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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 에대해 기억나는 것을 말해보라면, 아주, 어린시절부터, 아니, 아니 아마 우리 아버지 시절부터, 내 눈앞에서 내 어미의 뺨을 올려붙히던 비썩마른 그 늙은노인의 손과, 괴성, 그리고 그런 나를 헐레벌떡 잡아끌던 아버지의 손이였다. 다신, 네놈들을 이 땅에 발붙이게 하지 않겠다. 라고 소리지르던, 그. 늙은 땅의 주인. 마을 작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욕지기를 , 먹으면서, 작은 땅뙈기 하나라도 악척스럽게 돈을 받아채고, 두엄길 넘어 넘어 두섭이 애비는 견디지못하고 그날 술을 한동이나 들이마신뒤 물귀신을 따라갔다고하고, 저번해 굶어죽은 아귀조차도, 그놈 배때지는 캐먹지 못한다고하며, 한탄하는 노인네들의 말뒤로, 아버지는 말씀하신 것이다.
‘그 집으로 절대 돌아가게 하진 않겠다’ 고.
그러나 아쉽게도, 내나이 열 일곱때 에 아버진 그 약조를 지키지 못하셧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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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래로, 처음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에 사람이 많던 날이였을 것이다.
분명 그 이후로 내게 친족이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