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애초에 먼저 결혼한 놈들 연락 잘안되고（못되고） 결국 멀어지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라
결혼식 때 보는게 마지막이겠거니 하고 잘 살고 잘 늙어라 하고 그러려니 함 .
뭐 결혼하느라 정신도 없고 신혼이고 하니 가족이랑 이거저거 챙길게 많으니
연락 안와도 못하겠거니 하고 별 신경 안씀. 뭐 좋은 친구로 남았겠지 정도로 넘김
근데 얼마 전에 일하다가 갑자기 이놈한테 전화가 왓길래 반갑고 어케 사나 궁금해서
"이야~ 이제 연락오네 이새키 ㅋㅋ 어때 행복하냐~~? 언제 술한잔 해야지~"
근데 이 샹놈이
"어어 그래 그래 그건 그렇고 근데 야 그거 좀 물어보자 ㅡ "
얘가 나랑 동종업계 종사자인데 내가 더 선배라 이거저거 마니 알려주고 자료도 주고 했어서
이렇게 가끔 물어보곤 했음.
그리고 그거 물어보곤 어 알겟어 하고 끝
바빠서 그런가 했더니 그 후 로도 걍 연락없음
아 사람 존ㄴ ㅏ쪼잔하게 만들게하네 진짜
시바 내가 술을 사라그랫냐 뭐 나 결혼할때 너두 내라고 햇냐
걍 "야 그땐 와줘서 고마웟고 잘 살게 너도 좋은사람 언능 만나야지 븅신아 ㅋ "
이거만 바랬따
나는 취업하고 지방 타지로 내려오고 졸업 후에 몇번 보지도 못햇지만
결혼식 한다고 나름 대학 시절 친했던 놈 중 하나 라
그 먼길을 올라가서 축의금 좀 무리해서라도 했는데
돈을 얼마를 내던 말던 아 정작 이렇게 나오니
조오온나 섭섭하네 시1발
그래 애 다섯은 낳고 오손도손 잘먹구 잘살아라 이색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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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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