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지금도 그럴거 같은데 내가 복무할 때는 잠수함은 기피 1순위였음. 잠수함에는 수병들이 안 타기 때문에 승조원은 전원 간부. 원칙은 지원인데 지원자가 없어서 잡아감. （내가 실제로 봤던 공문 내용 : 사관학교 OO기는 잠수함 초군반 지원서 제출할 것）

부사관들도 마찬가지라 대상자로 선정되면 안 갈라고 뺑끼 엄청 쓰고 CPO들도 뺑끼 쓰는거 도와줌. 돈을 덜 줘서 그러냐면 그것도 아닌게 당시엔 조종사 다음으로 수당이 많이 나오는게 잠수함이었음. 조종사-잠수함-UDT, SSU 순으로 수당이 높았는데도 잠수함은 지원자가 없어.

가장 큰 이유가 장교들은 진급에 제한이 걸리고 부사관들은 워라밸이 심각하게 떨어지는지라 쉽게 풀기 어려운 문제임. 안 그래도 워라밸 꼬라박은 해군인데 그 중에서도 잠수함은 승조환경이 최악임. 그니마 핵잠은 크기가 커질테니 좀 낫긴 하겠다만.

안 그래도 사람 없다 전역 많이 한다 그러던데 승조원은 채울 수 있는지, 원자력 관련 전문 인력도 양성해야 할텐데 사관학교 교육방식 보면 그게 잘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