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5900만원 먹고 나름 [67] |
작성 2023-10-02 15: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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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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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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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친구였음
그냥 믿었음
허세가 심하지만 착한 친구고 소액을 잘 갚길래
그냥 그려러니 했음
5만원이 50이 됐고 50이 500이 될때 멈췄어야했는데
그냥 그 친구가 안타까운 마음에 계속 빌려줬음
나도 돈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빚도 져서 빌려줬음
근데 갑자기 행방불명됨
돈이 안들어오길래 가족들 친구들한테 연락해봐도 답이 없음
그냥 사라졌음
회수 못한 원금이 오천정도됨
내가 쓰지도 못한돈 갚으면서 살 땐 진짜 원망도 많이 하고 내가 왜이러고 있나 싶었음
지금은 빚없음 헤헤 열심히 살았음
5천 짜리 인생학원 다녔다고 생각하고 삼
가끔 그 친구가 생각나긴함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반가울 것 같음
진심으로 잘 살고 있으면 좋겠음
우리 나잇대에 맞게 평범하게 잘 지내고 있길 바랄 뿐임
은정아 나는 힘든터널 다 지나왔거든
네가 어디에 있든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심이야
어차피 10년 지나서 소송도 못해 ㅋㅋㅋ 걱정하지말고 맘 편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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