖었음 울면서 소리를 ㅈㄴ지르는거임
풍자가 안내리고 아이 시X놈아 앉아 다시 이러니까 친구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벽돌같은거 두개들고오더니 차 뒷좌석 문 위에 프레임을 ㅈㄴ찍으면서 내리라고 소리 ㅈㄴ지름 진짜 그 기세가 어땠냐면 내옆에 김민교, 운전자석에 류승범 둘다 멍하니 보고있을정도로 와 사람이 진짜 누구하나 죽일때는 저런 눈빛이구나 싶을정도의 기세였음
나도 친구가 갑자기 돌변하는거보니까 아 이색기 필사적이구나 생각들어서 풍자 밀고 쏟아지듯이 내림...
그리고 친구랑 존나튐ㅋㅋㅋ
그일이있고 친구 어머니는 2년뒤에 돌아가셨음.
지금 친구 어머니가 인덕이 좋으셔서 그랬는지 조의금으로 내가 빌려준돈+내가 은행에서 대출받은돈까지 전부 갚았음
그 돈을 받는데 뭔가 기분이 묘했음 사채업자들이 빚쟁이들 조의금까지 뺏어간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었거든.
나는 그돈을 반만받고 나머지는 조의금으로 냈다쳐라라고 했는데 작년에 나 결혼할때 친구가 딱 그 액수에 100만원 더 얹어서 축의를함
친구는 아직도 1년에 3~4번은 만나고 요즘엔 연애도하고 잘살고 있음
술먹고 쓴글이라 두서가없음 아무리 힘들어도 사채는쓰지마셈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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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물린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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