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깊은 한숨과 더불어 정진은 매우 피곤한 얼굴로 서울 시내의 거리를 천천히 걸었다. 날씨는 아직도 더운 9월 늦여름, 땡볕을 걷기에는 매우 힘든 날씨였지만 정진은 매우 쾌적한 기온을 체감하고 있었다. 지크프리트의 계획에 따라 스스로를 노출시키기 위해 거리로 나왔지만 정령왕들은 앞다투어 자신에게 '가호' 비슷한 축복과 마법을 걸어주었다. 에아렌딜은 너무나 걱정한 나머지 정진을 중심으로 설정한 소형 결계까지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지크프리트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너무 티가 난다는 것이 그 이유였고, 때문에 정진은 가장 기본적인 자연 원소에 따른 정령들의 가호를 부여받았다.
예를들면, 지금 늦여름의 내려쬐는 햇빛에도 불구하고 시원하다고 느껴지는 이 기온차가 그랬다. 에아렌딜의 냉기가 아주 얇게 씌워져있었지만 그 것 만으로도 정진은 매우 시원하다고 생각하며 오후의 길거리를 걸어다닐 수 있었다.
또한 칼레이도 역시 그림자에 대해 무언가 조치를 취했다. 칼레이도는 그 것이 '그림자 밟기'라는 행위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