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주변에 있는 사람이 좋아지면 만났기에 인위적으로 누굴 소개 받는다는 건 이해가 안갔다.

원래도 좋아지는 마음이 늦는 타입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두세번 만나고 사귄다는게 가능한가?란 의문도 있었고

그러다 이젠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 어렵구나 느낀 30대 후반 처음으로 소개팅이란 것도 해보았다..

운명의 사람을 못만난 것도 있지만 내가 낯선 사람앞에서 이렇게 말을 못하는구나라는 걸 느꼈어.

이런것도 다 연습이니 앞으로 소개 받으면 이것저것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기다렸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주변 사람들도 소개 시켜 줄 수 있는 풀이 전부 떨어졌다는 걸 깨닫기까지 2년이 걸렸다..

내년이면 이제 앞자리도 바뀌고.. 결정사를 알아봤는데 내 등급은 흠..

내 여자친구가 이 정도 사이즈였다면 좋겠다란 등급이 나오더라.. ㅋㅋㅋ

그러다 회사 사람 소개로 알게 됐는데 요즘 일본 여성을 소개 받는 결정사도 있다길래 상담해봤어..

여긴 일단 등급 시스템이 없더라.. 물론 세부 조건은 프로필에서 확인을 하겠지만..

과거에 일본 사람이 영국 여자보다 비교적 문화차이도 덜하고 일단 인종이 같아서 좋았었어서

등록을 할 것 같다.. 이젠 누굴 만남에 돈을 써야 할 때라는 걸 인정하기로 했어..

난 결정사 어떤 사람들이 쓰나 했는데 그게 나였네.. ㅋㅋㅋㅋ ㅠㅠㅠ

진짜..친구들은 결혼 할 수 있을 때 빨리 해라 난 언제든 내가 하고 싶으면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한계선을 넘는 순간 첫만남 자체 난이도가 헬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