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근로계약서 미작성 업체 신고하고 왔음.
이직 준비하면서 짧게 일하려고 구한 알바인데 근로계약서 안 쓰고 일주일 굴리더니 해고하더라고. 하루에 카페 게시글만 30~60개 올림...
해고도 낮에는 티 안 내고 업무 빨리 끝내고 다른 업무까지 부탁해서 하다가 퇴근 시간 다 돼서 통보 당함.
그래서 근로계약서 미작성으로 신고하고 어제 고용노동부 출석으로 대면 조사 받고 왔어.
근데 근로감독관이 진짜... 하...
1. 뭘 원하냐고 해서 법대로 해주세요! 했더니 법대로 하거든 벌금이고 그건 국고로 들어간다고 나한테 남는 것이 없다며 합의는 어떻냐고 함. 이건 뭐 ㅇㅋ...
2. 계속 남는 거 없다, 합의금 받는 것도 거기 엿먹이는 거다 해서 알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부모님 운운하며 "부모님 눈에나 자기 자식이라 무결하고 예쁜 거다. 합의금 얘기 나오면 겨우 그거 받고 합의하냐고 하는데 그거 듣고 말 바꾸면 안 된다." 라고 부모님 끌고오기 시작
3. 이젠 하다하다 해고당한 나에게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여기 자주 오는 사람은 계속 온다, 이런 일이 계속 되면 네 근무 태도를 의심해보고 고쳐서 오지 않도록 해라. 라고 함.
내가 고용노동부 간 일이 총 셋인데 한 번은 성추행 당해서고 한 번은 임금체불이었음. 나머지 하나가 이번 상황. 그리고 그 외의 전 직장들 다 잘 다니고 있었고. 그래서 전 직장 잘 다녔다, 했더니 그건 모르겠고. 라고 나옴.
친구 동행해서 갔는데 친구가 노려보니까 거긴 시선 슬슬 피하면서 나한테. 나갈 때 까지! 너도 잘못이 있고 능력이 없거든 키워라! 하더라.
능력이 없으면 회사 스카웃도 안 오는 게 정상 아닌가? 싶었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그냥 저 스탠스였음.
고용노동부가 피해 입은 근로자 보호하는 곳 아닌가? 니네가 잘 대처해서 오지 마라~ 는 무슨 경우지?
사건 처리 끝나거든 국민신문고 넣긴 넣을 건데 참... 기분 나빠서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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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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