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요즘 세상이 참 흉흉하네요...
제가 사기당한건 아니구요 부모님이 당했습니다...
어쩐지 며칠전부터 돈 좀 꿔달라길래
월급정산까지 기다려달라했더니 자꾸 재촉하길래
너무 수상쩍어서 오늘 물어보니
미션실패 어쩌구 저쩌구 얘기하면서 횡설수설하길래
보니까 전형적인 코인투자사기수법...
다급하게 돈 이미 입금했냐니까 했다네요 하...
당장 경찰서 가라고 하긴했는데
그 전까지 계속 실랑이 벌였습니다.
가족이 그것도 아들이 사기라고 몇번이나 말하는데도
자기가 미션실패로 돈 못받는거라는둥 사기꾼 쳐 감싸주는 행동만하고 하...
너무 화나서
'내가 동네사람들 모아다 저 코인잘하니까 100만원 200만원 저한테 투자하십쇼 수익보장합니다'하고 사람들 모아다 떠들면 퍽이나 믿겠네요 하고
정 내 말 못믿겠으면
경찰서가서 현실인지 하고 오라 했습니다.
지금 증거수집해서 가고있다곤 하는데
참 막막합니다.
솔직히 받을거란 장담도 못하겠어요 그런 사기를 당해봤어야 뭘 알던가 하는데 저도 부모님도 하나도 모르니...
일단 사기를 어떤 방식으로 당했는지 이해라도 하러가는게 경찰서니 당장 달려가라고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