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adhd환자입니다 이런상황에 대해 객관화가 좀 부족할거같아서 여기 물어봅니다
최근에 경력 없이 특정기술을 높게 평가 받아（국내에는 저밖에 못하는 일 신입 스카웃됬습니다. 바로 실무에 들어갔고, 그 기술은 이미 회사에 넘긴 상태입니다. 근데 회사가 신입 교육이나 기본 절차 공유가 거의 없어서 전체 그림은 모르는 상태인데 잘려진 부분 업무만 계속 던져지는 상황이 반복돼요.
팀은 10명도 안 되고 다들 똑똑하고 일도 엄청 빠릅니다. 밤이나 주말에 일하는 것도 흔해요. 특히 업무 지시하는 1~2명 피드백이 굉장히 공격적인데, 질문하면 “그걸 왜 몰라요?”, “기본도 안 되어 있다” 이런 말이 바로 나오고, 실수하면 설명은 없고 그냥 바로 일을 뺏어가 버린 뒤에 “이건 못한다” 식의 낙인이 찍혀요. 기준도 매번 바뀌어서 오늘 괜찮다던 게 내일은 문제라고 하고요.
근데 또 더 헷갈리는 건, 정작 그 사람은 “너 미워서 그러는 거 아니다”라고 하고, 다른 선임들도 “원래 스타일이 그렇다, 너 끌고 가려고 그러는 거다”라고 해요. 그래서 제가 미움을 받는 건지, 그냥 성격인지, 아니면 진짜 나를 위한 건지 판단이 안 됩니다.
사실 모든 게 애매해요. 미워하나 싶다가도 그럴 이유가 없을 것 같고, 또 이렇게 일을 못하면 미워할 수도 있겠다 싶고요. 왕따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제 소심한 성격 때문에 예전에도 자연스레 배척된 적이 있었어서 이것도 그냥 제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질문에 성의 있게 대답해주는 날도 있어서 진짜 모르겠어요.
정보 공유도 힘들어요. 배제되는 느낌이라기보단 팀원들끼리 너무 오래 일해서 암묵적으로 아는 게 많다 보니 대화를 몇 단계씩 건너뛰어버립니다. 제가 알아야 할 타이밍보다 훨씬 앞에서 얘기가 지나가고, 저는 나중에 뒤늦게 파악하는 식이에요. 그래서 ‘안 알려주는’ 게 아니라 그냥 너무 빨라서 놓치는 느낌입니다.
제가 특정 기술 때문에 들어온 거라 전반적인 배경지식이나 상식 부분이 부족한 것도 맞고, 그래서 질문 수준도 높지 않다는 걸 저도 알아요. 그래서 대부분은 그냥 삼키고 넘어가는데, 용기내서 물어보면 겉핥기만 답해주고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다들 아는데 나만 모르는" 질문을 하면 분위기 싸해지고 서로 눈맞춤하면서 씨익 웃다가 그냥 넘어가 버려서 더 물어보기도 어려워요.
업무 속도는 솔직히 처참합니다. 다른 팀원의 절반도 안 돼요. 원래도 빠른 편이 아니지만, 이런 분위기와 구조가 겹치니까 더 힘들어요. 뭘 잘못하고 있는 건지, 뭘 어떻게 해야 나아지는지도 모르겠고요.
게다가 제가 누군가와 개인적으로 얘기했던 내용이 어느 순간 팀 전체에 퍼져 있는 상황도 있어서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첫 직장이고, 주변에 도움받을 사람도 없고, 요즘은 우울하고 손도 떨리고 주말엔 15시간씩 자버리는 날도 많아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는 분들 있나요?
신입이 이런 걸 겪는 게 흔한 건지,
이 정도 피드백 방식이 일반적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한테 잘해주는 팀원도 분명 있어요 친하지는 않지만
위로받자고 쓴글 1도 아니고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수위 상관없이 솔직한 의견을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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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황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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