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비
2025-04-09 16: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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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는 사람이 번개 맞을 확률은 매우 낮겠지만, 빌딩(피뢰침)이 없는 숲에서 다른 나무보다 월등히 큰 나무라면 벼락을 그래도 좀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내 생각은 이래. 일단 저 수목종이 햇빛을 듬뿍 받기 위해 키가 크게 진화했어. 주변 나무보다 크다 보니 궂은 날씨에 벼락을 맞을 확률이 올라갔고 결과적으로 번개에 맞는 개체가 생겨나게 되었어. 벼락을 맞은 개체 중 몇은 죽었고 몇은 살아남았지. 그 살아남은 개체에 가진 유전적 형질은 번개저항속성이었던 거고, 살아남은 개체가 자손을 퍼트리면서 결국 저 품종 나무의 우세 형질이 되었어. 이 정도 흐름이면 굳이 번개를 꽤 자주 맞지 않아도 번개저항속성나무로 진화(결과론적으로 얘기해서 진화)할 수 있지 않을까?
l봄토끼l
2025-04-09 0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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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도 생존을 위해 수분의 80%를 뿌리로 내리고 잎은 살 수 있을 정도로 최소한으로만 유지한다고함. 불이 났을때 쉽게 붙어서 주변 나무를 다 태우고 태양빛을 잘 받기위해서. 땅 속에 뿌리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보존해서 다시 재생함.