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어찌저찌해서 이세계 도착했습니다만...


"야레야레... 여긴 대체 어딘거지..?"


"오오, 왔는가. 용사여. 이 몸은 이세계를 관장하는 신일세."


떴다~ 이세계 전생 이벤트라는 녀석~!



"그래서 내 고유치트=S급스킬《무적의 필살기》는 뭐지?"



"보통 전생자의 특기와 관련해서 주고 있었다만 그대는 전생

에 만화가였던 모양이더군?"



이 몸의 유명세가 신까지 퍼져있었던거냐... 쇼가나이나~



"주로 쓰레기같은 내용과 자승자박하는 줄거리였지만..."


"어이! 누구 만화가 쓰레기같단거야!"



젠장... 신따위가 내 만화의 큰 뜻을 알리가 없지.

그것들은 밤새도록 생각하면서 창작해낸 최고의 만화라고.



"딱히 자네와 말싸움을 하려고 하는건 아닐세. 그래서 만화가

였던 자네에게 딱 맞는 능력을 줌세. 그건 바로... 《클리셰》

라는 스킬이지."



크... 클리셰...?



"프롤로그라 시간이 없으니 빨리 왕국으로 보내주지. 가거라."



스킬 능력은 알려줘야 할거아냐, 할배신이!



아쿠. 바로 이세계의 왕국으로 이동됐나보다.

최상급 미모의 공주 （처녀 추정） 와 짜잘이들이 나를 쳐다보

고 있군. 이런 시선에는 익숙하지 않다고, 어이!



"당신은 신께서 저희들을 구해주시려고 보내주신 용사님이시

군요! 아아, 신이시여. 정말 감사합니다!"


"뭐 곤란한 문제라도 있는거야?"


아직 스킬 내용도 모르는 풋내기 용사라고 말하면

분명 쫓겨날거야... 처신 잘해야겠다.



"실은 아바마마께서... 마왕의 저주를 받아 쓰러져계시답니다.

용사님께서는 저희 아바마마를 구해주실 수 있으시겠죠!?"



혹시 클리셰라는게 내가 알던 '그거' 인가?

그렇다면 살릴 수 있다, 공주（처녀추정）의 아바마마를!



국왕은 침대에 힘들다는듯이 누워있었다.


"혹시 검이랑 모래 좀 가져와줄래?"


"모.. 모래말인가요?"


순식간에 대령된 검과 모래를 손에 들고,


나는 그대로 국왕을 향해 검을 던졌다.



"꺄아아아아아!"


공주의 비명을 무시한채 모래를 던져 모래먼지를 만들었다.



"이 국왕시해자를 당장...!"


"기다려봐, 재밌는건 지금부터니까."



만화에서 항상 목숨을 살리는 마법의 주문을... 외쳤다!





"...해치웠나?"





"쿨럭쿨럭... 누가 싸가지없이 왕실에 모래를 던졌..."



"아바마마!"


살아난 국왕 품에 공주（처녀추정）는 안겨들었다.

메데타시메데타시~




헤에... 신 할배, 꽤 재밌는 능력을 줬잖아?


그럼, 클리셰로 마왕까지 단번에 클리어다!




클리셰로 이세계 살아남기!

과연 ㅇㅅㅇ 용사는 무사히 마왕을 토벌할 수 있을까!?






만화가（B급）였던 내가 이세계로 가면 최강최고최상의

전무후무한 용사가 된다고?


O월O일 대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