븅1신) 담치기 그만둔 썰(약혐) [12] |
2021-09-26 22: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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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목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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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치기 그만둔 썰
초등학생때 담치기를 배워서 막 이리저리 동네 돌아다니다가
집 주차장 막혀있는 담벼락이 있는데 이걸 통하면 1분도 안걸리지만
정식 루트로 가려면 삥돌아서 가야해서 5분 넘게 걸림 그래서
한동안 계속 담치기하다가 어느날 실수로 발 헛디뎌서 떨어져서
아스톨포 짤처럼 고간 박치기하고 끄으으으윽 하는데
손도 급하게 잡는다고 앞에 담벼락을 붙잡았다가 뭔가 손이 엄청 아픈거임
아 많이 쓸렸나보다 피 많이 안나면 좋겠는데 흉지면 엄마한테 혼날텐데 이런 생각하면서
손에 힘주니깐 뭔가 자유롭게 안움직이는거임
뭐지뭐지? 하고 옆으로 뺄려하니 약간 아파서 손으로 위로 들어올리니깐
뽕~! 하는 소리랑 같이 피가 울컥하고 쏟아지는거임
여태까지 아팠던 얼리억세스였는지 참상을 보고나니깐
고통이 몰려와서 울부 짖으면서 아빠한테 달려갔음
"아빠아아아으흑긓그악아아강악 나 손이......"
하고 우니깐 아빠가 사내새끼가 뭐 그런거가지고 우냐고 떽하라길래
울먹이면서 병원가자고 하니깐 안가도 된다면서 갑자기 나한테 돈주면서
약국가서 과산화수소를 사오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또 돈들고 쫄래쫄래 가서 약국에서 과산화수소 사오니깐
아버지가 손 내놔봐 하더니 바이오하자드 에단마냥 과산화수소 겁나 들이붙는거임
거의 한통 다쓰고나서 이러면 됐어 하시더니 붕대 감아주고 끝냈음
나도 그냥 그렇구나하고 아빠한테 벽에있는 못이나 뽑아주세요 하고 끝냄
지금 와서 굉장히 븅1신 같아서 생각남 ㅎㅎㅎ;;; 지금도 흉터 남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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