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의 차는 이젠 어두워진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엠마는 아직도 아까 본 애월낙조의 여운이 남아있었다. 엠마와 스벤은 둘다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그래서 엠마의 차는 자연스레 숙소로 향하고 있었다. 운전을 하고있는 엠마의 귀에 꼬르륵 하는 소리가 들려온건 차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엠마는 그 소리를 듣자 스벤을 바라보았다.
“배고프지 않아?”
스벤은 멋쩍은 듯이 말했다.
그러고 보니 점심을 먹은 뒤로부터 꽤 시간이 지나있었다. 엠마도 허기가 느껴졌다. 안 그래도 스벤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 할까 고민중 이었는데 스벤이 먼저 저렇게 말해주니 고마웠다. 스벤과 함께라면 식당을 찾아 헤매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배가고프네. 저녁 어떻게 할 거야?”
엠마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흠... 숙소에도 저녁신청 안했는데... 혹시 저녁신청 했어?”
스벤이 고민하며 물었다.
“아니. 난 원래 밖에서 먹으려고 했어.”
“그래? 그럼 같이 저녁먹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